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꿀샘식물(밀원수) 조성 및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3개 단체가 지난 5월 30일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의실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와 한국산림경영인협회(회장 박정희), 한국밀원수조림육성협회(회장 이경준) 등 3개단체 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협약서<사진>에 서명했다. 협약내용은 ▲밀원식물의 조성 및 보급·관리 방안 ▲산림 경영시 목재생산, 기타 산림 생산물 등 경제림 우선 조림 ▲밀원식물의 선발 및 품종개량 연구 ▲산주 밀원수 식재에 따른 산림직불금(ha당 32만원) 수준의 부담금 형태나 양봉산물 생산량 일부 공유 ▲산불 등으로 밀원 피해 및 산림 복원시 밀원수 우선 식재 ▲그밖에 밀원수 조성 및 확대에 필요한 사항 등이 포함됐다. 따라서 이들 기관은 인적, 물적 자원의 제공 및 자문, 연구, 공동참여 등의 방법으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시행 방법은 상호 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해남 꿀벌 집단소실 피해 시작…전국 확산 기후여건 호조로 유밀량 증가…곳곳서 풍작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사양관리 만전을” 최근 우리나라 양봉 산업은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도 문제지만, 고온다습한 이상 기온에 병해충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전남 해남지역부터 시작된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되는 현상이 발생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러한 현상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피해 규모는 차이를 보였지만, 결국 전국으로 점차 확산일로로 치달았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사육 중인 월동벌 약 39만여 벌무리(봉군·78억 마리)가 실종되거나 폐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된 원인에는 기후변화에 의한 꿀벌응애 개체 수 증가, 과도한 살충제 사용, 말벌 피해, 꽃꿀 작황 부진에 따른 꿀벌 면역력 감소, 이상기후 등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꿀벌 실종으로 한해 농사를 그르치게 된 양봉농가들은 원상회복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으나, 일부는 극복하고 또 다른 일부는 올해 농사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3월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귀중한 산림자원을 훼손시켰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충남 당진시가 이상기온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 모색에 나섰다. 시는 올해 한봉(토종벌)과 양봉(서양종벌) ‘쌍왕군 사육기술’ 시범사업을 지자체 시범사업(2개소 총사업비 2천만원)으로 추진해 월동 벌무리(봉군) 소실 등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지난 5월 27일 시는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최용수 연구관의 토종벌 관리를 위한 서양종 꿀벌 활용 현장 기술 관련, 토종벌 내검과 실재 합봉 방법을 교육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봉과 양봉을 접합한 ‘쌍왕군 사육기술’<사진> 시범사업은 토종벌은 낭충봉아부패병에 약하고 꿀벌응애와 부저병 등에 강하지만, 서양종 벌은 낭충봉아부패병에는 저항성이 강하고 꿀벌응애와 부저병 등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에 서로 상호보완을 통한 강군조성 꿀벌 증식 기반을 확대하고자 기존 양봉농가 4명은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을 10통씩 입식하고, 단상에는 서양종 꿀벌, 계상에는 토종벌을 사육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교육에 참여한 양융근 농가는 “관행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해와 동일수준 전망 속 웃돈 구매·선입금 유인책 등 유통업계, 물량 확보 안간힘 기상 이변에 따른 국내 천연꿀 적정재고량이 결국 바닥을 드러내면서, 유통업체들은 일찌감치 올해 더 많은 천연꿀 물량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천연꿀에 대한 수매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일부 업체의 경우 시중 가격보다 웃돈을 더 주고서라도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납품 조건으로 ‘선입금 사후 정산’이라는 유인책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양봉 농가들도 최근 시장 동향을 관망하며, 아까시꽃꿀 출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 국내 최대 벌꿀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5월 31일 본점 회의실에서 ‘제5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납품조합원이 생산한 천연꿀 수매계획을 비롯해 지원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봉농협 한 관계자는 “올해는 비교적 기상 요건이 양호한 까닭에 아까시벌꿀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양봉농협은 조합원들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조합원이 납품한 아까시꽃꿀을 올해는 될 수 있으면 제한 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북부권역 아까시 벌꿀 작황 동향은 어떠할까?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기 천연꽃꿀 생산량을 미리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 양봉인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지난 5월 6일 남부권을 필두로 13일 중부권역인 충남 세종시와 천안지역에서, 24일에는 합동조사 마지막 일정으로 북부권역인 강원도 철원지역 이동양봉장에서 실태조사<사진>를 마무리 했다. 조사단이 방문한 강원도 철원지역은 올해 마지막 아까시벌꿀을 수확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이동양봉 농가들로 붐볐다. 북부권역 아까시꽃꿀 채밀 결과를 종합하면 아까시나무 분포에 면적에 따라 다소 편차는 보이지만 대략 40여 벌통으로 한 드럼(288kg) 정도 꽃꿀이 채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민관합동 조사에는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올해 벌꿀 수급동향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내에 양봉 전문인력 배치 내지는 충원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국양봉협회 류재광 전 충남도지회장은 “지난 5월 3일 경북 문경을 시작으로 15일 충남 아산, 19일 경기도 연천, 23일 이곳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월동 벌무리(봉군) 소실, 양봉산업육성종합대책 논의 아까시벌꿀 생산 현황을 공유하고 양봉산업육성종합대책 마련 등을 위한 제16차 양봉산업발전협의회(위원장 김정빈·양봉협회 전무)<사진>가 지난 5월 30일 대전에서 열렸다. 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 한국양봉농협 등이 국내 꿀샘식물(밀원) 확대, 꿀벌 질병 저항성 품종육성 및 병해충 검역강화, 양봉산물 소비촉진 등의 국내 양봉산업발전과 민관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 구성한 민간합동 협의체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박홍식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이 자리를 함께해 최근 양봉업계의 현안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협의회 주요 안건으로 양봉농가 월동 벌무리(봉군) 소실과 관련한 봄철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올해 아까시벌꿀 생산현황 및 대응 방안, 양봉산업육성종합대책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회의에 앞서 김정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로 최근 양봉산업 전체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업계 차원에서 풀어야 할 현안도 많지만, 농가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남농업기술원은 양봉농가의 고령화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꿀벌 활동 생체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 양봉기술을 선도해 나간다고 지난 5월 2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겨울에 전국적으로 꿀벌 39만여 봉군(약 78억마리)이 폐사했다.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양봉협회 등 합동조사 결과 밀원식물 개화시기에 저온, 강풍, 강우로 인한 꿀벌 활동 부족과 초겨울 밀원식물 조기 개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꿀벌은 꿀생산 외에도 꽃의 수분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과수 농가는 물론 수분이 필요한 모든 농작물에 꿀벌의 개체 수 감소는 막대한 피해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번 도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양봉기술’<사진>은 벌통에 센서를 부착해 벌집의 온·습도, 벌의 움직임 등의 생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양봉농가에 전달함으로써 빠른 대처가 가능한 기술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보원 주관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공모과제’ 중 ‘지능형 양봉 데이터 구축 과제’에 선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농협축산경제·양봉농협 후원 ESG 행사 개최 지난 20일은 세계 벌의 날. 기후 위기에 가장 민감한 생물인 꿀벌의 개체 수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감소하는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꿀벌의 감소는 인류의 식량 안보에 직결됨에 따라 꿀벌의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슬로베니아는 약 3년간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제정을 UN에 건의하여 2017년 UN 기념일로 제정됐다. 꿀벌은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생태계 내 차지하는 역할도 크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올봄 남부권을 중심으로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발생해 충격을 더 해주고 있다. 이에 꿀벌의 위기에 공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들은 ‘세계 벌의 날’에 전 세계인들의 공공 인식을 증진하고, 꿀벌 보존 ESG 활동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벌의 날인 지난 20일 서울 안국동 소재 상생상회 공유주방에서 ‘2022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함께하는 UN 세계 벌의 날 기념 꿀벌 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음성선 벌통 절도도…각별한 주의 요구 이동양봉 농가가 간밤에 자리를 비워둔 사이 벌통 나들문(소문·꿀벌이 벌통을 드나드는 출입구)을 닫고 달아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충북 음성군에서 이동양봉 농가가 부재중인 틈을 타 벌통을 훔친 혐의로 C 씨가 검찰에 입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양봉농가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밤 아까시나무꽃 개화기에 맞춰 경남 거창군 거창읍 당동마을 이동양봉장을 찾았다가 밤에 자리를 비운 사이 신원불상자가 차량을 이용하여 양봉장에 침입, 벌통 나들문을 모두 닫아놓아 꿀벌이 질식사하게 하는 만행을 저지른 후 달아났다. 경남 김해시에서 고정과 이동양봉을 겸하고 있는 김 모씨는 “지난 14일 밤 오후 8시부터 9시 30분 사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양봉장에 침입해 모든 벌통 나들문을 닫고 달아나 꿀벌이 질식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로 인해 채밀자격군 계상 50개 벌통 중 5개 벌통에서 꿀벌이 전멸한 상태이며, 또 다른 벌통도 큰 스트레스로 인해 꿀벌들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 그는 “가끔 주위에서 듣던 이야기를 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남부권 비해 다소 나아…4차 채밀지 호조 기대 집단 소실 피해 농가, 꿀벌 세력 약해 2차 피해 국내 양봉업계는 지난 2년 연속 거듭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초유의 벌꿀 대흉작과 여기에 더해 올봄 월동 벌 집단 실종이라는 현상까지 더해져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기후변화에 따른 꽃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불안한 상황에서 올해도 아까시나무 햇꿀을 조금이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양봉 농가들은 고단한 일상을 보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기 천연꽃꿀 생산량을 예측해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지난 6일 남부권에 이어 13일에는 충남 세종시와 천안시 등 중부권 일원 양봉장에서 실태조사<사진>가 진행됐다. 합동조사단이 찾은 당일 중부권인 세종자치시와 충남 천안시 일대의 기상 상황은 매우 양호한 상황. 지난해에는 온종일 궂은비와 바람이 불어 꽃꿀 생산량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날 조사에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김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연구관,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등이 자리를 함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종시민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달콤한 벌꿀을 직접 수확하고 맛볼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022년 관광형 체험양봉 지원 사업’을 추가 진행하기로 하고,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체험양봉에 선정되면 체험시민은 농가 주로부터 벌통을 빌려 양봉 교육을 통해 벌꿀 수확까지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되며, 이후 생산한 양봉산물 꿀(2.4㎏) 4병과 화분 500g을 받을 수 있다. 체험 내용은 꿀벌의 습성과 인간에게 준 자연의 선물이자 축복의 결정체로 불리는 벌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며, 여왕벌, 수벌, 일벌이 활동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다. 관광형 체험양봉 장소는 관내 양봉농가 사업장 2곳으로, 미엘농장(전의면)과 자연사랑꿀벌사랑(연동면)이다. 체험 기간은 이달 말부터 7월 중순까지이며, 총비용 30만 원 중 본인부담금은 20만 원이다. 체험 신청은 시 누리집-시민의 창-시민참여-신청접수(체험양봉)에서 가능하며, 1인 1 체험장을 신청할 수 있다. 매주 말일(토·일)과 공휴일에 운영하는 미엘농장은 이번에 6명을 추가 모집하며, 매주 토요일에만 운영하는 자연사랑꿀벌사랑은 17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소독·질병 관리요령 통보, 벌통 내부 점검 등 권고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월동 직후부터 꿀벌 벌무리(봉군) 붕괴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양봉농가를 위해 최근 꿀벌 질병검사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응애류에 의한 바이러스 질병과 진균성 질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4월 광주지역 100여 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시행한 결과 15개 농가로부터 정밀검사를 요청받았으며, 담당 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현장 조사와 검체를 채취했다. 특히 이들 농가에 대해 14종의 꿀벌 질병 정밀검사를 실시해 15개 농가에서 바이러스 질병인 날개불구바이러스감염증(93.3%),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73.3%), 이스라엘급성마비증(20%), 만성벌마비증(6%)과 진균성 질병인 노제마증(66.7%)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초 검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검사 농가의 약 80%에서 두 가지 이상의 병원체가 동시에 감염되는 복합감염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농장에서 확인된 4종의 바이러스 질병과 진균성 질병인 노제마병의 예방을 위한 소독방법과 ▲꿀벌에 안전한 소독제를 용법에 맞게 봉장주변, 벌집 앞, 벌통 주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