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형 제조과정서 발생하는 낭비문제 해결
편한소, RMH사 제품 수입공급…경영개선 일환
티엠알 배합기만 바꿔도 돈을 벌수 있다.
㈜편한소 유재복 대표는 우리나라 티엠알 공장과 목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평형 배합기를 전부 RMH 수직형 배합기로 바꾸기만 해도 연간 1천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유 대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평형 배합기는 풀이 으깨지거나 제대로 섞이지 못하기 때문에 젖소의 각종 대사성 질병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낙농현장에서는 티엠알 공장에서 배합기의 용량에 제한이 걸려 원료사용에 한계가 생기고, 적게 사용하는 원료는 정상적으로 섞일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계가 바로 수직형 배합기라는 것. 티엠알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낭비를 단순하게 하루 두당 1천200원으로만 계산해도 우리나라 낙농산업은 1년에 1천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가 있단다.
편한소가 수직형배합기와 셀퍼(Self-propelled Mixer Feeder)를 만들어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RMH와 계약한 것은 2010년 12월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2011년부터 FMD 때문에 낙농산업 전체가 어려움에 처했었기 때문에 제대로 판매촉진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2011년 9월에 제2차 이스라엘 낙농산업 시찰단을 파견했고, 그 해 11월 이스라엘 시스템 관련 세미나를 올림픽 파크텔에서 개최한 이후 강성원 목장에 셀퍼 1대를 판매한 것을 포함, 4대의 수직형배합기를 판매함으로써 현재까지 셀퍼 1대와 수직형배합기 8대가 공급되고 있다.
또한 작년에 RMH 수직형배합기를 설치했던 대평목장이나 수연목장의 경우, 실제로 조사료를 사용하는데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젖소들의 성적이 몰라보게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특히 티엠알 공장으로는 처음으로 수직형배합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설치를 마친 다산티엠알의 경우도 그 동안 티엠알 생산을 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대부분의 문제들이 해결되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사업의 폭을 확산할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티엠알 공장을 운영하다 보면 같은 날 티엠알을 공급 받은 목장 중 일부에서 반드시 젖소가 먹지 않는다고 연락이 오는 바람에 발효를 시킨다거나 별도의 생균제를 첨가할 필요가 있었는데 배합기를 교체하고 나서는 그런 문제가 싹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편한소에서는 믿음이 가지 않는 등의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까지 수평형 배합기를 고집하는 낙농가들을 위해 자금지원이나 할부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편한소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 낙농산업이 최소한 배합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은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목장주들이 주주인 편한소는 목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