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김병운 총괄본부장<사진>이 지난 1일 취임, 2년간의 임기에 돌입했다. 신임 김병운 총괄본부장은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경기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여 년간 국회의원 보좌관 경험을 통해 ‘쌀 직불제 도입’, ‘농업정책자금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농업정책과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육성법’,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80여 건의 법률 제·개정 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김병운 총괄본부장은 “농업분야 우수기술의 실용화라는 재단의 고유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우리 농업의 디지털혁신기반을 구축하여 농가소득향상과 국민 행복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추진하는 스마트팜(지능형농장) ICT기자재(정보통신기술기자재) 국가표준 확산지원 사업 일환으로 농산업체 제품 검정비용이 바우처로 지원된다.검정바우처 지원사업은 국가표준을 적용해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제품을 개선할 경우, 소요되는 검정비용(수수료)을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ICT기자재 성능과 품질향상을 촉진하고 영세 제조업체의 개발비 부담을 줄여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표준확산사업 보조운영기관인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접수신청을 받고 있다.신청기업에서 검정기관에 검정수수료를 선지급 후에 보조운영기관에서 지급사실을 확인해 비용을 정산·지급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바우처 지원대상이 아닌 기업이 신청하거나, 비표준 제품이 신청하는 사례, 허위 비용 청구사례 등을 감시하고, 부정수급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이번 표준확산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스마트팜 산업경쟁력 제고와 기술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되고, 기반도 조속히 갖추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의 최고 불청객인 진드기와 가시응애가 최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습한 날씨로 인해 남부에 이어 중부지방에도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더욱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 사용되는 양봉기자재를 비롯해 질병예방·치료 약품들은 경제성 논리에 밀려 9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양봉업계는 양봉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하에 국내 실정에 걸맞은 친환경 진드기와 가시응애 구제제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다.진드기와 가시응애는 장마가 끝난 8월부터~10월까지 맹위를 떨치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발생시기 또한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 영향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매년 양봉농가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손꼽힌다. 진드기와 가시응애는 꿀벌의 성장단계 중 애벌레와 번데기 단계에 기생해 체액을 빨아먹고 질병을 전파한다. 질병에 감염되면 꿀벌의 월동 준비시 세력이 약해지고 꿀벌의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들며, 심한 경우 농약 피해를 당한 것처럼 꿀벌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경우도 발생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최근 농협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된 ‘2019년 NH농협 손해보험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2019 NH농협 손해보험 연도대상 종합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NH농협 손해보험 주관으로 서울 농·축협 4개 사무소를 선정해 월납환산초회보험료·신계약수수료 등 보험 판매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룹별 최고 득점을 획득한 농·축협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다.특히 올해 손해보험 연도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별 자체 시상식으로 대체하고 있다.한편 시상식에서 김용래 조합장은 “여러 어려운 상황임에도 수고하고 애써주신 한국양봉농협 모든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진청, 60억원 투입…내달 8일 국내 첫 개소 꿀벌 공중교미 습성 따른 계획교배 한계 극복 농촌진흥청이 추진 중인 국내 최초의 ‘꿀벌 격리육종장’이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 문을 연다. 꿀벌 격리육종장은 지난 2018년도 첫 삽을 뜬 후, 전체 면적 3만6천791㎡ 규모에 연구동, 창고동, 사육사, 관리동, 밀원포 등 시설을 갖춘 안정적인 품종 개발 및 보급기지로 예산 60억 원이 투입되어 오는 9월 8일 개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꿀벌의 공중교미 습성 때문에 꿀벌 품종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내륙지역에서는 계획교배 불가함에 따라 국내 유일 격리육종장을 통해 효율적인 순계보존 및 우수 교배종 생산하여 농가 수요에 맞는 맞춤형 품종개발과 보급의 전진기지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약 260만 봉군(2018년 기준)에 2만6천여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국토 면적당 봉군밀도가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밀원부족 등으로 농가 소득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었으며, 국제 평균 벌꿀 생산성(22kg)보다 낮은 봉군 당 벌꿀 생산량이 16kg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최고급 꿀 생산이 가능하고, 유망한 밀원수종으로 꼽히는 찰피나무의 묘목을 대량생산 극대화하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핵심기술은 찰피나무 줄기 끝에 형성되는 잎눈인 ‘정아(頂芽, Apical bud)’를 이용해 새로운 줄기 형성과 뿌리발생 유도, 식물체 순화과정을 거쳐 용기묘 생산을 최적화하는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한 것이다.특히, 줄기 형성을 위한 잎눈의 생육단계와 뿌리발생 유도를 위한 생장조절제 종류 및 농도에 대한 적정조건을 구명하여, 뿌리발달 촉진 및 순화과정을 거쳐 어린나무의 생산효율을 90%이상으로 극대화했다.6월 초중순에 꽃이 피는 찰피나무는 모양이 아름답고 공해에도 강해서 가로수나 공원수로 매우 좋으며, 목재는 가구재, 악기재 등 고급용재로 쓰인다. 특히, 찰피나무는 꽃 꿀이 많고 꿀벌이 많이 오는 유망한 밀원수종으로 양봉농가와 임업인들의 수요가 아주 많은 수종이다.하지만 찰피나무는 자연 상태에서 종자 생산이 부실하고, 발아율이 10%이하로 낮아 삽목에 의한 번식도 어려운 수종이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가 아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면 찰피나무의 어린나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수해를 입은 양봉농가가 전국 12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업계가 지난 13일 집계한 결과로, 이번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피해 현장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일부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꿀벌 바이러스질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적기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며, 빠른 수해 복구를 위해선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절박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다. 피해 유형으로는 양봉장 침수가 가장 많았다. 전국에서 1만3천600여 봉군이 흙탕물에 잠기거나 급류에 휩쓸려 소실되는 등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도 양봉기자재, 저온창고, 양봉사(농막)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곳은 충청남북도다. 전국 피해규모 대비 52.5%를 차지하는 63 농가에서 6천500(47.7%)여 봉군이 피해를 입었다. 충남은 34농가에 3천928봉군이 피해가 발생했으며, 충북은 29농가에 2천565봉군이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집중됐다. 전라남북도 피해도 만만치 않다. 전남은 15농가에 1천990봉군이, 광주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최근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에 빠진 회원과 조합원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비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재산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침수와 토사로 매몰된 양봉시설 등 피해규모를 파악했다.특히, 현장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많아 해당 지자체의 피해 현장조사가 지연되고 있어 피해 농가들은 어쩔 수 없이 현장을 보존한 채, 양봉장 수해복구 작업 및 벌통 정리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또한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꿀벌의 사체와 기자재 등으로 인해 생존해 있는 꿀벌조차 질병 확산이 가속화, 말벌 출몰이 많아지는 등 2차 피해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황협주 양봉협회장은 비 피해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유난히도 우리 양봉농가들에게 집중호우라는 고난과 대흉작이라는 시련을 주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현장을 실제로 와보니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고 심각한 상황일 뿐”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황 회장은 “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환경과 조화 이룬 정책 수립…사양기술 개발 정부 주도 계절별 밀원수 체계적 조성 절실 “양봉업은 시작단계부터 양봉장 확보가 최우선시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많다. 이는 밀원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보니 굳이 농가가 나서서 밀원식물을 심고 가꾸는 일에 매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공유림 내 대단위의 밀원수 조성으로 양봉의 패러다임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차이섭 한국양봉협회 연천군지부장이 밀원수 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말이다. 차 지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양봉산업이 갖고 있는 큰 걸림돌은 사양기술 발전에 따른 꿀벌군수는 세계최고 수준에 다다랐지만 이에 비해 밀원식물의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해결책으로 밀원수 심기를 양봉농가에만 전가할게 아니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공유림지역에 계절별 밀원식물을 체계적으로 심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봉업은 자연의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에도 그동안 너무 인위적인 방식으로 하다 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환경과 조화를 바탕으로 한 모든 정책 수립과 더불어 사양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봉산물의 특성연구는 물론 품질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제적인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승호 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사진>는 최근 ‘밀원별 벌꿀 특성 연구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교수는 단일밀원 벌꿀에 대한 품질의 규격화, 표준화 및 특성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밀원의 종류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종류의 화분이 40% 이상 존재 하였을 경우 단일밀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단일밀원 벌꿀을 이용한 과학적 평가는 재현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단일밀원 벌꿀의 효능 평가는 향후 아까시나무 밀원을 대체할 수 있는 밀원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는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국내의 헛개나무 단일꿀의 경우, 아까시 벌꿀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2배에 이른다. 이는 국제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결과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단일밀원 벌꿀은 우수한 기능성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국제적으로 효능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및 재산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가축사육 여건이 매우 취약한 양봉업의 경우 주변 하천물이 범람하고, 옹벽이 무너져 빗물이 양봉사육장을 덮치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기준, 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양봉장 피해사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79곳에서 9천여 봉군과 양봉사, 기자재 등 일부가 토사와 흙탕물로 잠기는 재산상 큰 피해를 입었다. 더군다나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 대부분이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피해 복구를 위한 정부차원의 금융지원과 병충해 예방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이 절실하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서 25년간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유두식 한국양봉협회 계룡지부장의 양봉장도 집중호우로 인해 수로가 범람하면서 양봉장을 덮쳐 애지중지 기르던 400여 봉군이 흙탕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다. 유 지부장은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평소보다 일찍 봉장에 도착해보니 양봉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며 “일부 벌통은 물에 휩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봉장 인근 ‘허니카페’ 운영…지역명소 각광 온라인 쇼핑몰 개설로 직거래 판매망 확보 자연 여건 따라 들쑥날쑥 양봉 소득 안정화 “자연이 내려준 신비의 선물, 천연 그대로의 달콤함을 차로 느껴보세요.” 양봉농가에서 생산하는 양봉산물을 연계, 6차산업화를 이끌어가는 이색양봉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벌꿀을 활용한 차와 디저트는 물론 양봉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평택시 현덕면 마안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벌이랑 꿀이랑’(대표 이남숙)이 바로 그 곳. 5년 전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벌이랑 꿀이랑’이 직접 개설한 허니카페 전문점이 이 지역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양봉장인 ‘벌이랑 꿀이랑’에서 운영하는 허니카페 전문점은 고객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찾아오는 고객에게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와 같은 흉작일 때는 벌꿀 생산만으로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없어 또 하나의 소득 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내 양봉농가의 현실을 반영한 하나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이남숙 대표는 지난 1989년 양봉업에 종사하는 남편을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주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