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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대한민국 으뜸 암소 선발…한우의 미래를 본다

■ 16년 만에 부활한 ‘전국한우경진대회’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개량성과 확인·방향 가늠…농가 사기진작 한마당 축제로

 

전국 단위 한우 생축품평회가 16년 만에 부활했다. 10월30일, 31일 농협중앙회 안성팜랜드에서는 2012년 전국 한우경진대회가 열린다. 1996년 제16회 대회를 끝으로 1998년 IMF 사태와 2000년 FMD 발생으로 중단됐던 전국 품평회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96년까지 한우경진대회는 그동안의 개량성과를 평가하고 한우농가들의 개량 의욕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대내환경 때문에 16년 동안이나 도별 행사로 축소돼 치러왔다.
이번에 다시 재개된 전국 한우경진대회는 한우개량 촉진을 위한 암소 개량성과를 평가하고 효과도 측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한우 사육농가들이 개량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새롭게 의욕을 다질 수 있는 한마당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6년 동안 어떻게 한우 암소의 개량이 진행돼 왔는지 한 눈에 보고, 앞으로의 개량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 때문인지 경진대회를 재개하는 농협과 협회 관계자들의 의욕도 남달라 보인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진대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인다. 축산현장을 둘러싼 대내환경 악화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나아가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이를 위해선지 한우경진대회 동안에는 한우농가 환영만찬이나 한우질병강좌, 농가건강상담, 축산기자재홍보관 운영 등 생산자들을 위한 부대행사와 함께 한우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 한우홍보관 운영, 한우암소고기 할인판매행사, 먹거리장터 운영, 한우토피어리가든 포토존, 로데오 체험, 한우고기 블라인드 테스트 등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고 한다.
메인행사인 한우품평회에선 암송아지, 미경산우, 경산우, 고급육생산 어미소 등 부문별로 최고의 한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외모, 체형, 고급육 생산능력, 번식능력 등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를 선발하고 총 6천만원의 상금과 표창도 수여한다.
31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시상식은 바로 수상 축에 대한 경매행사로 이어져 한우농가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6년 만에 재개하는 대회인 만큼 농협이나 협회 관계자들이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대회 시작 전 아쉬운 대목도 눈에 띈다. 9월과 10월 각 도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우수 축 중에서 농가 사정 등을 이유로 전국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농가가 생겼다는 점이다. 대회 전에 점검해본 결과 축산농가 단체관람 예정인원도 기대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아쉽다. 너무 오랜만에 열리고, 마침 한창 농촌일손이 바쁜 시기여서 그런 것 같다는 얘기도 들린다.
어쨌든 올해 제17회 대회가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둬 다음 대회 활성화의 든든한 주춧돌이 돼야 한다. 많은 한우농가가 참여해 전국 최고의 한우가 어떤 수준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축제도 즐기면서 새롭게 개량의지를 다잡는 대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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