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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젖소개량사업 당면과제와 해결방안 간담회

[축산신문 정리=민지영 기자]

  

우리나라의 젖소개량사업의 역사는 1963년 가축인공수정사업이 시작되면서 이뤄져 52년이 흘렀다. 체계적인 등록사업도 1969년 종축개량협회가 창립되어 업무를 보면서 46년이 되어 낙농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과 캐나다·영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등록과 심사·검정사업의 문제점이 많고, 질 또한 낮아 개선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젖소개량사업 지도자와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 내용을 요약정리 했다.

 

■참석자
- 박병호 박사(국립축산과학원)
- 이득환 교수(국립한경대학교)
- 박충남 회장(한국낙농경영인회)
- 최준호 회장(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 한광진 부장(농협젖소개량사업소)
- 정재호 상무(서울우유)
- 정승곤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 강두희 지회장(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 고상헌 대표(원주목장) <無順>
       
■사 회 - 조용환 상무
■정 리 - 민지영 기자
■사 진 - 김길호 부장

 

농가 감소 불구 검정참여율 증가…반세기 한국형 개량시스템 정착

 

검정원 처우 열악·현장 정보 수집도 어려워 검정사업 위축 요인
AM/PM 보정수식, 노동력·비용 절감…선진국선 일찌감치 도입
한해 평균 송아지 등록률 63% 달해…등록·검정사업 연계 바람직

 

사회

공사다망하심에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참석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미 공지한 바와 같이 오늘은 젖소 개량사업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이란 주제를 가지고 문제점을 우선 짚어보고 해결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종축개량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에서 나오신 박병호 박사께서 말문을 열어 달라.

△박병호 박사=최근 낙농업계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정부는 개량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가축개량시스템이 안정되지 못하단 목소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잘되고 있다고 본다.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농협젖소개량사업소·종축개량협회·국립축산과학원 등 구조적으로 보자면 안정된 시스템이다. 문제는 낙농산업 자체가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농가수가 줄고 검정사업자체가 축소되는 큰 문제는 최일선의 검정사업소가 힘들어 품질 높은 정보수집이 어렵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민간에서 개량의 의미와 정부의 개량의 의미는 다르다. 민간에서는 원산지에 상관없이 능력 좋은 정액으로 개량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정부는 우리나라의 질 좋은 정액을 개발하고 보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 주에 저희가 새로운 씨수소를 1마리 내지 2마리 뽑는데 특별한 시스템을 도입한지 5년 됐는데 이것을 적용해 뽑은 씨수소가 농가들에게 가서 반응이 좋기를 기대한다. 두수도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젖소 농가가 많지 않아 많이 뽑을 필요는 없다.
정부차원의 계획은 매년 한, 두 마리씩 뽑는 것에서 조금씩 늘리는 것이 어떨지 고민하지만 문제는 농가들의 반응이다. 농가들이 국내에서 선발하는 것을 많이 이용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현실이라 인정해야 하고 이번에 선발하는 것은 외국의 씨수소와도 견줄만하다.
△한광진 부장=지금 17두를 후대검정에 걸었는데 그중 4두는 사고로 도태됐다. 올해 선발할 한국형 씨수소는 3마리이다. 이름은 아직 짓지 않았다.
△최준호 회장=본회는 검정을 시군에서 관리한다. 이번처럼 상황이 어려워서 각 시군에서 부담하고 농가에서 함께 부담하는데 그 금액이란 것이 정말 미미하다. 검정원은 정규직도 아니고 비정규직도 아니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고 있다. 특히 검정원들은 FMD(구제역)나 AI가 발생되면 검정업무가 중단된다. 농가에서 주는 수입마저 끊어져 생활이 막막해진다.
검정원은 종축개량협회가 한 사람당 3만원 내외를 주고, 농가로부터 대략 호당 평균 8만원을 받는다. 농가 검정은 한 농가당 두 번 정도 들어가니까 기름 값도 평균 1만∼2만원 들어간다. 이것을 제외한 것이 수입인데 10∼15농가 검정하는 검정원은 그만큼 소득이 적다. 다른 일을 겸하는 검정원도 있지만 전적으로 검정업무만 보는 경우는 생계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검정원에게 보조를 확대해줘야 옳다.
또한 검정도 지금까지는 FMD가 발생되면 인근 3km, 통제지역 10km가 경계지역이다. 그런데 10km까지 출입을 막는다. 그럴 경우 검정사업은 사실 중단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충남 회장=산업에서 변화가 있을 때 어떤 계기를 통해 변화를 가져온다. 진작부터 예측하긴 했지만 질병문제는 농장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연구용역 등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검정하는 것을 자가 검정 쪽으로 돌리고 검정하는 기계를 검증해주는 시스템을 하면 어떨까. 효율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리나라 축산업 자체가 방역에는 무방비상태다. 외부출입을 차단하는 것을 가장 크게 경계해야한다. 검정하는 분들도 농가에게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검정하는 기계를 체크해주는 업무로 하는 것이 어떨까. 기술적으로 발전이 많이 되면 신뢰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비용문제다. 검정문제에 들어가는 금액도 꽤 된다. 전국 검정두수를 환산하면 금액이 높다. 이런 많은 돈을 검정원이 다니는데 쓰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득환 교수=FMD 때문에 검정원이 농가에 못가는 현상, 검정원의 낮은 소득으로 검정원을 구하기 힘들다.
로봇착유농가들의 검증 자료가 없다. AM/PM방법 하루에 1회 채취해서 하는 방법을 3년 동안 50농가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결과는 농가가 자가 검정했을 때 표준화하는 전자식 유량기를 썼을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가가 직접 샘플을 채취하는데 정확도가 떨어질 수는 있으나 그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AM/PM방법은 하루 채취로 하루 유량을 예측하는 보정수식이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30년 전부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보정수식을 만들어 특허를 냈는데 효율성이 있다. 하루에 한번 채취 했을 때 유량과 유단백은 각각 97%, 유지방은 94%가 유사하다.
따라서 유효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책과제로 농림부에 제출한 상황이다. 예산은 재작년 검정비용보다 19억 정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젖소검정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작년 12월로 과제가 끝났고 정확한 수식과 방법론이 나왔다. 중요한 것은 농가들이 오전오후 착유시간을 잘 적어 줘야한다.
검정원에서 한 번만 가도록 234명의 검정원을 반을 줄여 효율을 늘리고 소득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는 농가가 선택한다. 자가 검정을 할 것인가 검정원을 통해 할 것인가 제도를 열어 놓고 있다.
△최준호 회장=우리도 그 시스템을 했었으나 정상적으로 샘플을 할 농가들이 얼마나 될지. 지금 농가들이 다 따라갈 순 없다. 할 수 있는 농가만 검정을 하게 되니까 검정농가수가 적어질까 걱정도 된다.
△정승곤 부장=5년간의 통계를 봤을 때 한 해 송아지 생산이 9만3천 여두를 다 등록했다고 전제하고 5만8천 여두 혈통등록을 한다고 하면 한해 태어나는 63%의 송아지가 등록되고 있다. 검정사업이 이루어질 때 등록과 검정이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본 협회가 염려하는 것은 개량이라 하면 검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심사 등록은 개량이 안 될 것이냐는 의구심이다. 검정에 참여하지 않는 농가들도 심사와 등록을 해서 당장 결과는 보지 못하지만 꾸준한 개량의 효과는 나타난다고 본다.
심사비율은 검정농가의 14%로 과거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전체로 봤을 때 20%로 미미하다.
생산성자체는 농가들도 다 잘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검정결과를 보면 2.5산에서 머물러있다. 우리나라 유대지불방법, 사육환경 등과 연관이 있지만 체형개량이 중요하다. 검정보급률이 60%된다고 하면 검정하는 농가들이 심사물량을 30%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데 과거 개량을 열심히 했던 농가들이 잘 하지 않는다. 심사사업은 3천농가에서 5천200두정도 참여한다.
△한광진 부장=전국의 낙농농가는 2014년 말 5천693호다. 젖소 사육두수는 총 43만678두로 전년대비 6천748두가 증가하고 농가는 감소했다.
검정사업 참여농가는 3천309농가로 전년보다 2%정도 늘었다. 이것을 볼 때 그래도 개량은 계속해야한다는 인식으로 검정사업의 참여율이 늘어난다고 본다.
우리나라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2014년도 305일 보정 검정우의 두당평균 유량은 305일 보정 350kg 증가하여 1만57kg를 기록했다.
문제는 FMD(구제역)로 인해 중단이 많이 되어 3개월까지 검정 못 한 지역도 있다. 검정을 해야 검정원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보조금 지급두수 예산은 27만두이다. 단가를 1천800원정도 증가시켜서 예산에 반영을 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정사업에 종사하는 검정원들은 박봉이다. 그런데도 검정원은 세계최고의 유량을 내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검정보조가 정부 21%정도 농가자부담 16%정도 된다. 일부지역은 지자체에서도 지원하기도 한다.
정부가 한국형씨수소사업에 지원을 많이 하는 것은 유전자원을 자립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액을 수출하고 있는데 그 계획물량을 연차적으로 늘려서 연간 5만 스트로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장점유율도 높이기 위해 매년 씨수소를 5두 정도씩 선발해서 한국형을 활성화 시키려고 한다.
△박병호 박사=농협이 직접 생축을 수입한 것은 35%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후대검정까지 한 씨수소는 15%정도다. 이 15%의 점유율을 앞으로 70%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워낙 젖소만큼 글로벌한 시장이 없다. 낙농선진국 독일도 독일 씨수소 정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50%정도다.
△고상헌 대표=농가는 시키는 대로 잘 따라준다. 품평회에 참여하는 1%농가들 때문에 잘 따라가고 있던 낙농가들이 오해를 받기도 한다.
낙농가의 등록심사는 거의 세계적이다. 2000년도 까지 농가교육이 많았는데 교육을 안 하고 있다. 농가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낙농업을 45년 했는데 유질을 어떻게 좋게 만들까 고민하는 중에 서울우유에서 2002년도 일본 교육을 보내주었다. 당시에는 ‘소를 잘 키우면 유질이 좋겠구나!’ 이렇게만 알고 있었다.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육종교육을 받고 나서 개량을 할 수 있는 자신감과 변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 그대로 따라하니 산유량을 비공식적으로 쟀을 때 사실 농가인 저로서는 100위 이내의 상위 농가들의 검정성적을 신뢰하지 않는다. 농가들이 자기 농장의 폐단을 검증한다. 이런 식이라면 괜찮지만 유량 생산에 대해서만 상을 주고 농가의 경제성 등으로 상을 준적은 없다. 앞으로는 유량에 주안점을 두지 말고 경제수명이 길고 생애유량최대 개체에 상을 주도록 하는 것이 옳겠다.
경제 산차를 늘리기 위해 소를 소처럼 키워야 하는 데 대부분이 규모만 키우려고 한다. 육종농가로서 유질 1등급을 받고나니 농가의 노동력은 1인이 30마리가 한계라고 생각한다. 노동력의 한계에 와있다 농가는 계속 노동력이상으로 돈을 벌려 하니까 부채가 늘어나고 부채가 있으니 노동을 더 할 수밖에 없다,
1.25톤을 한계로 하면 여유롭게 할 수 있는데 돈이 된다 싶으니 밀집사육을 시키고 하는 것이며 이는 곧, 후배들이 낙농이 힘들어 기피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재호 상무=서울우유의 직원들이 농가에 가서 배워야할 정도로 농가의 수준이 엄청 향상됐다. 매년 창립기념일에 어느 기준 이상 된 조합원들에게 상을 드린다. 1천800여 낙농 조합원 가운데 40년 이상된 농가는 15호 정도다.
검정두수비율이 80.1%였는데 2월 FMD 때문에 27.8%로 하락했다. 지역에서는 못살겠다고 난리가 났다, 수입이 낮아서 검정원 구하기도 어렵다.
보건복지부 기준 2인 기준의 최저 생계비 60%를 지원한다. 검정중단되기 전 검정 사업군 별로 규모가 다른데 지원금보다 높거나 미달된 경우 전에 벌던 돈의 평균을 지원, 예산은 1천700정도이다.
집유차는 들어가는데 검정 샘플은 못하게 한다는 것은 형평성을 잃기 때문에 농축산부에 건의를 했다. 실제 검정연합회와 회의를 해보면 국내 정액을 많이 써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아직도 많은 농가는 수입정액을 선호한다.
종축개량협회에서 한국 홀스타인품평회 개최날짜를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로 정해졌지만 FMD가 발생하면 힘들지도 모를 상황이다. 그래서 서울우유도 젖소경진대회 개최일정을 아직까지 잡지 못하고 고민중이다. 개최하게 되면 9월에 할 공산이 높다.
형질자원화 산업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최근 눈과 비경에서 형광색을 발현하는 소가 성공했다. 나중에 발전해서 우유에서 항암물질이 나오는 것이 가능해지도록 서울대 수의대와 협력 중이다. 하지만 연구는 연구고 실용화 상용화가 되기는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
△강두희 지회장=협회 회원이 특별한 혜택이 없다보니 현재 371명으로 감소했다. 정부 보조사업도 없어 스스로 살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수정사들이 똘똘 뭉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전에 농가에 가면 유량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정액으로 시술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그렇게 개량하다보니 오늘날 유량은 많이 향상됐다.
그러나 앞으로 젖소개량방향은 경제수명을 늘려 나가야한다. 따라서 본인은 유량이 어느정도 늘어난 개체에는 현재 2.5산 밖에 안 되는 산차를 점진적으로 늘려 4.5산으로 늘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목표를 잡고 수정시키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농가소득을 더해주는 일인 것이다.
다만 최근 국내 젖소가 체형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축사시설은 고정되어 있으나 소들의 체구가 커지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유질이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앞으로는 작아도 유량이 잘 나오는 것으로 개량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농가의 의견이 점점 많은 만큼 농가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자.
목장에 가면 정액을 선정하기 위해 종개협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이때 최적의 정액을 선발하여 수정했기 때문에 인공수정사들이 이렇게 개량에 유량 높은 것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가축개량에 큰 역할을 한 수정사협회에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서 앞으로 인공수정사들이 가축개량업무에 모다 심혈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몸이 아프면 낙농가는 헬퍼요원을 쓸 수 있지만 가축인공수정사는 쉴 수가 없다. 열심히 낙농발전에 기여했는데 저평가 된 것 같아 안타깝다.

 

현장 데이터 정보 적극 활용토록 컨설팅 기능 강화돼야

 

축사시설 고정적인데 젖소 체구 커져 스트레스 인한 유질 저하도
개량 방향 여건변화 고려 경제산차·유성분·강건성에 초점 맞춰야
유전체 선발, 자료 부족으로 한계…능력검정 활성화 뒷받침돼야

 


△한광진 부장=검정에 참여하는 농가는 400호에서 2천400호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 혈통등록 두수는 70%이며 후대검정사업에 참여하면 보조금을 준다는 메리트 때문에 혈통등록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혈통등록을 한 소의 딸 소가 속해있는 동기소들의 후대검정을 함께 하고 있다. 딸 소가 700두정도인데 앞으로 농가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면 2∼3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육종사업에 관해 신뢰도 회복을 위해 후대검정 딸 소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뢰도를 90%이상 끌어 올릴 방침이다. 그럴 경우 종개협의 심사사업도 늘어날 것이다
선진국과 FTA가 타결 되면서 젖소개량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연간 6억 정도였던 육종농가 기준 예산을 올해부터 9억 정도로 늘려 후보씨수소사업에 지원할 것이다. 신뢰도는 자연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100만 원정도 도태장려금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한·뉴 FTA 수정란 센터를 만들어야 하겠다. 수정란 센터의 역할은 육종농가에서 질병이 생겨 도태가 되면 수정란 센터에서 육종농가에 수정란을 지원하는 형태다. 수정란으로 태어난 암소들의 채란을 통해 더 늘릴 예정이다. 수정란 위생조건은 최근 미국도 허가가 되어 미국에서도 들어올 것이다.
△박충남 회장=다국적으로 FTA 되고 있고 시장은 열리고 낙농산업자체가 시장에 내 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다. 낙농가도 준비하지 못한 채 국제 시장에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덴마크 육종농가가 최근 방한하여 강의를 들은바 있다. 유럽은 쿼터를 폐지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개량방향과 목표를 정할 때 그들처럼 개량을 돌아보고, 경제적인 산차성과 유성분·강건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유량이 많은 개체가 아니라 십년 뒤에라도 고형분량이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개체를 만들어 내는 개량방향을 설정해야 옳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도 우유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고형물로 먹을 시대가 왔을 때를 사전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아무쪼록 젖소개량 전문가들이 낙농업이 존속가능 한 산업이 되도록 방향을 잘 잡아 나가주면 좋겠다.
아울러 소비시킬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간파해야 하겠다. 현재 고형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유제품은 거의 수입산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치즈를 팔 생각은 안하고 수익구조 때문에 수입산을 의존하여 판매한다.
현재는 수입해서 먹지만 앞으로 이것을 무기삼아 가격을 올리면 그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우유가 남는 위기가 왔을 때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
△박병호 박사=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저희들의 관점의 개량의 의미와 정부에서의 개량의 의미가 다르다. 상당히 우리는 유전능력평가가 얼마나 정확하게 되고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기 위해 혈통이 있어야 하는데 오래전에 정책을 취한 것이 모두 검정을 해야 보조금을 줄 것 이라고 했던 것이다.
등록을 하면 당연히 혈통등록을 할 줄 알았는데 기초등록만해서 혈통을 알 수 없었다. 최소한 한 농가의 70%는 아비와 어미의 혈통을 알아야 한다. 선발 씨수소의 정확도도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딸 소수에 비례한다.
농가들이 정확도에 문제가 있다고 문의를 해온바 있다. 여러 마리를 검정해서 조금 선발하면 선발강도는 세다. 반면 많은 딸 소가 생기면 선발강도는 약해지나 정확도는 높아질 수 있다. 선택의 기로에서 과학적으로 어떤 것이 더 좋을까 고민 중이다.
농가들은 선발의 강도보다 정확도를 중요시 여긴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딸 소를 50∼60두로 늘리려고 했더니 후보씨수소 정액을 기피하더라. 그래서 다시 후보씨수소 정액을 써야 보조금을 주는 방향으로 정책에 변화를 주었다.
후보씨수소정액을 써서 손해를 보면 어떻게 하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캐나다 상위 1%이내의 암소 수정란을 들여다 수정란 이식을 통해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암소집단은 농가에서 기르게 하고 수소는 농협에서 매입하고 있다. 이제 후보씨수소 정액을 쓰는 농가들도 많이 늘어났다.
경제 산차를 늘려야하는 것은 아직 유전평가를 하지 않으나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번식관련문제는 전 세계가 다 겪는 문제다. 육종학자들 또한 유량을 늘렸더니 번식이 잘 안된다. 사실 학자들도 예상하지 못 했던 것이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유전체선발이 될 것이다. 이것에 대한 오해는 유전체선발은 유전체자료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효과가 나려면 전제조건으로 보증 씨수소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약 5∼6천두의 유전체자료가 있어야한다. 우리나라에 들여온 씨수소는 다 합쳐도 1천두가 안 된다. 자료가 부족해서 유전체 자료를 이용할 수 없다. 평균암소 수준이면 2만5천두는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의 한계다.
컨소시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을 후발주자로서 뚫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대한 유전체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오해는 유전체 선발 시 능력검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 개량은 차이의 문제다 절대적인 문제가 아니다. 현 상황에서 더 좋은 것을 찾는 것이다.
△강두희 지회장=지금 FMD가 많이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는 거점 소독을 해놨는데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염된 곳에 초소를 둔다는 것이다. 청정지역사람이 굳이 그 곳에 소독을 하러 가야한다. 이것은 낭비기 때문에 대안으로 개인소독기를 지원해주면 실질적으로 농가방문을 많이 가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농가가 있어야 인공수정사가 있다. 농가 방문 시 개인적으로 소독을 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방역복과 소독약·소독기 등의 지원이 있었으면 고맙겠다.  
△고상헌 대표=육종에 관한 공부는 끝났다. 이미 최고 수준이다. 축분발효법을 알게 된 후 질병 퇴치법이란 것이 농장에 개발되어 있다. 밀집사육을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게 하고 있다. 축분자원화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의 기계를 지원 받았다.
수 억 원의 손해를 본 끝에 육종농가가 됐다. 이후 유질이 개선되었다. 예전에 정부에 도와 달라고만 했지만 이제는 도와 달라고 하기보다 칭찬해주자는 생각이다. 농가들도 힘을 합쳐서 함께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서울우유는 등록하기 굉장히 번거로운데 검정원들이 송아지 낳자마자 등록을 해줘서 좋다.
종개협 품평회 1%농가들의 성격을 이겨 내주시고 품평회를 통해 우유홍보나 농가화합을 해줘서 감사하다
그동안 후대검정 미경산우 부문만 출품됐었는데 앞으로는 경산우 부문도 신설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승곤 부장=채택이 된다고 하면 전국낙농조합과 젖소개량사업소가 협조를 해 주셨으면 고맙겠다. 지금은 육성우는 하고 있고 경산우 부문을 하려고 했으나 출품이 되지 않아 할 수 없었다.
△최준호 회장=결국은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 것에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 듯 하지만 FTA 개방으로 힘들다 농가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정책들과 방향설정을 잘 해줘야 한다. 아무리 개량하고 해도 설 땅이 없으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이득환 교수=큰 초점은 어떻게 젖소 산업을 키워야 하나 개량뿐만 아니라 넓게는 우유소비, 기본적으로 생산비 문제 등으로 외국에서 수입되는 원유에 경쟁력이 낮은 실정이다. 개량 포인트를 말하자면 젖소개량에서 경영합리화 효율화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유량이나 이런 개량과 생산능력·번식능력 등 기후 온난화에 대한 개량목표를 새로이 다시 개편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검정사업을 하고 검정의 자료를 개량과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이뤄지는데 검정자료가 데이터 생산되어 많은 분석된 데이터를 농가가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야하는 컨설팅 기능을 강화시켰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한우는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젖소는 많은 컨설팅을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데 이뤄지지 않는 것은 기술적인 컨설턴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량과 사육규모 증가로 인한 경제성 증대가 아니라 사육규모는 최소화 하지만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컨설팅을 시스템화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정책적 자문을 드리겠다.

사회
한국 젖소개량사업 발전을 위해 장시간 토론에 응해주신 참석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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