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인스티튜트·농경연 관측 통해 분석
“도축두수 감소로 가격 상승세 이어질 듯”
가파르게 상승하던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향후 상승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GS&J인스티튜트는 지난 2일 한우동향 제57호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분석했다.
GS&J인스티튜트에 따르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월 이후 급상승세를 보여 10월에 1만8천574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11월에는 1만8천145원으로 2.3% 낮아졌다.
이는 지나치게 급등하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현상으로 도축 가능 두수가 감소하고 있어 다시 가격이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우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한 것에 대해 수요의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GS&J인스티튜트는 “올해 6월에는 도축두수가 10.3% 증가했음에도 도매가격이 12%가 상승했고 8~9월에는 도축두수가 3.4% 감소한 반면 도매가격은 23.1%나 상승했다”며 “이는 한우고기 수요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도 도매가격 상승률이 26%로 도축두수 감소율 18.5%보다 높아 여전히 한우고기 수요는 증가했으며 이는 앞으로 수요 증가세가 꺾이고 도매가격 상승폭을 낮추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도축두수 감소로 2018년까지 도매가격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GS&J인스티튜트는 “인공수정액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 6월과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1%, 11.1%가 늘어나 증가세를 되찾는 듯 했으나 8월에 다시 17.4%가 급감하는 등 증가와 감소세를 반복하고 있다”며 “인공수정률 추세치도 증감을 반복하고 있어 농가의 번식의향이 주춤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축산관측 12월호 자료를 통해 한우 사육마릿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농경연은 “1세 이상 소 사육 마릿수 감소로 12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 276만 마리보다 3.8% 감소한 266만 마리로 전망되며 내년 3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 또한 전년 동월 266만 마리보다 3% 감소한 258만 마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