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도매시장에서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축산물을 절도한 사건과 관련 한우협회가 다시 한번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우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대구광역수사대, 대구시청에는 재발방지 및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문서를 발송했다.
이번 사건은 대구의 한 도매시장에서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정육 일부를 빼돌린 것이 적발돼 대구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우협회는 “소비자에게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청결하게 운영되어야할 도매시장에서 관계자들이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절도행위가 발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축산강대국과의 FTA체결과 불안정한 사료값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축산농가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정육을 훔쳐서 자기들의 배속만 채웠다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이러한 행위가 오랜 기간 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우협회는 “이번 사건이 해당 도매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욱 확대되어 있을 수 있기에 관계기관에서는 현장실태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관련자들을 철저히 밝혀내어 일벌백계의 조치가 이루어져 이번을 계기로 더 이상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우협회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과 철저한 관리감독 및 강력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