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예약제 영향 차상계류 장사진 사라져도축장은 명절을 앞두고 가장 분주한 곳 중 하나다. 실제로 도축장은 설이나 추석을 앞두고 도축두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몇 년전까지만 해도 도축을 기다리는 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풍경이 명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광경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됐다.설 명절 수요가 한창인 지난 15일 국내 최대 도축장인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도 외형적으로는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출하예약제 시행에 따라 예약 물량 위주로 도축을 하다보니 비예약 물량은 평소보다는 늘어났지만 과거와 같이 장사진을 치지는 않았다.평소 2∼3일 걸리던 비예약 물량의 계류일이 4∼5일로 2배 가량 늘어나 대기를 하고 있다.평온한 외부 모습과 달리 경매장은 명절 분위기가 한창 이었다. 설 주문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도매
설을 앞두고 한우협회 이강우 회장은 지난 14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중도매인들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설 한우가격 동향을 살펴봤다.이날 이강우 회장은 “지난해 추석 이후 한우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한우농가들은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음성공판장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음성축산물공판장 한경섭 장장은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은 한우 고급육 대표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우농가들의 열심히 키운 한우가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도매인협의회 정강진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설을 앞두고도 가격이 하락하는 기현상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가격이 뒷받침되고 있어 다행이다”라며 “한우가격지지를 위해 중도매인들도 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요즘 한우업계의 심정이다. 장기불황으로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번 추석을 앞두고 한우 경락가격이 연일 초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대목을 맞아 추석물량 확보에 한창인 지난 5일 국내 최대 축산물도매시장인 농협 음성공판장의 한우 경매가 시작된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여기저기서 탄성과 함께 한숨이 끝이질 않았다.1+ 평균가격 1만6천482원·2등급도 1만 6천원 육박추석 특수에 수산물 반사수요 급증따라 재고 소진도매시장 주문량 크게 늘어나 추가물량 확보 어려움 연일 포화가동…출하예약제로 대기물량 크게 줄어이날 경매에서는 중도매인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2등급이 1만4천원대를 넘어서는 등 평균 경락가격이 1만6천원에 육박하는 1만5천921원에 마감됐다.상황이 이렇다 보
한우 산업 불황 터널이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우인들의 절규가 애처롭다. 한우업계는 최근 사료값 부담과 한우 가격 하락으로 경영 압박이 2년째 계속되자 정부에 한우 산업 안정 대책을 촉구하며 길거리로 나섰다.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 이은 삭발, 단식에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농협 음성공판장 앞에서 한우인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이강우 한우협회장이 단식으로 지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설을 앞두고 도매시장 한우 경락가격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자 한우협회 임관빈 회장 직무대행과 한우자조금 강성기 위원장이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원인과 대책을 주문했다.임관빈 직무대행과 강성기 위원장은 음성공판장 한경섭 장장과 중도매인협의회 박상민 회장을 잇따라 면담했다.한경섭 장장은 “무엇보다 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이 하락한 것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이 가장 크다”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소비부진으로 인해 1차부산물은 물론 구이부위인 안·등심 마저 체화되면서 유통업체에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에 중도매인들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한 장장은 “음성공판장이 개장 2년만에 전국 대표 공판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50두 규모의 도축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최근에는 490두까지 작업
출하 예약제 실시로 차상계류 사라져전국서 물량 몰리며 수용두수 최대로 성수기 소값하락 기현상에 우려감 팽배구매의사 타진후 경매참여 신중한 모습추석과 함께 설 명절은 한우 최대 수요기로 그 만큼 공판장도 최고 바쁜 시기이다. 하지만 올해는 설 명절을 불과 10여일 앞둔 지난달 31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은 설 분위기 전혀 느낄 수 없었다.아니 오히려 평소보다도 한산하다는 느낌이었다.이날 음성공판장에서 489두의 한육우가 상장됐다. 음성공판장에서 상장할 수 있는 최대 두수다. 음성공판장의 도축가능 두수는 250두 규모로 설계됐다. 하지만 전국에서 음성공판장으로 출하가 몰리면서 도축두수를 늘려 최근에는 490두까지 늘렸다. 이는 가동 가능한 최대치이며 물리적으로 더 이상 늘릴 수 없다는 게 공판장 관계자의 설명이다.오전 10시 50분부터 시작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