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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새해는 더 어렵다지만…

단합으로 선제대응…‘반전’ 충분

[축산신문 <취재부> 기자]

 

수급불안·소비부진 지속
수입 공세도 거세져 ‘암운’
업계 결집력 끌어올려야

 

새해가 되면 모든 이들이 지난해 보다 나은 한해를 기원하기 마련이지만 사회전반에 걸쳐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축산업계도 예외일 수는 없다. 축종마다 차이가 있긴 하나 대부분 시장에서 “올해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우의 경우 일단 가격측면에서는 지난해의 고공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며 올 한해 상대적으로 밝은 기상도가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자급률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액판매량을 토대로 올해 한우도축두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결국 소비가 아닌 공급 감소가 높은 한우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필연적으로 소비자의 한우시장 이탈과 쇠고기 수입 증가, 그리고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자급률의 추가하락을 초래, 한우사육두수의 원상 회복시엔 가격폭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한우업계에 또다른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양돈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적지 않은 도축두수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가격이 형성되며 올해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부 민간연구소는 올 한해 돼지 평균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지육kg당 4천977원 수준에 형성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돼지고기 소비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전망치를 밑도는 가격이 형성되는 등 이상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더구나 질병 변수를 감안치 않은채 양돈 전산프로그램인 ‘한돈팜스’에 입력된 내용 그대로 올해 돼지도축두수를 예측할 경우 1천700만두를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 원유 생산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았던 낙농의 경우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밝은 전망은 내놓기 힘든 실정이다.
원유생산 감축과 함께 소비확대에 부단한 노력이 지속돼 왔지만 심화되고 있는 불황 속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는 상황. 여기에 미국, EU 등 FTA 체결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유제품으로 인해 국내시장이 잠식당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세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가금업계는 그 어느 품목보다 어려운 한해가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바닥 수준의 산지가격에 허덕여 왔던 육계시장의 경우 종계 입식량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생산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데다 미국과 영국산 가금육의 수입재개 여파까지 겹치며 가격회복은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산란계 산업도 최악의 불황이 예고되고 있다. 적정 수준을 상회, 무려 8천만수에 달하는 사육수수가 예상되면서 극심한 계란 공급과잉 현상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AI의 직격탄을 맞았던 오리업계의 경우 올해 국내산 공급량이 8천만수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불황에 따른 수요부진이 우려되는 등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짙은 암운이 드리워져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포기와 좌절은 너무 이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각 품목별로 시장전망을 어둡게 하는 불안요인이 분명히 드러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해법에 대해서도 오랜 검토와 함께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온 만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얼마든지 ‘희망’ 분위기로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극도의 위기감이 해당산업 종사자들로 하여금 강력한 결집력을 발휘토록 하는 촉매제로 작용, 정책적 뒷받침과 더불어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생’과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축산업계의 분발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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