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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래 30년, 희망축산 프로젝트-종축 수출>GSP<골든씨드 프로젝트> 가시화로 종자강국 기틀 마련

한우·한돈·토종닭 한류 아이콘 기대

  • 등록 2015.10.16 16:10:26

 

2000년대 웰빙시대 붐으로 축산식품에서 우리의 것을 다시 찾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재래가축으로는 한우, 재래돼지 및 토종닭을 살펴볼 수 있다. 한우는 일반적으로 누런 갈색으로 체질이 강하고 성질이 온순하며 고기 맛이 좋다. 돼지의 품종 면에서 1960년대 까지는 우리나라 토종돼지라고 알려져 있는 흑돼지와 버크셔종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재래돼지는 도입종과의 교잡화로 그 개체수가 현저히 줄었다. 재래돼지는 성장속도가 느려 사육농가에 경제성이 좋지 못하여 외래종을 도입하여 새끼를 많이 낳는 흰색 계통의 돼지로 품종이 바뀌게 되었다. 그 이후 1988년 축산시험장과 제주축산진흥원으로부터 9마리의 재래돼지를 도입하여 복원연구가 시작되었고, 수입대체를 위한 ‘축진듀록’을 만들어 보급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닭은 1901~1910년에 생산능력 개량을 위해 프리머스록, 화이트레그혼, 나고야 코친종을 수입하여 개량하였다. 종계 산업에서 토종닭은 순계, 종계, 실용계로 구분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순계는 재래종과 토착종으로 나누어 실용계를 생산하기 위한 기초계로서 사육하고 있다. 토착종의 경우 외국 유래종이 한국의 기후 풍토에 적응된 품종이다. 토종닭의 내수시장 및 해외시장 수출의 잠재력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종축 산업 발전을 위하여 농진청 GSP (Golden Seed Project) 종축사업단 하에 축산관련 대학, 농협, 종돈 및 종계 생산 민간기업 등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종돈 및 종계 품종 개발에 상호 노력하고 있다.

 

해외 주재 사료공장·농장 등 현지 네트워크 적극 활용
축산기술 전수 등 현지화 노력…GSP 종축인증제 도입
한류문화 활용 마케팅 개발·검역관련 정책수립도 필요

 

한돈·토종닭·한우는 왜 우수한가
2000년대에 들어 건강한 식품과 전통 식문화의 존중으로 토종닭과 토종돼지인 흑돼지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돈은 수입산과 비교하여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저지방 부위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우리 흑돈’이라는 새로운 흑돼지를 개발하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흑돼지는 백색 돼지고기와 비교하여 고기 빛깔이 붉고 고기가 쫄깃하면서 근내지방 함량이 높아 구이문화에 적합하다. 토종닭은 식감이 좋고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며 황함유 아미노산이 많다. 한우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에서 유일한 유전형질이다. 맛을 좌우하는 성분인 황함유 아미노산의 함유가 수입육에 비하여 28%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풍미에 영향을 미치는 올레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높다.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해외축산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이는 개발도상국의 빈곤해소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공적개발원조사업 (ODA)사업과 연계를 강화하여 정부의 주도하에 단계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때 국가별에 따른 축산발전 및 종축수출을 위한 투자에 있어 장단기 진출 전략을 계속해서 수립할 필요가 있다. 종축수출 가능지역을 살펴보면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북한 등이 있다.


악성 가축질병 청정화가 관건
최근 FTA 협정으로 국내 종축 및 축산물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출업체 현장 애로사항의 해결이 절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각국 동물 검역체계에 대한 상호 협의, 종축을 비롯하여 가금육 및 돈육의 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수출의 중단이 있다. 이러한 질병발생은 수출의 제동과 동시에 국내 육류 소비의 위축을 초래한다. 청정국가의 지위를 획득하고 우수한 종축을 확보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축과 다양한 육류제품의 수출방법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정부차원의 검역협의, 관련정보 제공과 수출지원이 필요 할 것이고, 수출업체와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야 한다.
종축 수출전략으로 다음의 여러 가지 네트워크를 이용하여야 한다. 해외주재 한국사료회사, 해외 위탁사육, 현지 농장 시범사업, 해외교포 정보를 통한 수출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관련 수출 단체 및 위원회 등의 활동이 모두 중요하다. 한국형 미래 종돈 개발 사업에 힘쓰고 있는 종축생산업체들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 사료가공장을 설립하고 판매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축산 기술을 전수하고 우수한 종축을 수출하는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사양관리 및 기술지도를 통한 육계계열화사업을 컨설팅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ODA)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이 있다.  
또한 종축을 개량하고 국내보급은 물론 해외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내에 GSP종축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연구진, 농협종돈사업소, 민간종돈업계, 토종닭 대표업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GSP종축사업의 노력으로 개발된 종축은 ‘GSP종축인증제’ 도입으로 기존의 종축과 그 산물인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차별화 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종축 및 축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한류문화를 적극 이용하자. 해외 현지 프로모션을 대도시 유통업체와 연계하여 해마다 꾸준히 추진되어야 한다. 베트남 국민들의 소비패턴의 변화와 함께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하여 2010년부터 베트남으로 한국의 종축인 토종 닭고기의 진출이 시작되었다.
더불어 시장 개방화 시대로 국내 종축과 축산물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출업체 현장 애로사항의 해결이 절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의 정보 및 마케팅 전략, 안전성 및 위생검사 관련 각국 검역체계에 대한 대응책, FMD 및 AI 질병발생 시 대응책 수립 등이 있다. 종축수출이 이루어지려면 정부의 검역지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는 주요 국가별에 따른 종축수출에 대비해 검역관련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검역협의는 국가단위별에 따라 보통 이루어지고 있으나, 동일 국가 내에서도 상대국가과 상호협정 하에 지역단위로도 할 수 있어 질병상재의 경우는 유동적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통일 대비한 종축 보급대책 세워야
앞으로의 종축수출 전략에 대하여 살펴보자.
한국은 2013년도 농업총생산액 중 축산업 총생산액은 34.8%로 16.2조원이고 축산이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전후방 연관 산업이 국내시장을 만족시키고 해외진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종축에 대한 지속적인 육종기반 확립, 외국의 기후에 맞는 품종 육종, 종축수출 정보를 얻기 위한 해외 현지에 조사용역 위탁, 해외 종축시범농장 설립 및 피드백 운영, 장기적인 해외신뢰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축산물수출 네트워크와 정보공유 등이 필요하다.
미래 30년은 해외 축산개발과 함께 통일을 대비한 종축 수요를 위한 보급 대책이 필요하다. 종축 의 품종을 개발하고 확보해야 할 것이다. 토종닭뿐만 아니라 재래돼지, 한우에 대하여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종축개량 및 보급에 노력하면 우리나라도 종자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다양한 수출 노력과 함께 농진청 축산과학원, 관련기관, 농협, 민간기업, 대학 등의 긴밀한 협조가 FTA시대에서도 한국 축산업계를 더욱더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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