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음성공판장 방문…소값 안정 노력·제도개선 요청
음성공판장측 “문제점 검토…부산물 가격 현실화 등 노력”

한우협회는 최근 들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한우가격이 급락세로 전환했던 것이 공판장이 인위적ㆍ고정적 물량을 계속 공급한 것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지적하며 한우가격 하락시 수급조절과 가격 선도기능을 하기 위해 공판장 출하물량을 대폭 하향 조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공판장 출하예약제와 관련 “축협 소속 농가가 아닌 경우 출하예약제를 이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일반 농가의 예약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물 가격 결정체계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축산물공판장의 한우부산물 가격결정방식이 공판장별로 상이함에 따라 농가 수취가격이 공판장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며 “입찰방식도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하고 부산물 시세 변동에 따른 가격 조정을 농가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음성공판장 측은 “한우가격이 몇 주 사이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시세 하락에 따라 예약 물량도 대폭 줄였으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판장 출하예약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제도의 개선은 당장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시간을 갖고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물 가격 결정과 관련해서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태 음성축산물공판장장은 “입찰방식을 공개입찰로 전환할 경우 마땅한 거래업체를 찾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부산물 계약 기간 내에도 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정이 가능한 만큼 가격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