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올해 시범사업 통해 국내 맞도록 추진
판정비용 절감…정확도·인력 효율성 제고 기대
돼지 도체 기계 판정 시범사업이 연내 추진될 전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20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돼지도체 기계판정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등급판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기계 판정 요구에 따라 연내 기기를 도입해 시범사업을 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돼지등급판정 기계란, 도축과정에서 돼지 도체를 측정해 전체 정육량, 부분육, 정육량을 회귀식으로 추정하는 기계이다. 기계 종류는 고정식과 이동식이 있다. 이동식 수동 기계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고정식 기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돼지 등급판정 기기를 통해 등급판정 비용을 절감하고 돼지 등급판정 21개 항목 중 주요 4항목을 기계판정으로 대체함에 따라 인력 등급판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특히 기계판정을 통해 외관항목을 기계로 판정하고, 육질과 결함항목은 인력판정함으로써 정확성과 재현성이 높은 등급판정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축평원은 정부의 거점도축장 관리 방향에 맞춰 기계판정 국내 모델을 설정해 도축처리속도에 맞춰 인력등급판정을 보완할 기계판정 국내 모델을 설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계 판정을 활용해 정육율, 삼겹살 과지방 측정 등 새로운 돼지도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등급판정과 농가별 종돈선발, 사료효율 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급육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농가 컨설팅 이용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판정기계의 주요 구성요소는 외국에서 제작돼 수입하고, 설치 장비는 국내 업체가 제작해 설치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 프로그램을 국내에 맞게 변경해 도축장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도축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