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충남 당진시의회 서영훈(국민의힘·나 선거구·사진)의원은 최근 제96회 당진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양봉산업의 보존 및 육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대책 마련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생태계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봉농가를 지키고 양봉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며 “위기에 놓인 양봉산업의 보존과 육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서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꿀벌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여 토종꿀벌 10군 이상, 서양종 꿀벌 30종 이상의 사육 규모는 등록을 의무화해 ‘농업경영회생자금’‘농축산경영자금’지원 등의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있지만, 양봉산업을 보존·육성하기에는 미흡하며, 이 또한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30군 미만의 500여 농가에는 지원의 손길마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서영훈 의원은 ▲양봉농가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 대책 마련 ▲밀원 조성과 현대화된 사양 기자재 확대 보급,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 양봉 부산물의 생산기반 시설 확충 지원 ▲양봉농가의 병해충 방제기술 강화, 선진 사육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현장르포> 홍천지역 마지막 꽃꿀 채취현장에선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피나무 꽃꿀과 음나무 꽃꿀 채취를 놓고 외지에서 들어오는 이동 양봉농가와 강원도 홍천군 관내 한봉(토종벌)농가 간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 오대산 자락에는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피나무와 음나무군락지로 유명하다. 이렇다 보니 매년 양봉 농가들은 올해 마지막 꽃꿀을 채취하기 위해 전국에서 홍천지역으로 많은 양봉 농가들이 한꺼번에 몰려든다. 계곡 사이사이마다 이동 양봉농가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다. 이에 한봉 농가들은 마을 곳곳 진입로마다 ‘이동 양봉농가 출입 금지’를 알리는 팻말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이동 양봉농가의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효과가 없자 이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토종벌 보호 특구 지역’이라는 농촌진흥청 이름을 내세워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완전 출입을 통제하면서 양측간의 분쟁과 갈등은 점입가경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곤 한다. 한봉 농가들의 소행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누군가가 취약한 틈을 이용해 벌통 나들문(꿀벌이 출입하는 문) 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산 벌꿀등급제 조기 정착을 통해 소비 촉진과 유통산업 활성화를 위한 ‘벌꿀등급제 등급판정 기준 토론회’<사진>가 한국벌꿀산업유통협회(회장 최규혁) 주관으로 지난 7월 29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에는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생태 과장, 한상훈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사무관, 박인선 축산물품질평가원 과장,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윤관로 한봉협회장, 김정빈 양봉협회 전무와 유통협회 임원 및 벌꿀 유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규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벌꿀등급제 시범사업이 9년째 표류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벌꿀 등급제가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기준에 의해 실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유통업체도 많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유통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원활한 벌꿀등급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벌꿀등급제’ 관련 벌꿀 등급판정 세부 기준을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대다수 참석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마련한 등급판정 기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새의자, 국립농업과학원 한상미 양봉생태과장 “기후변화가 미치는 꿀벌의 생리 생태적 변화는 물론이고 위기 요인으로부터 꿀벌을 강건하게 사육할 수 있는 꿀벌의 면역, 사료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업무를 총괄하게 된 한상미 과장은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한 과장은 “올봄, 월동봉군 소실 피해로 많은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양봉생태과와 협회, 관련 부처가 하나로 힘을 모아 현장점검과 추적조사를 계속해 왔다”며 “그 결과 봄철 기상 이상으로 꿀벌 활동 부족, 밀원식물 조기 개화, 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 저항성 등 여러 원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기후변화는 시작되었다. 이는 꿀벌뿐만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물이 직면한 문제이며 더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상으로 발생하는 꿀벌의 피해는 피할 수는 없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환경부, 기상청 등 5개 부처는 오는 2030년까지 8년 동안 48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양봉농가의 채밀 작업환경을 개선해 노동력을 줄이고 꿀벌의 세심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품질 꿀 생산 사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품질 꿀 생산 사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은 ‘천장 개폐형 비가림시설<사진>’을 통해 봄철 햇빛을 벌통이 받을 수 있게 하고 측창이 있어 외부 비, 바람에 보호될 수 있어 보온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레일식 내검기가 있어 무거운 2단 계상벌통을 들어 올려 아래쪽 벌통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어 반복되는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상기후로 인한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양봉농가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꿀 뜨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양봉장의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5월부터 9월경으로 꿀 생산량이 많고 적음은 봄철 벌 관리로 세력을 키우고 여름철 분봉(새집 찾아 여왕벌이 집을 나가는 현상) 및 도봉(세력이 약한 벌통의 꿀을 다른 벌이 훔쳐가는 현상)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청주시농기센터는 지난해 3개소를 시작으로 올해는 레일식 내검장치가 설치된 천장개폐형 비가림시설을 시범적으로 2개소에 지원했으며, 양봉농가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문가 "유효성분 다른 약제 사용, 저항성 발현되지 않도록 주의를" 최근 장마와 습한 날씨로 인해 양봉 현장에는 병해충 발생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꿀벌의 최대 천적으로 불리는 꿀벌응애<사진>와 가시응애는 양봉농가에 최대 골칫거리다. 이를 퇴치하기 위한 방제는 타이밍(시기)와 시간이 매우 중요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응애류가 확산하면 꿀벌의 폐사가 늘어나며 꿀벌 발육 저하는 물론 체중감소, 세력 약화, 바이러스병 매개에 따른 급성마비병, 날개기형바이러스, 부저병 등과 함께 도봉이 유발되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방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는 꿀벌응애 방제법은 화학적, 생태적 방제법이 있다. 화학적 방제는 지난 2000년 이후 중국의 Wangs(왕스)가 싼값에 도입되어 많은 양봉농가에서 사용하게 되었으며, 보편적으로 플루바리네이트(스트립제)와 아미트라즈(액제)를 많이 사용한다. 이는 사용법이 간편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반면에 약제 저항성 위험이 있어 저항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효성분을 확인하고 교차 처리를 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인공지능 유두인식 기술 보유…최고의 착유효율 자랑 주변서 쉽게 구입 가능 부품 사용…자가 수리 용이케 축산기술에서 최고의 ICT 기술이라고 한다면 당연, 로봇 착유기라고 말할 수 있다. 수많은 선진 낙농 국가에서 지난 20여 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해 왔으 나,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ICT 기술을 접목 이를 업데이트 해 온 것이 바로 오늘날 로봇착유기다.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생력화 로봇의 대표 제품인 로봇 착유기는 자그마한 문제부터 심각한 문제까지 관리자와 의 상호 인터페이스가 필수인 관계로 다양한 ICT 기술이 적용되어 최첨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ICT 기 술의 최고봉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축산원과 공동개발…100% 국산화 한국에서 로봇착유기는 일찍이 국산화의 중요성을 알 고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노력으로 지난 7년간의 2번의 개발이 있었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주) 다운(대표 최영경)과 함께 3차 개발을 공동으로 시작해 5 년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데어리봇은 최신의 ICT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유두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100% 국산화에 성공하여 성황리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가 양봉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현안을 놓고 ‘2022년도 전국사무국장 연찬회<사진>’를 열어 양봉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연찬회는 지난 12일 대전 선샤인호텔 6층 소회의실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연찬회에서는 (주)바이오비 하성섭 대표를 특별 강사로 초빙해 최근 기후변화로 병해충(응애) 발생이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는데 따른 효율적인 응애 구제를 위한 대응 방법에 대한 강의도 이뤄졌다. 하성섭 대표는 “영양실조 된 꿀벌은 바이러스와 기생충에 대한 내성이 낮으며, 살충제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 손상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며 “따라서 꿀벌에게 가장 좋은 영양제는 화분과 천연 꿀로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봉장 주변에 주기적인 소독은 물론 고 영양제(단백질) 급여, 주기적인 응애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대표는 “농약 살포로 인해 꿀벌이 농약 중독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전국 봉군 농약중독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응애도 전염병으로 관리돼야 한다. 다른 축종은 소독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북도는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과 우수팀 1팀을 선발했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도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평가·선발했으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도민의 편익 증진에 기여도, 체감도와 만족도가 높은 사례를 중심으로 적극행정지원위원회(위원장 행정부지사)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이번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는 축산정책과 이정석 주무관(농업7)<사진>이 선발됐다. 이정석 주무관은 국내 1위 양봉지인 경북의 꿀벌 실종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예비비를 확보해 피해 농가에 긴급 지원하고, 지역 양봉농가를 위해 양봉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 경북이 양봉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공직자로서 본인의 업무에 매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그 성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한 우수공무원을 선발해 인사상의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기도에서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 사이 꿀벌이 실종되거나 폐사한 벌통이 6만8천41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9일 1회 추경 예산안에 피해 복구비 120억원을 긴급 편성, 붕괴 위기에 놓인 관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최근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따른 월동 꿀벌의 실종 및 폐사 등으로 도내 양봉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연천, 포천 등지에서 월동 중이던 벌통 27만210개 중 25.3%인 6만8천410개에서 폐사·실종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내 전체 양봉농가(3천39호)의 45%인 1천364호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피해 농가 7천273호의 18.7%에 달하는 피해 규모다. 이에 따라 피해 농가들은 양봉산업이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며 경기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풍해, 수해, 지진 등과 달리 꿀벌 실종 및 폐사에 대해선 가축재해보험으로 보상이 불가해 피해 농가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1회 추경 예산안에 월동 꿀벌 피해 양봉농가 지원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지난 2년 연속 벌꿀 흉작으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집단폐사 원인 분석, 병충해 최소화 방안 마련" "양봉산물 생산 증대 위한 실효적 대책도 필요"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사진)이 양봉농가 피해 대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방 의원은 12일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있었던 꿀벌 집단폐사 문제를 거론하며, 피해를 입은 충남의 양봉농가를 위해 도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양봉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1년 벌꿀 생산량은 1만3천톤으로 평년 생산량 2만9천톤 대비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 의원은 “2021년 겨울 해충과 기후변화 등으로 전국 꿀벌 78억 마리가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에 따른 손실 규모가 전국적으로 975억 원에 달하고, 충남의 경우 28만 3천여 벌무리(봉군) 중, 10.4%에 해당하는 2만9천여 벌무리가 실종되거나 폐사해 총 73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발언을 인용하며, 양봉산업의 위기가 식량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 의원은 “꿀벌이 사라지면 우리가 즐겨 섭취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양봉 업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의무자조금 실현을 위해 양봉 업계는 지난 4월 공동의무자조금설치준비위원회’ 구성원을 확정하고, 지난 5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공동준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공동의무자조금설치준비위원회’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의무자조금설치준비위원회 참여 단체로는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 한국한봉협회(회장 윤관로), 한국종봉협회(회장 양경열), 한국벌꿀산업유통협회(회장 최규혁),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 등 5개 생산자단체와 유통업계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공동의무자조금 도입 진행 현황과 설치 절차에 대해 공유하며, 공동의무자조금 명칭, 위원장과 간사 선임, 단체별 자조금 각출방안과 재원 확보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준비위원들은 의무자조금 명칭에 대해 논의한 결과 (가칭)‘우리벌꿀자조금관리위원회’로 확정하고, 위원장과 간사도 선출했다. 특히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반영해 양봉협회 윤화현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간사에는 김정빈 전무가 선출됐다. 윤화현 위원장은 “양봉산업은 지난 2여 간 벌꿀 흉작과 월동봉군 실종이라는 사태를 겪으며 양봉업도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