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안상규벌꿀 안상규 대표<왼쪽 사진>가 최근 한국양봉협회를 찾아 강원·경북 산불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를 위해 써달라며, 위로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안상규 대표는 위로금 전달에 앞서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꿀벌 실종과 함께 뜻하지 않은 산불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에 부닥친 양봉 농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위로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번 피해 양봉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피해 농가를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위로금은 피해 양봉농가에 잘 전달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응애, 가축전염병 1종 포함 등 정부대책 요구도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 등 양봉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 대응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는 지난 3월 31일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학회가 공동 주관한 심포지엄<사진>에서 최근 월동군 폐사와 소실에 따른 원인과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꿀벌 폐사로 많은 양봉농가가 피해를 입어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꿀벌 소실 원인을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후 온난화와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꿀벌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양봉인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철의 한국양봉학회장은 “남부지역에서 시작된 꿀벌 봉군 폐사와 실종 현상은 우리 양봉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농업 생산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 꿀벌 폐사와 실종 사건은 단지 월동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봄부터 겨울까지 꿀벌이 번식하고 성장했던 동안의 다양한 사건들이 누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축사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되는 원인 중 하나가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 부족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꿀샘식물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7일 충북 괴산군 소재 꿀벌랜드에서 우수 밀원식물 확충을 통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 합동 꿀샘식물(밀원수)을 심는 식목 행사<사진>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김상남 국립농업과학원장, 서형호 충북농업기술원장, 이차영 괴산군수, 정철의 양봉학회장, 윤화현 양봉협회장, 윤관로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협회 괴산군지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오갈피나무 등 우수 꿀샘식물 3천500여 그루를 식재했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월동 벌무리(봉군) 피해와 이상기온 같은 주변 환경 변화로 양봉농가의 경영에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꿀샘식물 심기 행사를 기점으로 국내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 이하 꿀벌보호협회)는 지난 2일 충북 영동에서 임원 및 회원들과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직원 및 ESG 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밀원숲가꾸기 행사<사진>를 개최했다.해마다 이맘때 전국적으로 열리는 식목 행사는 경제림이나 가로수, 관상수를 주로 심는데 꿀벌보호협회가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꿀샘식물만을 심어 숲을 가꾸자는 취지여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최근 이슈와 부합하고, 꿀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직접 행동하는 행사여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월, 농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이후 첫 공식행사인 이번 행사는 화분매개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꿀벌의 먹이가 되는 꿀샘식물(밀원수)을 널리 확보하고 보전하여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후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협회의 설립 목적에 따른 취지에서 시작됐다.협회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 산57-7일대에 다양한 밀원식물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고자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날 송인택 이사장은 “꿀벌은 화분매개를 통해 식물이 씨앗을 맺게 해주는 없어서는 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도의회 조광영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2·사진)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꿀벌 집단 실종 및 폐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는 등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지난해 9월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꿀벌 집단 실종, 폐사 현상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전라남도 30군 이상 양봉업을 하는 1천831농가 24만5천여 벌무리(봉군)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1천280농가 10만900여 벌무리가 피해를 입은 걸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양봉산업은 이번 꿀벌 집단 실종 및 폐사 피해뿐만 아니라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연이은 벌꿀 흉작, 꿀벌 면역력 감소로 인한 질병 발생 등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농업재해는 자연현상을 직접 원인으로 하여 발생하는 피해 등으로 규정하고 있어, 꿀벌 응애류 및 말벌류에 의한 폐사와 이상기온 등을 복합적으로 원인으로 보고 있는 이번 피해는 농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조 의원은 “전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의 71%는 꿀벌에 수정을 의존하는 등 주요 농작물의 대부분의 수정을 꿀벌에 의존하고 있어 꿀벌 집단 실종, 폐사 현상은 양봉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생산기반 안정 등 양봉산업 육성 4대 전략 추진 경상북도가 꿀벌실종 피해 농가 등에 예비비(도·시군) 66억원 등 총사업비 11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양봉농가의 꿀벌 입식비 및 면역증강제 등 기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꿀벌실종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50억원(융자)을 긴급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꿀벌실종 피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꿀벌실종은 지난 1월부터 남부지방(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양봉 규모가 가장 큰 경북(전국 대비 )도 이번 꿀벌실종 사태로 7만6천 벌무리(전체 대비 13%)에서 피해를 보았다. 이는 30군 이상 사육 농가 중 피해 정도가 50% 이상인 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여서 실제 피해 규모는 20~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역 양봉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북 양봉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는 경북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5개년 종합계획은 ▲생산기반 안정 ▲품종개량 및 병해충 관리 ▲꿀샘식물 조성장려 ▲토종꿀 브랜드 육성이라는 4대 전략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봉독, 천연항생물질로 면역 증강·강력한 항염 효과 검증 어렵던 원료 채취 기술 고도화…치료제 등 상품화 탄력 청진바이오텍, 정제봉독·기능성 화장품 등 개발…수출도 기술·노하우 탄탄…자체 생산이력제 시행으로 신뢰 제고 천연항생제 물질인 봉독은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효능이 검증되어 널리 이용됐지만, 원료 채취가 워낙 까다롭고, 특히 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던 성분이 바로 봉독이다. 최근 들어 채취기술의 발달로 정제 봉독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봉독에는 40여 가지 이상의 순수 천연물질로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와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외도 면역 증강의 효과, 부작용 및 잔류에 대한 위험성이 낮아 국내에서는 봉독에서 인체에 유효한 성분만을 추출하여, 오래전부터 한의학적으로 여러 질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봉독이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유의미한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봉독은 항생제 오남용을 줄일 수 있어 봉독을 주원료로 한 동물용 치료제 개발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에이즈(AIDS) 등 각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 실장 “차기예산 편성 적극 노력” 한국양봉협회 윤화현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맡은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거제)과 면담하고 양봉산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최근 ‘봉군 소멸 피해’에 관해 1월 7일부터 2월 24일까지 협회,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이 합동으로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99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2~3년 전부터 일부 지역 농가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는 전국 확산했고, 경험 많은 전업농가에서도 전 사육 벌무리(봉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례 없는 초유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흉작과 꿀벌소멸에 대해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된다”며 농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도산 위기에 놓인 피해 농가에 대한 봄벌 입식자금 지원, 꿀벌의 면역력 저하 및 온난화에 따른 병해충 극성 등에 대비한 방역비 대폭 확대,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 대책,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협회 벌꿀 검사기능의 국가 지정 운용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경제1분과위원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파견을 나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영회생자금 지원 ‘그림의 떡’ 논란 방역지원 조치도 기존대책 불과 지적 최근 꿀벌의 집단폐사로 인해 양봉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나섰지만 ‘그림의 떡’이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가 꿀벌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경영회생자금’ 및 ‘농축산경영자금’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들 지원은 영세한 양봉농가의 입장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양봉산업은 이번 꿀벌집단 실종 및 폐사 피해뿐만 아니라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연이은 벌꿀 흉작, 꿀벌 면역력 감소로 인한 질병 발생 등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 하지만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농업재해는 자연현상을 직접 원인으로 하여 발생하는 피해 등으로 규정하고 있어, 꿀벌응애류 및 말벌류에 의한 폐사와 이상기온 등을 복합적으로 원인으로 보고 있는 이번 피해는 농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경영회생자금은, 농업을 영위하다가 재해, 가축질병 또는 농·축산물 가격의 급락, 그 밖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농업인이 경영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경영평가 심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당진시가 안정적 꿀 생산을 위해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인 ‘꿀샘식물(밀원수)’를 자체 육묘·지원해 양봉농가의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발생 등으로 국내 벌꿀의 주 생산 밀원인 아까시나무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는 벌꿀 생산량 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연중 밀원을 조성하고 꿀샘식물을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기술센터 내 밀원식물 생산포를 조성했으며, 0.8ha의 시유지에 연중 꿀 채취가 가능하도록 개화시기에 맞춰 5월에는 아까시나무, 6월 헛개나무, 7~8월 수유나무, 9~10월 바이텍스<사진> 나무의 종자를 채취하고 있다. 당진시는 앞으로도 생산포 내에 밀원식물을 육묘해 정식 후 1년 이상 키워 밀원용, 조경용, 방풍용, 가로수용 등으로 보급함으로써 밀원자원 조성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총 6천 주를 양봉농가에 보급했으며, 매년 육묘와 정식, 제초작업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월동 이후 꿀벌이 군집에서 이탈하는 집단도거 현상이 발생해 양봉농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남녘지방에는 봄소식을 알리는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지만, 양봉 농가들은 생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양봉산업 기반이 송두리째 붕괴되는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한국양봉협회가 전국 피해 현황(3월 2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전국 4천159(17.6%) 농가 39만여 벌무리(봉군·17.1%)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좌측은 정상적인 벌통의 꿀벌 내부 모습으로 피해를 본 약한 벌무리에서는 개체 수 차이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화밀(꽃꿀·사진)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간 개화된 동백나무 1본(26년생, 나무높이 4.6m)은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하여 ha당 1천100본(3×3m)을 심는다고 가정하면 약 37.7kg/ha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국립산림과학원 나성준 박사는 “꿀 생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