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 식재 통한 자연보전·지역경제 활성화 강조 매년 5월 20일은 생태계에 필수적인 꿀벌의 중요함을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20일 양봉 업계와 관계기관은 탐나라상상그룹 주관으로 제주탐라공화국에서 ‘2021년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하는 한국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자연환경국민식탁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서귀포시청,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탐나라상상그룹,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양봉업계를 대표해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과 이순철 제주시지회장,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겔라레 나더르(Gelare Nader) 농무참사관 및 이순주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 단장은 김태엽 서귀포시장을 방문하고 환담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엽 시장은 “꿀벌의 역할과 공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양봉산업에 관심이 많다. 서귀포시에서는 관내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꿀벌 질병 예방, 기자재 보조사업 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다양한 섬의 이야기와 특색이 담긴 꽃을 연중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사업 추진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함께 꿀샘식물(밀원)이 조성되어 관내 양봉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신안군은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과 더불어 2019년부터 교육을 실시하여 300여 명의 신규 양봉농가를 육성했다.최근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꿀벌 개체수와 꿀샘식물 감소로 양봉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안군의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은 기존 아까시나무에 의존하고 있는 꿀샘식물의 한계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지역 브랜드 ‘신안섬꿀<사진>’ 생산으로 꽃도 보고 꿀도 따는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박우량 신안군수는 “꿀벌은 꽃가루를 매개하여 농산물 생산과 건전한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앞으로 지속적인 꿀샘식물 확대와 농가 교육을 통해 양봉산업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농가 줄도산 위기…실질적 지원책 촉구 양봉업계엔 지난해의 악몽이 올해도 재현됨에 따라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냉해에 이어 올해는 최대 유밀기에 잦은 비바람과 저온현상 등 기상악화가 원인으로 올해 아까시 벌꿀 작황은 그야말로 실망을 넘어 절망에 가까운 흉작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지난달 초 남부와 중부에서의 평년작에도 미치지 못한 이동양봉 농가들은 풍밀을 기대하고 북부권을 찾았지만, 이 지역마저도 유밀이 안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꿀을 찾아 떠난 꿀벌들이 잦은 비바람의 영향으로 집으로 귀소하지 못하고 중간에 사라지는 벌들이 많아 벌 무리당 개체 수가 줄어든 탓이다. 이로 인해 주력군인 강한 벌무리(군세)가 모두 약한 벌무리로 전환해 더는 천연꿀을 생산하기가 불가능해진 것.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6월부터 시작되는 잡화꿀과 밤꿀 작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민관합동 조사가 지난 5월 24일 마지막으로 북부권인 강원도 철원·화천지역과 경기도 포천 일원 4개 양봉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축산신문 전우중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이하 재단)은 농가에 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인 농번기를 맞아 코로나19 여파로 일손이 부족해진 농번기 농촌마을을 돕고자 ‘농촌마을 일손돕기’<사진>를 추진하고 있다. 일손돕기 대상 농촌마을은 재단의 ‘1본부-1마을 이음프로젝트’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 지자체 등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수요를 받아 진행하게 되었으며, 전북지역 5개 시·군(익산시, 부안군, 장수군, 진안군, 순창군)의 농촌마을에 6개 본부의 임직원 약 9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재단은 이달 중순 3개 시·군(익산시·진안군·부안군)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수박농가 시설정비(넝쿨제거, 비닐하우스 정리 등), 약용작물 정식(단삼), 고추농가 재배지원(고추지지대 설치 등) 등을 진행하였으며, 이달 말까지 2개 시·군(순창군·장수군)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두릅밭 예초작업, 고구마 모종심기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재단은 그동안 ‘1본부-1마을 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농촌마을 지원을 추진해왔으며,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물품기부, 지역화훼농가 꽃 사주기, IT 기기 기증 및 교육 등 사회공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이하 재단)은 지난 25일, 영농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창업농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오는 6월 1일부터 농자재 및 농축산물 분석 비용을 지원해 주는 ‘FACT 청년창업농 분석서비스 지원 바우처 사업’(이하 바우처 사업)’의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바우처 사업’은 재단이 운영하는 비료, 농약, 농업미생물, 토양 및 수질, 농축산물, 사료, 유전자 등 8개 분야의 시험분석 비용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영농경력 5년 미만이고, 농업경영체를 운영하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이다. 지원내용은 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농업경영체 1개소당 50만원의 분석 비용을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며, 전체 지원 규모는 총 30개소이다. 접수 기간은 6.1~7.15일까지 45일간이며, 사업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내 게시된 공고문에 첨부된 ‘FACT 청년창업농 분석 서비스 지원 바우처’ 사업신청서를 작성하여 관련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지원받은 ‘바우처’는 해당 사업기간 내(7.26~10.30)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업기간 종료 후 바우처의 잔액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목재, 섬유, 꿀샘식물(밀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피나무를 경제수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피나무 껍질은 질기면서 부드러워 오래전부터 섬유 재료로 사용했으며, 목재는 부드럽고 뒤틀림이 적어 예로부터, 가구, 조각재 등으로 활용됐다. 특히 피나무꽃<사진>은 꿀벌이 선호하는 최고급 꿀샘식물로 양봉농가의 수요가 높은 수종이다. 이처럼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피나무는 산림복합경영에 적합한 수종으로 평가되고 있어, 우량자원 선발 및 개량을 통한 용도별 우량품종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피나무를 고부가가치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의 첫 단계로 우량자원 탐색 및 선발을 추진하고자, 지난달 5월 20일 발왕산 피나무 자생지에서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량개체 선발 기준은 재적 생장을 우선순위로 하고 꿀샘 및 섬유 특성을 보조적으로 고려하여 4가지 선정지표(생장, 적응, 꿀샘, 섬유)를 설정하였으며, 지표별로 가중치를 주었다. 토론회에서는 최종 선발목을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기준 정립과 현장 실연이 진행되었다. 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 임원진은 최근 산림청을 방문해 양봉업계의 주요 현안 등을 설명하고, 산림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사진>에는 이미라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비롯해 황성태 산림자원과장, 최형규 산림자원 담당 사무관 등이 참여했으며, 양봉업계에서는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과 이영우·김동수 부회장, 김정빈 전무와 이경준 밀원수조림육성협회장 등이 함께했다.이날 양봉협회는 산림청을 상대로 ▲임야에 있는 양봉농가 농가 등록 허용요청 ▲국유림에 대한 꿀샘식물(밀원수) 조성 면적 확대 및 접근성이 양호한 국유림의 경계 지역 위주로 조성 ▲각종 꿀샘식물 수종 무단 벌목 금지 ▲매년 산림청 주관하는 식목 행사 개최 시 꿀샘식물 확대 및 꿀벌의 공익적 가치 홍보 등을 위한 내용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산림청은 국내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꿀샘식물 조림 추진계획으로 ▲꿀샘식물 조림이 활성화되도록 산주나 양봉농가가 산에 꿀샘식물을 조림할 때 조림비 90%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접근성이 용이한 대상지 선정 및 집단화 ▲양봉농가가 원하는 수종 조림 및 묘목 공급 ▲꿀샘식물 연구로 우수 꿀샘식물 수종 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구광역시 달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양봉농가에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위한 스테인리스 드럼<사진> 300개를 관내 양봉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스테인리스 드럼은 양봉농가에서 주로 사용해오던 양철 드럼과 비교해 내구성이 높고, 부식되지 않아 불순물이 없는 장점이 있다. 이에 달성군은 본 사업이 벌꿀의 위생적인 저장·유통 관리와 순도 높은 고품질 벌꿀 생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달성군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양철 드럼의 부식에 의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봉산업은 벌꿀 및 부산물 생산 등 직접적인 소득 창출을 통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화분 매개를 통한 자연 생태계 보전으로 공익적 가치가 큰 산업이니만큼, 품질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가 관내 양봉농가 등록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각 농가의 등록 결격사유를 점검하여 오는 8월 31일까지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는 관내 양봉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5일까지 일제 현장 조사를 시행한 뒤 농가들의 등록 결격사유를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제주시는 양봉농가 현장 조사를 통해 등록기준 중 양봉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 및 그 부지에 대한 소유권 또는 임차권 등 사용 권한을 확보할 것’으로 규정된 내용의 인정 범위에 토지 소유자의 사용동의서(승낙서)도 포함되고 있음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양봉 관련 정책지원은 등록 농가에만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봉 등록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각 양봉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등록 유형별 문제점을 분석하여 기준을 마련하는 등 올해 8월 31일까지 원활한 등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제주시에는 253곳 농가에 3만6천여 벌무리가 사육 중이며, 전체 등록대상 224곳 농가에 69곳 농가(등록률 31%)만이 등록한 상태다. 아울러 47곳 농가는 5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아까시꿀 수확량 평년 대비 30% 수준 예상 “봉군수 줄이기 시급…한시적 폐업보상 필요” “아까시꽃은 만개했는데 꿀이 없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까시 벌꿀 생산량이 평년작 수준에 한참 모자라는 30%에 불과할 것이라는 양봉업계의 전망이다. 이는 올해 아까시꽃 개화기간에 잦은 비바람과 저온 현상에 의한 기상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양봉업계의 소식을 종합하면 이동양봉 농가의 경우, 한 벌무리(봉군)당 올해 아까시벌꿀 생산량이 7~8kg에 불과했다. 이는 평년작 대비 3분의 1 수준의 생산량이다. 지난 24일 현재, 남부권과 중부권에서는 1~2차 채밀이 완료된 농가를 기준으로 대부분 농가에서 벌무리 당 적게는 7kg 내외, 많게는 11kg의 아까시벌꿀 수확량을 보였다. 특히 고정양봉 농가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고정양봉을 주로 해온 최 모 씨는 “최근 200 벌무리에서 1차 채밀 결과 4드럼(1천120kg)의 아까시 벌꿀을 수확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유밀기에 비도 많이 오고, 특히 밖일벌들이 집으로 귀소하지 못하고 중간에 사라지는 꿀벌 때문에 수확량이 매우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국내 꿀샘식물(밀원수)을 보호 육성하여 양봉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사진)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역사적·문화적·자원적 가치가 있어 보호 육성하는 특별수종육성권역에 꿀샘식물을 포함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최근 한·베트남 FTA에 의한 벌꿀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양봉농가도 2015년 2만2천600호, 2017년 2만4천700호에서 2019년 2만9천000호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벌이 꿀을 생산하는 원천이 되는 밀원수가 3h 이상 집단화된 면적은 2010년 2만9천278ha(3천741개소)에서 2018년 2만2천967ha(4천949개소)로 6천311ha가 감소했다. 특히 대표적 꿀샘식물인 아까시나무는 치산 녹화기에 약 32ha가 조림되었으나 현재 12ha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최근 이상 기온에 따른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의 변화로 꿀을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질병 및 냉해 등으로 폐사하는 꿀벌도 늘어나 양봉농가의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산림청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가들 남은 기간 기후요건 충족…평년작 고대 국내 천연꿀 생산량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부권에 이어 중부권도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변화 때문이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의 주관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기 천연꿀 작황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지난 6일 남부권에 이어 10일 중부권에서도 조사가 이뤄졌는데, 합동조사단이 찾은 당일 중부권인 세종자치시와 충남 천안시 일대는 비바람이 온종일 지속됐다. 궂은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김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을 비롯해 윤순식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 이만영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장,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근 잦은 강우와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아까시나무꽃을 시들게 하고, 떨어지는 꽃잎에 양봉농가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돌풍이 불고 바람이 잦아드는가 하면 비가 내리는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날씨가 연일 지속되자 꿀벌들이 꿀을 따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사라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양봉 농가들의 속은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노윤구 한국양봉협회 천안시지부장은 “예년과 비교해 올해는 아까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