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한우씨수소 정액공급 체계를 이 달부터 농가별 사육현황자료를 분기별로 분석하여 시행하는 등 편법 주문행태를 뿌리 뽑기로 했다.
이는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경기북부지회(지회장 송한수) 주최로 지난 21일 양주농업기술센터에서 인공수정사 회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수교육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날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원 김홍률 부장은 특강에서 “인터넷으로 한우씨수소 정액을 주문받았는데 KPN-802와 KPN-912, KPN-950, KPN-990, KPN-1009 등 특정개체 5두에 신청한 비율이 60%로 편중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홍률 부장은 “일부 한우농가와 무자격 인공수정소가 가족이나 친척 등의 이름을 도용하는 등 편법을 통해 특정 한우씨수소 정액을 신청하여 정작 이용할 농가와 인공수정사가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비효율적인 현상을 방지키 위해 이 달부터 농가별 사육현황자료를 분기별로 정확히 분석,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률 박사는 이어 “물론 폐업농가와 비육전업농가는 인터넷 당첨에서 제외되며, 암소 10두 이하의 소규모 농가는 당첨을 연 1회로 제한키로 했다”고 말하고 “암소 101두 이상 대규모농가는 1그룹은 5스트로에서 10스트로로, 2그룹은 10스트로에서 20스트로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수교육은 ▲장구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 ▲허섭 과장(경기도청 축산정책과) ▲하동우 팀장(한국종축개량협회)도 특강을 실시하여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