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 중 ‘유일’…특화사업 자부심
’88년 조합 신동력 사업으로 시작
하루 9만매 생산능력 갖춰
30여년 회원조합에 안정적 공급
현재 중앙회에 임가공형태 납품
‘축산인 중에는 지대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 축협이 지대공장을 운영하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세종공주축협(조합장 이은승)이 전국 회원축협 중 유일하게 경제사업의 하나로 지대공장을 운영, 농협중앙회 사료공장에 지대를 공급해오고 있다. 초기에는 회원축협에 공급해오다 지금은 중앙회 공장에도 공급하고 있다.
지대공장은 지난 88년 백영주 조합장 당시 경제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했다. 당시 조합을 대표할 경제사업을 찾던 차에 구상한 사업이 지대공장사업이다. 여러 가지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제시되었으나 부지로 확보한 송산농공단지에 입주업종의 자격이 제한돼 허가가 나오는 사료연관사업을 찾던 중 지대공장을 추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회원조합 사료공장에 공급을 목적으로 지대공장이 설립되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쌀용 지대를 생산하는 농협은 한 두군데 있으나 사료용 지대공장을 운영하는 조합은 그때나 지금이나 세종공주축협이 유일하며 배합사료지대만 전문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공장부지 4,679㎡ 제조시설면적 2,053㎡ 사무실 344㎡에 제대기 자동 1대 반자동 1대, 미싱기 7대, 포장기 1대, 지게차 1대 등을 갖추고 일일 9만매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설립 후 조합이 전국 회원축협사료공장에 조합이름으로 전량 공급했으니 지금은 농협중앙회 사료공장에 임가공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지대공장은 지금은 자동화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사실 노동집약적인 사업이다. 초기 수동에서 지금은 생산라인 자동화가 많이 되어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 세종공주축협 지대공장도 박홍준 장장을 비롯해 15명의 직원이 생산라인에 투입되고 있다.
지대용지는 일반적으로 일반사료용은 일반크라프트지를 사용하고 명품시리즈 등 사료지대는 백크라프트지가 사용된다.
박홍준 공장장은 “지대공장은 최근 사양사업으로 지적되고 있다”면 “한우농가를 중심으로 소규모 농가가 줄고 대양축가들이 늘어 벌크사료로 가고 있어 지대공장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한우농가 폐업보상금 지원정책으로 인해 소규모 농가들이 많이 줄어 지대사료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세종공주축협은 중앙회의 최저가 공개경쟁입찰로 가공물량을 받아 임가공형태로 중앙회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금은 중앙회가 실시하는 공개경쟁입찰에 일반업체도 참가하고 있으나 조합자체는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박홍준 장장은 “농협계통 전이용차원에서 농협중앙회에 전량납품할 수 있도록 세종공주축협에 물량을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 이은승 조합장
“원가 절감으로 사료 경쟁력·농가 소득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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