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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화제의현장> 모기 포집기 ‘UV-LED 블랙홀 플러스’ 설치 이천 찬석목장·수자목장

“그 많던 모기들이…쑥쑥 빨려 들어가네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여름 밤의 불청객, 모기!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빠르게 번식하는 모기는 일본뇌염과 황열·뎅기열 등 많은 전염병을 옮긴다. 특히 모기가 본격적으로 출현하는 4월부터 활동이 지속되는 10월까지 모기로부터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가축들에게 있어 모기는 스트레스 1순위다. 그런데 많은 축주는 가축을 대하는 시간이 야간보다 주간에 집중하다 보니 가축들이 모기로부터 어느 정도 시달림을 받는지를 잘 모른다. 그러나 앞서가는 양축농가들은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모기를 유인하여 잡거나 퇴치기구를 설치하여 가축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트랩(주)(대표 홍정화)에서 개발에 성공한 ‘UV-LED 블랙홀 플러스’는 UV-LED 램프의 강력한 파장과 광촉매 반응을 이용하여 기존 제품보다 모기를 포획하는 능력이 약 2.5~3배 높아 양축농가의 만족도가 아주 높음이 현장 확인됐다.

 

 UV-LED 램프의 강력한 파장과 광촉매 반응
기존 제품 대비 포획 능력 약 2.5~3배 높아
 다양한 현장 테스트 통해 효과 입증…주문 쇄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두미리 33-7번지에서 젖소 90두를 기르면서 하루에 1톤350kg의 원유를 서울우유로 내는 서상덕 대표(42세·찬석목장)는 “고능력 젖소일수록 모기 등 외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높다”고 전제하고 “지난달 상순에 ‘UV-LED 블랙홀 플러스’ 2대를 우사 입구와 착유대기장 옆에 놓았는데 하루 밤에 약 3천마리의 모기가 포집망으로 빨려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상덕 대표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립 한경대학교내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낙농학을 전공(2년 과정)하면서 최신낙농정보기술을 습득한다. 그는 “오는 6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는 모기가 엄청 발생하는 관계로 ‘UV-LED 블랙홀 플러스’의 효과는 그 때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찬석목장은 평균산차가 2.7산으로 전국 검정우 평균 2.4산 보다 0.3산 길다. 비가림시설 우사 2천여평을 최근 건립하여 젖소에 묻는 축분뇨를 방지하여 체세포수와 세균수는 모두 1등급이다.


이천시 호법면 동산2리 666-3번지 수자목장(58세·이경수)도 “지난달 상순에 ‘UV-LED 블랙홀 플러스’를 착유실 입구와 우사에 각각 1대를 설치했는데 기존 제품 블랙홀 보다 3배 이상 많이 잡혀 젖소가 받을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경수 대표는 “기존 블랙홀과 ‘UV-LED 블랙홀 플러스’를 10m 간격을 두고 설치했더니 기존블랙홀에는 모기가 10마리 내외가 들어간 반면 ‘UV-LED 블랙홀 플러스’에는 거의 5천 마리가 빨려 들어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자목장 이주승 2세(20세)는 “사람은 모기 한 마리로부터 물려도 밤새 고생하는데 젖소는 야외에서 그것도 밤에 수 십 마리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물린다고 가정할 경우 스트레스는 말로 형언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주승 2세는 이어 “부모님이 일궈놓은 목장을 보다 발전시켜 나가도록 올해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에 입학했다”고 전제하고 “우사도 기존 300평 외에 올해 840평 비가림 시설을 만들어주셨다. 최신 학문과 기술 습득에 박차를 가하여 대물림 받아 보답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트랩(주)가 서울바이오시스(주)와 함께 개발에 성공한 ‘UV-LED 블랙홀 플러스’의 포획원리는 이산화티타늄(Tio2)과 UV-LED 램프와의 광촉매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한다.
두 개의 UV-LED 램프에서 발생하는 UVA 파장(최대 365mm)과 열로 모기를 유인하고, 강력한 팬이 유인한 모기를 포집망으로 흡입토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험연구는 주한 미8군 해충전문박사 겸 질병관리본부 자문위원이 지난해 6월5일부터 7일까지 1차 실시한데 이어 2차로 9월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강화군 축사입구와 착유실에서 각각 실시했다. ‘UV-LED 블랙홀 플러스’가 기존 블랙홀에 비해 3배정도 많이 포획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강원도 철원군 보건소에서도 지난해 10월16일부터 20일까지 시험한 결과 ‘UV-LED 블랙홀 플러스’가 기존 블랙홀에 비해 3배 이상 포획한 결과를 얻었다.
바이오트랩 홍정화 대표는 “암모기는 알을 낳기 위해 포유동물의 피가 필요하다. 그 포유동물의 피를 흡혈하기 위해 감각기관인 다리와 더듬이를 사용하여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같은 열이나 화학물질을 탐지하여 포유동물의 피를 찾는다”고 밝혔다.
홍정화 대표는 이어 “말 못하는 가축이라고 무덤덤하게 내 팽겨 치지 않고, 한 농장의 일원으로서 동물을 사랑하는 농가가 많다”면서 “‘UV-LED 블랙홀 플러스’는 광촉매 반응으로 모기유인 효과는 물론 살균과 악취제거·공기정화 기능까지 탁월하여 축사는 물론 가정과 병원·노인정 등에서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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