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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감성충족, 콜라보레이션 유통-신유통 시장 현황·전망>온라인 시장 진화…정육점은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소량화·편의성·웰빙 추구 소비자 기호 맞춰

  • 등록 2015.10.12 11:12:25

 

자기만족에 과감소비 ‘포미족’ 증가
고품질 위생적 제품 간편 구입 선호
식육가공판매·즉석조리 복합매장 활기

 

고기 소비량 증가는 1980년과 현재 고기 소비량을 비교하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고기 종류별 연간 1인당 소비량은 돼지고기가 6.3→20.9㎏, 쇠고기 2.6→10.3㎏, 닭고기 2.4→11.5㎏로 증가했다.
이 같은 고기소비 증가의 주요 이유로 캠핑, 마트 육류 할인행사 등의 영향이 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5 한우와 돼지고기 수요변화 요인분석’ 자료에 따르면 캠핑을 통한 소비가 증가하였다는 비중이 39.5%, 마트 육류할인행사를 통한 소비증가는 37.9%로 조사되었다. 소비자들이 캠핑이나 마트 등 새로운 유통시장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난 부분이다.
현재의 유통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 신유통 시장을 조심스럽게 살펴보고자 한다.
온라인 시장 지난 7년새 3배↑
세가지 변화가 소비자들의 식품의 소비패턴에 변화를 주었다. 첫째, 가족규모의 축소이다. 핵가족화·고령화·이혼 증가 등에 따른 미혼 및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또 최근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자녀나 배우자 없이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건강과 여가생활, 자기계발 등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일명 ‘포미족’이 증가하고 있다. 포미(For Me)족이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약자를 따 만든 신조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것에 과감히 투자하여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형태를 갖는다.
둘째는 위생과 간편성의 추구이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메르스 여파의 어려움 속에서 편의점 업계의 고공 행진하는 실적은 주목해야 한다. 15년 8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대 성장률을 보였다. 근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위생적으로 소포장 되어 있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에 구매할 수 있는 요소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온라인의 성장도 괄목할 만 하다. 온라인 초장기에는 홈페이지 내 구매 할 수 있게 하는 웹사이트에서 전문 구매 온라인몰, 현재는 홈쇼핑과 소셜커머스를 통한 판매가 일반화 되었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온라인 시장은 ’07년 3천 9백억에서 ’14년 1조1천7백억으로 3배 성장하였다. 간편함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셋째는 고품질·고기능 제품을 찾는 웰빙 라이프 문화이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 선에서 고품질 또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생활의 만족도를 높인다. 그 예로 카페의 증가가 있다. 고품질의 커피에 대한 수요로 카페가 증가하였고 가정집에서도 단일형 커피머신으로 생활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유통시장은 소비자들의 니즈와 소비행태의 영향에 따라 크게 변화해왔다. 축산물의 신유통시장의 방향도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주목하여 만들어 나가는 부분이 중요할 것이다.
현재 당사에서는 신유통시장을 선도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신동력사업으로 B2C 사업인 ‘선진포크프라자’와 ‘선진팜’을 운영 중이다. 기존의 정육점을 현대화하여 고품질 축산물을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제공하여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내는 선진포크프라자와 식육즉석가공을 도입하고 고객에게 안전 먹거리 문화를 전달하는 정육점의 고도화 ‘선진팜’이 있다. 생산부터 소매 정육점, 소비자에게 유통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철저한 관리체계를 통해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한 제품을 전달한다.
2013년 10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신설되면서 독일의 메쯔거라이, 영국의 델리카트슨, 미국의 부쳐스숍 등 외국 정육점 형태로 기존 식육판매와 즉석조리를 복합한 매장이 ’15년 현재 4천800여개소로 증가하였다. 당사의 ‘선진팜’ 에서도 고품질의 즉석조리식품의 구성이 있다. 편의성에 맞춰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식품’과 ‘즉석가공조리식품’을 판매하고 모든 원재료는 직접 관리한 신선한 재료로 당일 조리함으로써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원하는 고객니즈를 충족시킨다. 추가로 식품관련 상품을 갖춰 ‘원스톱 쇼핑’까지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판매 사업이 활황을 띄면서 당사에서도 온라인몰을 운영한다. 소포장으로 구성하여 정육, 육가공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을 부여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 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입소문 마케팅까지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축산물의 올바른 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판촉활동도 실시한다. 고객사랑캠페인 활동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시식행사와 소비자 교육, 쿠킹클래스가 있다. 새로 출시된 신제품과 주요 제품 시식행사 진행을 통해 현대식 정육점을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 교육과 쿠킹클래스를 통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보다 전문적인 식육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요리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의 제공이 아닌 올바른 먹거리 정착을 위한 문화 홍보의 일환이다.
도매업 역할확대…소매업 연계강화
앞으로의 신유통시장은 도매업체의 역할 확대와 소매 정육점의 변화 형태로 도매업체와 소매 정육점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다. 현재는 도매업체에서는 구입한 제품을 가공하여 소매 정육점으로 유통시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었다면, 미래는 도매업체가 가공한 제품을 소매 정육점으로 운반하고, 보다 위생적이고 보다 편의성을 갖춘 소매 정육점이 될 수 있도록 제품 관리부터 서비스까지 관리하는 역할로 확대될 것이다. 이로써 한 도매업이 여러 소매 정육점을 관리하는 형태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매 정육점의 역할은 ‘고기를 판매하는 동네 정육점’이 아닌 고품질의 위생적인 제품을 간편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현대화식 정육점의 형태로 변할 것이다. 우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의 등장이다. 원하는 만큼만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으려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작은 용량의 소포장 제품이 증가할 것이다. 소분화 단위로 포장된 신선한 식재료를 위생적인 공간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또 복합점포의 형태로 ‘원스톱 쇼핑’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고기 뿐 아니라 육가공 및 즉석조리 식품과 관련 제품들을 갖춰 소비자에게 고도의 편의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효율적인 유통 프로세스가 구축된 온라인몰에서 소비자가 근처 소매 정육점으로부터 편리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
신유통시장을 위한 당사의 방향은 크게 세가지로 운영한다. 첫째는 국내축산식품기업으로서 소비자 중심 유통체계 수립과 국내 축산유통시장 보호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축산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기업가 육성이다. 정육점 운영주의 역량 개발 및 서비스 정신 함양을 위해 미트아카데미 기관을 통해 교육을 지원한다. 기업가 육성을 통해 신유통시장의 변화에 대응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상생의 파트너쉽 구축이다. 도매업체와 소매 정육점의 연계가 강화되는 만큼 육가공업체도 관계가 긴밀해질 것이다.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파트너 관계도 유연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신유통시장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소비행태를 파악해야 한다. 현대식 정육점은 레저산업의 발달과 함께 휴양지에도 위치해 캠핑 목적의 소포장 제품을 구성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일정 생활권 범위 안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소매 정육점에서 만족도를 높여줄 고품질의 제품을 구입하게 될 것이며, 원할 때는 온라인을 통해 소매 정육점에서 냉장형태로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유통시장을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축산업자들에겐 소비자를 위한 배려이자 책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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