총 6개부문서 208농가 344두 출품
29농가 선발…5억8천500만원 시상
전국한우경진대회가 16년 만에 부활한다. 1969년부터 1996년까지 격년제로 열렸던 전국한우경진대회가 올해부터 다시 개최된다. 1998년 IMF사태와 2000년 FMD 등으로 인해 중단됐던 행사가 올해부터 다시 열리게 되는 셈이다. 올해 행사는 제17회 대회로 1996년 제16회 대회를 잇는다.
농협중앙회 한우팀(팀장 이일규)은 지난 1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전국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이정우·해남진도축협장) 회의에서 제17회 전국한우경진대회 개최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경진대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한국종축개량협회)가 주관한다. 행사 예정일은 11월부터 FMD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고 2012년 제5회 한우의 날(11월1일)과 연계해 10월30일과 31일 개최된다.
개최장소는 농협안성팜랜드 아그리움으로 확정됐으며, 출품대상은 총 6개 부문 208농가, 출품두수는 344두로 계획돼 있다.
부문별 출품대상은 ▲개량 개체부문은 송아지(암소), 미경산우, 경산우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각 24농가 24두가 출품된다. 출품자격은 8개 도별 품평회에서 상위 입상축 각 3두씩이다. 개량 농장부문은 일반농가와 육종농가 16호 48두가 출품된다. 도별 2호 이내로 농가당 3세대(암송아지, 미경산우, 경산우)를 출품하게 된다. ▲능력(육질) 거세우 고급육부문 출품은 104농가 208두로 종축개량협회의 고급육 품평회가 경진대회에 포함됐다. 고급육 생산 어미소부문은 16호 16두로 역시 고급육 품평회와 연계돼 진행된다.
출품 우수축 시상은 6개 부문 29농가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농식품부장관상, 농진청장상, 농협중앙회장상, 종축개량협회장상, 전국한우협회장상 등이 주어지며, 부문별 수상실적에 따라 지자체 3곳도 시상한다. 총 시상금은 5억8천500만원이다.
경진대회 총 사업비는 9억500만원으로 도 행사지원에 2억1천500만원, 전국단위행사에 6억9천만원이 계획돼 있다. 이 중 농협중앙회는 4억원, 한우자조금은 2억3천500만원을 부담한다.
한우경진대회 전국대회 출품을 위해선 도별로 평가대회를 거쳐 출품우를 전국대회 1개월 전에 결정해야 한다.
경진대회 심사위원회는 학계와 전문기관, 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평가주체는 축산과학원과 농협중앙회, 종축개량협회가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 한우사업조합장들은 제5기 임원을 선출했다. 윤철수 양평축협장이 회장에, 장재호 제천단양축협장이 부회장에, 노익한 함양축협장이 감사에, 이성기 순천광양축협장이 총무에 각각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