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내년 3월로 예고된 가운데 한우생산현장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안 그래도 미허가축사 적법화 때문에 골치가 아픈 한우농가에게는 또 하나의 숙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퇴비부숙도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더욱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전국한우협회 홍천군지부 김상록 지부장은 “퇴비부숙도 문제를 왜 우리 농가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이해해야 한다. 내년 3월로 검사는 예정돼 있는데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 너무 막막하다. 또, 농가들이 이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농가들은 출제 범위를 모르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심정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것이 시험에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으니 넋 놓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농가의 심정을 단적으로 막막함이라고 표현했다.우선 제도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퇴비부숙도를 검사하는 목적이 축산 농가들에게 과태료를 매겨 국가의 재정을 풍족하게 하려는 것인가? 그것이 아니면 지금 축산농가들이 능력을 시험해보려 하는 것인가?이 두 가지 모두
[축산신문이동일기자] 한우협회가 원산지표시법 개정을 위한 활동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최근 원산지표시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소비자에게 식재료의 원산지를 혼동토록 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협회는 유통프랜차이즈인 유가네한우곰탕의 경우 수입 쇠고기에 한우육수를 넣어 만든 제품을 ‘한우맑은곰탕’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2013년부터 도입된 원산지표시법 조항을 자영업자가 악용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며, 녹색소비자연대의 조사결과 서울 관내 500개 음식점 중 20% 정도가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또한, 협회는 미약한 처벌 또한 문제로 지적했다. 위반업소 대부분이 시정명령이나 거래금지 위주로 행정 처분되고, 이를 미이행한자에 한해 징역이나 벌금형이 부과되고 있는 등 경미한 처벌로 인해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김홍길 회장은 “법의 허점을 활용해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하고, 농가들의 피해를 발생시키는 이 같은 업소들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이 필요해야 함은 물론이고, 허점이 많은
[축산신문이동일기자] 예년보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예약판매에서 한우가 주목을 받고 있다.대형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사전 예약판매 중간 집계 결과 한우 선물세트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냉장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20~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냉동 한우 선물세트는 10%가량 매출이 감소했다.냉장 한우는 구이용이 대부분이고, 냉동 한우의 경우는 찜갈비용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석 소비자들은 찜갈비 보다는 구이용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추석이 빠른 해로 선물세트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과일 수확이 어려운 만큼 가격이 예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한우선물세트의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우는 추석 선물의 대표상품이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지 않다. 저가 실속 선물세트의 판매가 많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고급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등급 간 추석 명절 소비 성적
[축산신문이동일기자] 여름은 한우송아지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한우송아지 가격이 한 여름의 무더위보다도 뜨겁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니다.7월 한우수송아지의 평균가격은 424만5천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암송아지는 335만3천원이었다.한우송아지가격은 상반기까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5월 이후부터는 안정세 혹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일반적 패턴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수송아지의 경우 평균가격이 올해 1월 363만6천원, 2월 366만4천원, 3월 377만6천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4월에는 404만7천원으로 400만원선을 돌파했고, 6월에는 421만9천원, 7월 424만5천원까지 쉼 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월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수송아지 한 마리의 가격이 60만원 정도 상승했다.송아지 가격 상승에 대해 업계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경기도의 한 농가는 “평균가격은 말 그대로 평균가격이다. 맘에 드는 송아지를 사려면 최소 500만원 정도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송아지를 사긴 사야 하는데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축산신문이동일기자] 제7회 포천한우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정낙용 씨가 대상을 받았다.전국한우협회 포천시지부(지부장 신연순),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 경기한우조합(조합장 김인필)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7회 포천한우 고급육경진대회가 지난 7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됐다.이날 총 17마리의 거세한우가 출품돼 포천지역 최고 한우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결과 정낙용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정낙용 씨가 출품한 한우는 1++등급으로 경진대회 심사기준 1000점 만점에 961점을 받았다. 근내지방도는 8번, 등지방두께는 12mm, 배최장근단면적은 111㎠였다.최우수상은 장영규 씨, 우수상은 박봉선 씨와 김희동 씨가 각각 수상했다.축산물품질평가원 안광영 서울지원장은 “17개 도체 모두 1등급 이상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는 6두(35.3%), 1+등급은 9두(53%), 1등급은 2두(11.7%)였다. 출품축 모두 우수한 성적의 한우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받았다. 대회 출품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수상한 농가들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포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포천한우축제 행사장에서 시상을 실시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관련단체장들이 박진도 농특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축산현안 해결을 위한 관심을 호소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이하 축단협)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이하 농특위)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박진도 위원장은 이날 “축산과 관련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농특위 내 조직이 약하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소외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조직을 통해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농특위 분과위 구성원 중 축산관련 위원이 단 1명에 불과한 것과 관련한 해명으로 해석된다. 김홍길 회장은 “농특위에 대한 축산농가의 기대치가 높지만 그 목적이나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부디 농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로 성원에 보답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축산단체들은 각종 축산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FTA에 대응한 방어적 정책에 한계가 왔기 때문에 축산 수출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은 “최근 중국은
[축산신문이동일기자] 한우수출에 있어 품질 등급이 좀 더 세분화 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한 세미나에서 한우수출의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마케팅 홍보와 세분화된 품질 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강원한우산업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한우수출 전문기업 (주)기본의 이준호 대표는 “홍콩 현지에서 한우는 최고의 가격으로 최고급호텔과 식당 등에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한우고기를 찾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화우에 비해 한우는 타깃층에 대한 공략이 아직 부진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들 소비자들은 한우와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화우의 탄탄한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소득 소비자를 겨냥한 차별화된 마케팅 홍보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품질적인 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 대표는 “홍콩 현지의 유명 호텔 쉐프는 한우의 품질이 일본 화우 못지않은 것은 맞지만 개체별 품질이 화우에 비해 큰점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1++등급의 경우 1+등급에 가까운 것과 마블링스코어 No9 이상가는 최상급 품질을 비교하면 매우 큰 차
[축산신문이동일기자] 한우고기 구이부위의 판매가 휴가철을 맞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지난 5일 발표한 주간육류유통시황에 따르면 구이류 중 안심과 특수부위는 등급에 관계없이 원활한 판매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그 동안 부진을 보였던 등심도 거의 모든 등급의 판매가 원활해 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단, 채끝의 경우 여전히 1등급 이하의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정육류의 경우는 방학으로 인한 급식납품 중단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절 냉동세트 작업이 시작됐지만 물량이 크지 않아 재고를 소진시키지 못해 일반 판매가격 보다 크게 인하된 덤핑물량이 시중에 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입 쇠고기는 냉장·냉동 모두 수요가 크게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통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석을 겨냥한 물량매집은 8월15일 광복절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유통업계는 “한우가 휴가철 특수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추석까지는 가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번 추석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한우가격이 판가름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제27회 우수사슴선발대회에서 중앙탑사슴농장 전인국 씨의 출품 녹용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사슴협회(회장 정환대)는 지난달 2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7회 우수사슴선발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중앙탑사슴농장의 전인국 씨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인국 씨 출품녹용의 무게는 26.92kg. 종합평점 2위는 유일준 씨와 김은정 씨가 각각 수상했다. 상대비율부문은 한의석 씨가 수상했다. 녹용중량부문은 백충현 씨, 각관분지부문은 윤여원 씨, 녹용외관 부문은 전규현 씨가 수상했으며, 특별상은 이우성 씨와 김영재 씨가 받았다.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정환대 회장은 “녹용 소비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사슴농가들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수입녹용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수입녹용 불법유통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향후 국내 양록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과 의지를 모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행사에 참석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사슴농가들의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안다. 녹용가공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 1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한우협회 OEM사료가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천 톤을 돌파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올해 1월 완주군지부를 시작으로 한우협회 OEM사료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았지만 한우협회 사료는 매월 참여지부가 늘어나면서 6월 기준 누적 공급량 5천400톤을 기록했다. 1월 완주지부 1곳에서 6월말 현재 한우협회 OEM사료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곳은 충주시지부, 옥천군지부, 경북도지회, 순창군지부, 음성군지부까지 총 6개 지부로 늘어났다. 현재 강원도 화천군지부와는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며, 충남 홍성군지부도 9월 계약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시군지부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우협회 사료의 공급량이 매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금도 강원도 화천군지부와 계약이 완료돼 내달 10일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며, 홍성군지부와도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다. 당초 배합사료 가격의 견제를 통한 한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시작한 사업으로 현재로서도 충분히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본다”며 “농가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농가들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3일 농업인회관에서 경주천년한우 HACCP농장을 대상으로 한우농장 HACCP관리에 대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경주천년한우’는 타 시·군보다 앞서 친환경·안전 축산물 생산 기술로 2007년 국내 최초로 한우사육단계 HACCP인증을 획득했으며, 전국 최다 HACCP농장을 조성해 친환경·안전 축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선정하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8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팀에서는 친환경·안전축산물 현장 컨설팅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HACCP컨설팅 비용 1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해 차량 및 대인 소독기, 방역 안내문, HACCP농장 현황판 등을 농가에 설치, 농장 외부로부터 질병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축산신문이동일 기자]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수입조사료 쿼터 개선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조사료 정책 전반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지난 19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과 본지 공동 주최로 열린 ‘축산업 발전 위한 조사료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지적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수입쿼터 배정을 비롯한 조사료 정책에 있어 일선 축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이 필요한 수입조사료는 10만 톤 정도다. 하지만 조합이 배정받은 쿼터는 5만 톤에 불과하다. 부족한 부분은 결국 비싼 금액을 주고 업자들로부터 혼합건초를 구입해 공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정책 때문에 생산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한 피해는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미사료협회 이창석 이사는 “축산업 발전에 있어 TMR업체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잘못된 정책 방향으로 인해 지금 우리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의 조사료 정책은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