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관내 양봉농가에게 아까시나무 묘목 5천 그루를 무상으로 공급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계기로 내년 봄에는 바이텍스, 헛개나무 묘목 1만 그루를 분양할 예정이며, 앞으로 매년 봄, 가을철에 밀원수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당진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기술센터 내 밀원식물 생산포를 조성하고 수유나무, 헛개나무, 바이텍스나무 등을 육묘해 정식 후 1년 이상을 키워 밀원용, 조경용, 방풍용, 가로수용 등으로 양봉·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당진시민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밀원식물은 110여 종이 있으나 주로 이용되는 작물은 대부분 봄철에만 개화되는 작물로 연중 꿀 채취에 한계가 있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5월에 개화되는 아까시나무에 이어 6월에는 헛개나무, 7∼8월에는 수유나무, 9∼10월에는 바이텍스나무 밀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한다. 김좌상 한국양봉협회 당진시지부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밀원 조성사업에 당진양봉협회 회원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전국적인 밀원단지 조성사업으로 확대돼 체계적인 밀원조성으로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양봉산업의 기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울진군은 최근 북면 소곡리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 북부지소에 위치한 ‘벌꿀 고품질 농축시설’ 준공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농축시설 준공으로 그동안 원거리 농축시설 사용에 따른 시간 및 경비소요 등의 불편을 겪어온 울진군 관내 양봉농가들이 고품질 벌꿀을 적기에 생산하고, 가공·판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울진군은 예산 3억1천만 원을 투입하여 건축면적 150㎡(45평 )규모로 시설을 갖추었다. 저온농축실, 화분 반죽실, 기계실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연중무휴로 운영 예정인 벌꿀 고품질 농축시설은 울진군 관내 양봉농가들이 이용할 수 있다.전찬걸 울진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에 울진군 양봉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편리할 수 있는 시설을 완공하게 되어 뜻 깊다”며 “울진농업인 모두가 나은 환경에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산업 가치사슬 분석을 통한 양봉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 양봉산업육성법 제정 원년을 기념하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제2회 전업양봉농가 수익보전을 위한 유통개선 방안 연속토론회’가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과 농촌진흥청, 한국양봉학회, 한국양봉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양봉농협과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 후원으로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 회의실<사진>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28일부터 시행된 ‘양봉육성법’ 원년을 맞아 기획된 연속토론회 2회 차 진행된 행사로, 지난 8월 4일에는 ‘그린뉴딜 양봉산업육성을 위한 생태 SOC 밀원확대 방안’이란 주제로 1차 토론회가 개최된 바 있다.이날 주제 발표에는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의 ‘양봉산물 유통개선을 위한 조직화 방안’과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벌꿀 수급 불안정 대응 가격 안정화 및 농가소득 보전대책 마련’ 발표에 이어 홍수명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도 펼쳐졌다.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는 “양봉자조금과 연계, 양봉농가 등록제와 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산업육성법 시행 따른 임무 막중 선거구 16곳 중 7곳 불출마 의사 밝혀 인천광역시·전북도지회장 무투표 당선 일부 지역은 후보자 간 물밑경쟁 치열 차기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장 선거가 올해안으로 치러질 예정임에도 후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양봉업계에서는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이번 선거에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예상 후보자들 간의 물밑경쟁이 치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특히 이번 시·도지회장 선거에 주목하는 것은 ‘양봉산업육성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따른 양봉산업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선거 기간이 임박하면서 고심 끝에 출마를 포기하는 현 지도부도 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한국양봉협회 시·도지회장 선거구 16곳 중 7개 지역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조상우 경기도지회장은 지난해부터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혀왔으며, 이어 최근에는 류재광 충남도지회장과 강인섭 충북도지회장도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윤의식 대구광역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농가 등록과 관련해 주요 쟁점 내용을 요약해보면 종합·시행계획에 따른 양봉농가의 등록의무(영업승계, 과태료) 기한 연장과 사업장 부지의 사용권한 확보 범위, 사육 규모에 적합한 소독시설·장비의 범위 등이다. 본지는 등록의무에 따른 양봉농가들의 이해를 돕고자 최근 농식품부가 지자체에 시달한 내용들 중 쟁점 사항부분만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한 농가가 여러 소재서 사육시 봉군 합산 기준 Q. 양봉농가 등록의무와 관련된 농가등록 대상은. A. 양봉농가 의무등록 대상은 ‘꿀벌을 사육하여 양봉산물·부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농가로서, 토종 꿀벌 10봉군이상, 서양종 30봉군 이상, 토종과 서양종을 합한 규모가 30봉군 이상인 농가이다. 다만 꿀벌을 사육하며, 꿀벌 또는 양봉산물·부산물을 생산 판매하더라도 등록기준 사육규모 미만인 경우, 등록기준 사육규모 이상을 사육하더라도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Q. 등록 기준 미만 사육군수(예, 서양종 꿀벌 27군) 농가가 등록신청 할 경우에도 등록을 해야 하나. A. 사육 봉군수가 등록 기준 사육규모 미만이라면 등록 대상이 아니다. 가령 28봉군이었던 농가가 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꿀벌과 뒤영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화분매개용 스마트 벌통’을 개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한해 시설작물의 수분용으로 사용된 화분매개곤충은 48만 봉군(벌무리)에 이르며, 시설재배농가에서의 화분매개곤충 사용률은 60%에 달한다. 화분매개용 벌의 활동은 작물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벌통 내·외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번에 개발한 ‘화분매개용 스마트 벌통’은 벌통 내부의 환경과 벌의 행동을 관찰해 벌을 잘 모르는 초보자도 벌통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연구진이 벌의 출입 활동을 측정한 결과, 실제 눈으로 관찰한 값과 비슷한 수준인 94.3%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 값을 이용해 화분을 매개하는 벌의 수를 계산하면 작물 화분매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벌통 내부에 각종 센서(감지기)를 설치해 먹이(대용화분, 당액), 내부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관리함으로써 벌의 활동량도 늘릴 수 있다.비닐하우스가 고온일 때는 센서와 연동된 환기팬을 가동해 벌통 내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사업장 부지 임차권 확보 어렵다” 지적에 당국, ‘토지사용승낙서’ 항목 별도 지침 검토 농가, 산지·임야 임대 가능케 제도개선 건의 농관원에 농업경영체 등록 시 인정 요구도 당국 “관련법령 Q&A 만들어 혼선 줄일 것” 최근 양봉농가의 등록 시행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책 당국과 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지난 5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무궁화실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사진>는 박홍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비롯해 산림청,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록업무 담당자, 양봉협회 임원 및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봉농가 등록의무’에 따른 쟁점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날 주요 쟁점으로는 ▲농가 등록기준 중 사업장 부지에 대한 소유권 또는 임차권 등 사용권한 확보 범위 ▲등록기한 연장 ▲산지·임야에 꿀벌사육봉장 임대 가능토록 하는 제도개선 등이다. 양봉단체에서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농가의 입장을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정책 당국인 농식품부 등은 사업장 부지와 관련하여 임차권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 ‘토지사용승낙서’ 항목을 추가해 사용권한 확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여왕벌의 산란증대를 위해서는 어떻게 봉군관리를 해야 할까.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꿀벌육종연구실은 여왕벌 산란증대를 위해 다왕군을 이용한 산란증대 효과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봉군관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양봉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꿀벌이 생산하는 양봉산물에는 벌꿀을 비롯해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봉독, 밀납 등이 있다. 지난 2017년 양봉산업 규모는 벌꿀이 3천711억원, 화분 745억원, 로열젤리 281억원, 프로폴리스 33억원으로 나타났다.로열젤리 규모는 벌꿀과 화분 다음으로 큰 만큼 이의 생산 증대를 위해서는 여왕벌 품종, 여왕벌 산란, 봉군관리를 복합적으로 잘 해야 한다.다왕군이란 2마리 이상의 여왕벌을 한 봉군에 넣어 로열젤리 생산에 이용되는 알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왕군 이용 시 산란벌집 관리가 필수적으로 이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로열젤리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잠사양봉소재과 꿀벌육종연구실의 설명이다.이에 따르면 한 봉군에 다왕군 이용 시 알 산란력은 무처리(1왕군), 3왕군, 5왕군으로 봉군을 조성했으며, 실험결과 1일 산란력<표 참조>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3일 주한네덜란드 대사관을 방문하고 요아나 돌너왈드 대사를 접견<사진>했다.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이 주한네덜란드 대사를 방문한 이유는, 오는 2021년 4월 4일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또한 2021년 12월 8일은 양봉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를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꿀벌살리기네트워크 이순주 단장도 함께했다.이에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측과 양봉농협 측은 양국 간의 우호 교류를 통한 미래의 양봉산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2021년 4월경 농촌진흥청과 주한네덜란드 대사관이 공동주관으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용래 조합장은 요아나 돌너왈드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내 양봉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생물다양성을 위해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의 양봉관련 단체와 잦은 교류를 통해 공동 아젠다를 발굴하여 양국이 보다 함께 협력하여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요아나 돌너왈드 대사는 “생물다양성 보존과 농업의 지속성을 위한 꿀벌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이미 충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내년부터 도내 양봉농가에도 농민 공익수당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전라북도는 최근 농업농촌 공익적가치 지원사업(농민공익수당) 지원 대상에 양봉농가를 포함하는 ‘전라북도 농업·농촌 공익적가치 지원 조례개정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조례안은 양봉업의 공익적 기능,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근거 등을 새롭게 규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매월 5만 원씩 주는 농민수당을 양봉농가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공익수당이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유지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시책을 발굴하도록 행정력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하여 김종화 양봉협회 전북도지회장은 “꿀벌은 화분매개를 통한 식량생산, 자연경관보존, 생태계 유지 등의 공익적인 가치가 제일 높은 중요한 산업”이라며, “전북도내 많은 양봉농가가 정책과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양봉업 등록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양봉농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 정책 당국의 방침대로라면 수많은 양봉농가가 하루아침에 범법자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특히 양봉업은 다른 축종과는 달리 꽃 개화시기에 따라 이동이 잦으며, 주로 사육장이 산림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양봉업 등록시 정부가 요구하는 소유권이나 사용권(임대) 등 요건을 갖춘 농가는 극소수에 불과한 게 양봉업계의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농가는 결국 생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와 관련 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는 자체적으로 ‘양봉업 등록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회원 농가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을 표본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1천428곳에 달하는 양봉협회 회원농가 중 정부가 요구하는 소유권 및 임차권을 확보한 농가는 전체 58%에 해당하는 829곳에 그쳤다. 나머지 599곳(42%)은 소유권 및 임차권 모두 확보치 못하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품질 벌꿀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 보급을 위해 전국을 누비며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한국양봉농협 조상균 전 조합장은 현직을 떠나서도 열과 성을 다해 오직 국내 양봉농가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조 전 조합장은 “매년 40회가 훌쩍 넘는 강의를 전국으로 다니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고되어 가족들의 만류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즐겁고 보람된 일이 많았기에 그동안 축적된 실전 양봉 노하우 기술을 농가들에게 하나하나 전달하는 보람과 자긍심 하나로 버텨왔다”고 말했다. 특히 조 전 조합장은 “국내 양봉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밀원 확보가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양봉농협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천오십만 밀원심기 운동’을 전개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국 양봉농가들이 농가당 매년 1천 그루의 밀원을 심고 가꾼다면, 양봉산업은 꾸준한 발전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또한 최근 양봉산업 현안에 대해 조 전 조합장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양봉업 등록과 관련해 등록기준이 실제 양봉 현장과의 괴리가 너무 큰 것이 현실이다”며 “모든 농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