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FAO와 FMD 확산 방지를 위한 첫걸음 내딛었다.
농식품부는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와 지난 12, 13일 이틀동안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시아 FMD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공동협력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체결된 농식품부-FAO간 공동협력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협력사업의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FMD 통제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4월까지 FMD의 전국적 확산으로 국가적 손실을 입었던 경험을 교훈 삼아 유입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의 FMD 관리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FMD의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동남아 국가 및 OIE(국제동물보건기구), FAO 등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 역내 FMD 현황을 논의하고 이 사업의 역내 및 국가별 세부사업계획, 파트너간 협력체계 등을 협의했다.
농식품부는 동남아 국가들과 FMD 발생실태 및 유입경로에 대한 연구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진단키트 등 관련 기자재를 제공하고 역내 신속한 FMD 통제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사업관리를 위해 FAO 아태지역사무소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관련 전문가가 파견되어 공동협력사업의 국별 수원국 프로그램을 총괄·조정하고, 농식품부와 FAO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FAO측 관계자는 역내 FAO 예방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FAO와 한국간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관련 성과는 국제회의를 통해 다른 국제기구 및 국가들과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