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인력·생산비 절감
최적 배합비·맞춤형 컨설팅…목장수익 향상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 최고의 사료가치를 추구하면서 회원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동시에 만족해 주는 영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신필리 240-6번지 소재 얼룩회영농조합(얼룩회TMR)법인(대표 김동환)이 바로 그곳이다. 이 단체는 배합사료와 수입원료 가격 폭등으로 농가 수익이 매년 감소하는 것을 느낀 양축농가들이 주축이 되어 2011년 5월 22일 설립됐다. 같은 해 6월 21일 철골조 지상1층 하루 평균 8시간 가동할 경우 월 평균 3천톤의 생산능력을 지닌 TMR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TMR공장은 ▲리프트제작설비 ▲원료투입구 호퍼제작 ▲버켓콘베어 ▲선별기 ▲철재선별기 ▲원료분배 체인콘베어 ▲원료분배기 등 원료투입설비에서부터 저장설비(원료저장탱크·원료배출스크류·맥주박 계량빈·건초계량콘베어·당밀탱크·단미사료이송콘베어)와 원료이송설비(건초이송콘베어·믹서 배출 및 분배 콘베어), 배합 및 포장설비(믹서기·차장탱크·대포장 계량기·차량상차콘베어)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인력을 절감, 생산비를 낮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TMR업체에서 사용하는 건초의 품질보다 1단계 상위인 프리미엄급 건초를 원료로 사용하고 자체 공정에 의해 발효 숙성시킨 생균제(유산+효모+고초) 등을 첨가하여 설사 등 반추가축의 질병예방과 소화율을 개선시켜주고 있는 것이 현장 확인됐다.
그 가운데 고능력우용 TMR사료는 생균제는 물론 고농축미네랄과 비타민제·간 기능 강화제를 사용했다. 고급건초 25%이상과 사일지리를 포함 34% 이상의 최적의 조:농 비율도 실현하고 있었다. 사료내 수분함량은 일체 가수(물공급)를 하지 않고 착유1호는 32% 이하로, 착유2호도 35% 이하로 각각 유지시키고 있었다. 이를 위해 순도가 82%인 당밀과 수분함량이 81%인 맥주박, 발효생균제(40%), 옥수수사일리지(73%) 만으로 충당하는 것이 돋보였다.
이러한 모든 배합비율은 외부 기술자문(서울대학교 김현진 박사)을 통해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뤄짐으로써 유량과 유지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경제수명을 연장시키고, 번식효율을 개선하여 목장의 실수익을 높이는데 기여토록 했다. 직원 9명에 대한 4대 보험(의료·국민·산재·고용)에 가입하여 생산성 향상에 도모한다.
또 대부분의 양축농가들이 체계적인 컨설팅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농가 양축환경에 알맞은 맞춤형 전문컨설팅에 역점을 둬 얼룩회TMR을 이용하는 농가는 매년 증가추세다.
더욱이 얼룩회TMR에서 생산하는 TMR사료의 품질은 실제 목장을 경영하는 양축농가들이 만들고 있어 이천·여주·안성 등 관내 낙농가는 물론 횡성·영월·정선·평창·삼척 등 강원지역의 한우농가에게 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농협사료 강원지사 한 관계자는 “얼룩회TMR과 OEM 계역을 체결해 생산 공급되는 한우명품TMR사료는 관련농가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얼룩회영농조합법인은 유단백질 신설 등 유대지급기준 변경 예상에 따른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내 축산환경의 열악한 상황에서 고품질 고효율의 TMR사료요구에 따른 욕구 충족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동환 대표(55세)는 “친환경 축산을 위한 유용 미생물제 이용으로 환경오염 방지와 안전한 고품질 TMR 사료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고“이를 위해 100평 규모 미생물발효실을 갖췄으며 1천톤 규모의 발효미생물사료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룩회영농조합법인 성대경 이사(50세)는 “많이 먹고 생산능력이 기대치를 밑돌면 목장 실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은 손해를 본다”고 전제하고 “목장의 행복은 곧 얼룩회의 보람인 만큼 조그만 문제점이라도 나타나면 전해주어 보다 나은 제품생산에 매진토록 하겠다”고 밝히듯 얼룩회TMR은 회원의 소리에 항상 존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