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도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협의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쉽진 않았다.”
한국계란유통협회(회장 강종성·사진)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소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란도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되는 계란도매업 적합업종은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에 한해 사업축소(동물복지계란을 제외한 등급란만을 취급) 및 신규진입 자제가 권고된다. 하지만 업계에선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강종성 회장은 “처음엔 대기업 퇴출부터 시작해 품목제한이나 판매처 제한 등을 요구했지만 법적제한을 둘 수 없었다”면서 “이번 적합업종 권고기한이 끝나는 3년 후에 다시 대기업과의 재조정을 논의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진행되는 사업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2년전 적합업종을 신청한 뒤 진입한 하림, 삼립식품, 대상FNF의 경우 자율조정기간으로 상생방안을 논의중에 있다”며 “이들 기업의 협의결과는 오는 5월까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회에 힘을 실어줄 소송연합회, 중소기업 중앙회 등에 가입해 기본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명분을 가지고 대기업과 진정성 있는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