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전국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2024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와 제33대 전국 대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가 막을 내렸다. 지난 2주간 전국을 순회하며 치러진 조합사업 운영 간담회와 전국 3천200여 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69명(의장 미포함) 대의원이 새롭게 선출됨에 따라 이날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들 대의원의 임기는 2년으로 앞으로 양봉농협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여 감사보고 및 결산 승인,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정관 및 규약의 제정과 변경 등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전북권역> 지역별 총 8명 당선 영예…절반이 ‘무투표’ 지난 16일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웨딩에서 개최된 양봉농협 2024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와 전북지역을 대표할 제33대 대의원 선거에서는 총 8개 선거구에서 8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11명이 출마했다. 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서 2명을 뽑는 선거에 김화섭·박병옥·정인식 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내고 격돌한 가운데 김화섭·박병옥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한 김제·완주 선거구에는 1명의 대의원을 뽑는 선거에 강미구·최운봉·함정호 등 3명의 후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4년 정기이사회’<사진>를 개최했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이사회에는 지난 제20대 당연직 이사들과 얼마 전 새롭게 선출된 제21대 신임 지회장들이 회의에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양봉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덕담을 나누고, 업계와 협회에 놓인 당면한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지난 21대 지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수습하고,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생각을 나눴다. 이날 본격 회의에 앞서 선문규 전무로부터 주요 업무 보고에 이어 함께 향후 업무추진 계획 등의 설명을 듣고, 이어 김귀만 감사와 이무섭 감사로부터 2023년도 하반기 감사 주요 업무 및 추진 실적, 일반·특별회계 예결산 심사에 대한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윤화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사회는 특별히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제20대 이사님들과 앞으로 4년간 양봉업과 협회 발전에 노력해 주실 제21대 이사님들이 함께 자리한 것에 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울진군은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위기에 처한 양봉농가 지원을 위해 17개 사업, 4억1천만원 규모의 보조사업을 이달 31일까지 신청받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양봉사료(설탕), 유휴토지 밀원수, 병해충방제기, 우수여왕벌 보급, 꿀벌 화분 등 10개 사업에 3억800만원이 투입되며, 양봉 농산물저온저장고, 자동채밀기, 벌통 지원 등 기자재 지원 7개 사업에 1억2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과 수년 동안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과 기생충 피해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에 구제 약품 3종(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지원도 포함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 신청은 읍·면사무소에 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울진군 축산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세석 농정과장은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20년 8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정 사육 규모 이상 양봉농가(30군 이상)는 등록제가 의무화되었으니, 관심을 가지고 등록제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입산 벌꿀에 투자하면 수십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를 현혹하고, 실제로는 투자금만 속여 빼앗는 업체의 투자사기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양봉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사이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BK양봉’이라는 이 업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업체의 미심쩍은 정황은 한둘이 아니다. 종잣돈 300만원을 투자하면 일일 0.7%, 한 달이면 투자금 대비 27%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1년간 투자하면 종잣돈의 33배인 1억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과연 이게 정상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더군다나 이 업체의 대표라고 알려진 김 모씨는 현존하지 않은 인물로 한국양봉협회장이라는 직함을 버젓이 홈페이지에 도용하면서까지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사기 행각이다. 또한 양봉협회의 사업과 정관 등을 그대로 복사해 홈페이지를 개설하는가 하면 마치 투자자들이 양봉협회로 혼동할 수 있게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한 한 투자자는“2024년 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김해시에서 올해로 43년째 한우를 사육하는 한우농장(대표 고범석)이 최근 한우가격이 경기침체에 따른 내림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거세우 15두를 출하한 결과, 이 중 14두가 1++등급(93.3%)의 성적을 거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범석 대표가 운영하는 한우농장은 현재 거세우 55두, 번식우 50두, 육성우 35두 등 총 한우 140두를 일관 사육하는 농장으로 오늘과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고 대표는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개량에 충실한 사양관리 및 체계적인 사료 급여 등이 잘 결집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해축협 직원의 추천으로 신한바이오켐(회장 구본현)이 수입 공급하는 효모 대사성 물질인 다이아몬드 사의 이스트컬추어를 매일 아침 30g씩 사료와 함께 급여하고 있는데, 이스트컬추어 급이 결과 사료 섭취량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스트컬추어는 반추위 동물의 발육을 촉진하고 반추미생물을 증가시켜 사료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거세우 두당 약 4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투자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0일 충북권역부터 11일 경북·대구권역, 12일 경남·부산·울산권역, 15일 충남·대전·세종권역에서 제33대 전국 대의원 선출 및 ‘2024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조합사업 운영 방향에 설명과 함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충북권역> 5개 선거구서 대의원 7명 선출 지난 10일 충주에 소재한 호텔 더베이스 실시된 양봉농협 충북지역 제33대 대의원 선거에서는 5개 선거구에서 7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진행됐다. 청주 선거구에서 2명의 대의원을 뽑는 선거에는 강인섭·김만철·이홍우 후보자 3명이 경합을 벌인 결과 최종 강인섭·김만철 후보자가 당선됐다. 또한 이날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된 지역(인물)으로는 ▲진천·음성 선거구(류지원 씨) ▲충주·제천·단양 선거구(오규석·이기호 씨) ▲증평·괴산·보은·옥천·영동 선거구(유해주 씨)다. 충북지역 여성 대의원 몫으로 현 최중옥 씨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경북·대구권역> 대구·군위지역 격전…11곳서 13명 당선 11일에는 대구 엑스코 서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경북·대구지역 11개 선거구에서 13명의 대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을 개정,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그동안 양봉 업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의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지 10년 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벌꿀등급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벌꿀등급제는 국산 천연꿀(아까시꿀, 밤꿀, 야생화꿀)이 주요 대상이다. 가령 벌꿀 생산 농가 또는 소분 업체가 등급판정을 의뢰하면 1차로 양봉협회와 양봉농협에서 검사장비를 통해 수분, 천연꿀 여부 등 규격 검사를 실시한다. 1차에 합격한 꿀에 대해 2차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 평가를 통해 1+, 1, 2 등 3가지 규격으로 분리하여 등급을 각각 부여하게 된다. 특히 벌꿀등급제는 국산 벌꿀의 품질향상과 품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벌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 개방화에 맞서 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방안으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시범사업으로 도입, 운영됐다. 이외도 등급판정을 통해 국산 벌꿀이 수입 벌꿀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탕수수, 사탕무 유래 사양꿀이 천연꿀로 둔갑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한 달여 동안 한해의 살림을 결산하고 새해 사업을 계획하기 위한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기총회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대면 행사로 치러진 이번 정총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양봉인이 참여해 그동안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누는 등 정겨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정총에서는 앞으로 4년 동안 지역 회원의 생각과 뜻을 대변하고, 지회를 책임지고 끌어나갈 전국 16곳 시·도지회 중 전북도지회와 광주광역시지회 2곳을 제외한 14곳 시·도지회의 수장이 선출됐다. 선출된 지회장 중에는 갓 입문한 초선부터 업계 최초로 최다선인 6선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당선인도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볼썽사나운 장면도 연출되곤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지역 회원들이 선거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막고자 회원 간 의기투합하여 지회장을 추대 형식으로 선임하는 것이 관례였다면, 특히 이번 21대 지회장 선거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지회장을 선출하다 보니 경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열음으로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다. 후보자 간의 정책적 공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8일 서울·인천·경기권역을 필두로 오는 18일 제주권역까지 제33대 전국 대의원 선출 및 ‘2024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앞서 양봉농협은 정기이사회를 통해 수도권역 및 대의원 정수를 조정했다. 지난 제32대에 비해 5명이 늘어난 총 69(의장 미포함)명으로 정기이사회를 통해 대의원 정수를 이처럼 변경했다. <서울·경기·인천권역> 첫 일정으로 지난 8일 서울 중구에 있는 크레스트72 웨딩홀에서 서울·경기·인천권역을 시작으로 2024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에서는 총 10명(여성 대의원 포함)의 대의원을 새롭게 선출했다. 이날 실시된 양봉농협 서울·인천·경기지역 제33대 대의원 선거에서는 연천·동두천·포천·양주·의정부 선거구와 광주·남양주·양평·구리·하남·가평 선거구만 2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졌다. ▲연천·동두천·포천·양주·의정부 선거구는 차이섭 씨와 김진락(양주) 씨가 ▲광주·남양주·양평·구리·하남·가평 선거구는 김호장 씨와 구강회(하남) 씨가 도전장을 내고 경합을 펼친 가운데 투표 결과 차이섭·김호장 씨가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의원으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가 이상기후와 병해충 발생으로 위기에 처한 관내 양봉농가 살리기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우수벌꿀 인증 시범사업을 비롯한 8개 사업에 5억8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조사업에 대한 공모 신청을 접수 중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벌꿀 시험성적 의뢰 비용과 포장재, 종봉 화분(꽃가루), 소초광(인공 벌집), 우수 여왕벌 보급사업 등 5개 사업에 총 2억8천600만원이 투입된다. 또한 채밀기·개량 벌통 등 기자재 지원 1개 사업에 1억1천600만원을 지원하고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벌꿀등급제 시행에 따른 우수 벌꿀 인증 시범사업을 통해 서귀포시에서 생산된 벌꿀에 대한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고품질 양봉산물의 지역 특산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과 수년 동안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낭충봉아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에 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 등 꿀벌 질병 3종에 대한 구제 약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서귀포시 관내 양봉농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수년째 매년 반복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현상이 새해 벽두부터 큰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쯤, 꿀벌의 겨울나기(월동) 준비 과정에서 꿀벌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더군다나 지난해 12월 낮 기온이 10℃ 안팎으로 크게 오르면서 낮 놀이에 나갔던 꿀벌이 집으로 귀소하지 못하는 꿀벌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으로 결국 기후변화가 생태환경의 변화를 초래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응애류 약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해 오던 응애류 약제를 다른 제품으로 바꿔보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방제를 해봐도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 꿀벌 개체 수가 꾸준히 줄고 있어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고 전해왔다. 실례로 얼마 전 제주시가 관내 양봉 등록 농가를 대상으로 자체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209곳 농가에서 기르던 꿀벌이 지난해 6월 총 3만2천208 벌무리(봉군) 중 최근 들어 9천362(29.1%) 벌무리가 줄어든 2만2천846 벌무리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자연과 식물생태계에 조화로움을 연출하고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꿀벌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물의 다양성에 공헌하고 있는 꿀벌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 부족과 무분별하게 살포되는 농약으로 엄청난 재앙적 상황에 직면해 있음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문을 연 인천시 강화군에서 대를 이어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정양봉원의 고남섭 대표. 고 대표는 학창 시절 부모님 일손을 거들며 틈틈이 꿀벌에 대한 호기심에 매료되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꿀벌이 좋아 양봉업에 몸담기로 했다. 매년 아버님을 따라 전남 완도를 시작으로 경북 성주와 경기도 가평으로 이어지는 고단한 일상을 우직하고 올곧은 성품 하나로 이동양봉업을 올해로 44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정양봉원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정리·정돈이다. 한 번쯤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정리·정돈의 끝판왕으로 불릴 정도다. 흠 하나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지런히 잘 정돈된 양봉기자재를 비롯해 냉장실에 잘 보관된 꿀벌 약품, 사양액을 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 양봉장 한가운데 철길처럼 레일을 깔아 평소에 벌통 속 살피기(내검)와 벌꿀 채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