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봉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지난 5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사진>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 홍성군)이 주최하고, 한국한봉협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양봉학회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관로 한국한봉협회장을 비롯해 이상재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박일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 최형규 산림청 산림자원과 사무관, 정철의 한국양봉학회장, 강신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보급지도관 등이 참석, 의견을 개진했다.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생태계가 영향을 받아 벌꿀 생산량이 감소하고, 낭충봉아부패병과 같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확산하여 토종벌 사육 여건이 악화됐으며, 한봉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한봉산업의 모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겠지만, 여러 논의와 방안들이 제도화되어 한봉산업의 안정적인 산업기반 정착과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관로 한봉협회장은 환영사로 “꿀벌은 모든 농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가 함유된 화장품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로열젤리 안에 들어있는 지방산의 일종인 ‘히드록시데센산(10-HDA)’이 피부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지표 성분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히드록시데센산(10-hydroxy-2-decenoic acid)은 10-HDA로 불리는 물질로 로열젤리의 지표 성분이다. 여왕벌의 먹이로 잘 알려진 로열젤리는 어린 일벌(5~15일령)의 머리 부분에 있는 하인두선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특유의 맛과 향이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동결건조 로열젤리의 함유량(0.5%, 1.0%)을 달리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연구했다. 그 결과 로열젤리 함유량이 0.5%인 화장품의 효과가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건조 로열젤리가 0.5% 함유된 화장품을 12주 동안 피부에 발라 주름 깊이, 피부 거칠기 등을 나타내는 지표(R1∼R5)를 통해 개선 효과를 확인해보니 무첨가 화장품과 비교해 14~21%가량 개선됐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화장품 관련 산업체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 밀원면적 30만ha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국내 분포 밀원 면적 15만ha의 두배 규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안동대학교 산업협력단과 함께 보고서 ‘꿀벌의 위기와 보호 정책 제안’을 통해 꿀벌 폐사를 막기 위한 밀원 면적 확대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꿀벌은 아까시나무, 밤나무, 유채 등 다양한 꿀샘식물(밀원수)의 꽃꿀과 꽃가루를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한국의 밀원면적은 지난 50여 년간 약 32만5천ha가 사라졌다. 밀원식물의 급감은 꿀벌의 영양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꿀벌은 기생충인 응애, 농약 및 살충제, 말벌 등 피해에 더욱 취약해진다. 그 결과 최근 141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군집붕괴현상(CCD) 이 촉발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밀원면적이 최소한 30만 ha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국 유림·공유림 내 다양한 밀원 조성 ▲사유림 내 생태계 서비스제공 조림의 직접 지불 확대▲생활권 화분매개 서식지 확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엄중한 시기에 한국양봉협회 전무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국의 양봉 가족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경청하며 끊임없이 토론과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세로 양봉 가족의 고견들을 충실히 정부에 전달하여 민의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임명된 선문규(62세) 한국양봉협회 신임 전무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선 신임 전무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1988년 서울시립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증권국에 7급으로 임용되면서 공직에 입문하는 첫발을 내디 뎠다. 그 이후 1993년 6급으로 승진되면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로 자리를 옮겼고, 2004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5급)에서 재직하다, 2017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20년 6월 27년간 공직 생활을 정년 퇴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선 전무는 “기후변화는 지구 곳곳에서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이외도 최근 꿀벌의 집단폐사로 인해 양봉산업뿐만 아니라, 꿀벌의 수분 활동이 필수적인 농업 분야에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꿀벌을 살리는 일은 꿀벌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학회(학회장 정철의· 안동대 교수)는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이하여 지난 19일 ‘우수연구자상’, ‘우수신진연구자상’과 ‘꿀벌과학자상’을 선정, 시상했다. UN은 생태계에서 꿀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꿀벌의 감소에 대한 심각한 현실을 인식시킴으로써 꿀벌의 보전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하여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제정했다. 이에 한국양봉학회는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꿀벌 관련 연구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포상했다. ‘우수연구자상’ 수상자는 김보연(동아대) 교수와 S.M.Namin (안동대) , S.Ghosh(안동대) 연구 교수가 각각 선정되었으며, ‘우수신진연구자상’에는 김상현(서울대), 김윤희(동아대), 권민혁(안동대), 장현정(안동대), 오대근(인천대)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한국양봉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 열람 및 인용도가 가장 높은 논문의 주저자에게 수여하는 ‘꿀벌 과학자상’에는 김경문, 김동원(국립농업과학원)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정철의 학회장은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사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따뜻한 봄에 양봉농가에 불어닥친 한파가 심상치 않다. 한창 꿀을 수확해야 할 시기에 이상저온 현상으로 꿀 수확은 고사하고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경 이동양봉 농가들은 꿀벌집단 폐사에 따른 그동안의 고통을 감내하며 조금이나마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자 아까시벌꿀 생산 1차 지역인 남부권으로 향했다. 이동양봉 지역에 도착한 농가들은 현장에서 정리채밀을 마치고 아까시나무꽃이 만개하기만을 학수고대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유밀기간에 접어들면서 때아닌 비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3일간 지속된 강한 비바람과 이상저온 현상은 아까시나무꽃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꿀 분비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벌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자 농가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늘만 바라보며 긴 한숨만 토해냈다. 가뜩이나 꿀벌집단 폐사 및 소멸 피해로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품고 먼 길을 떠 나온 이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더군다나 만개한 아까시나무꽃은 하루가 다르게 꽃잎이 말라가는 냉해 피해가 속출했다. 결국 1 차 지역에서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농가들은 서둘러 2 차 지역인 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관내 이동 양봉농가 현장 기술지원에 힘쓰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11 일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이동양봉 중인 관내 양봉농가 봉장을 방문해 채밀 기술지원에 나섰다. 이번 기술지원은 최근 전국적인 꿀벌 소멸 현상과 이상기후로 개화 시기가 변화하는 등 양봉농가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함평군 양봉연구회 회원은 80여 명으로, 이 중 30여 명이 이동 양봉을 하면서 경북 칠곡, 경남 거창, 충남 공주 등 전국적으로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에 맞춰 벌꿀을 생산 중이다. 허삼영 양봉연구회 회장은 “올 해만큼 어려운 상황은 처음이다. 꿀벌 폐사와 기후 악화로 전년 대비 봉군과 꿀 수확량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며 “바쁜 영농철에 기술지원을 해준 농업기술센터 덕분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계에서 많이 심는 가로수 중 하나인 칠엽수가 정량적 밀원가치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대표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보다 벌꿀 생산량이 더 많이 생산된다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밀원자원연구팀이 칠엽수 한 그루(높이 15.7m, 흉고직경 61.5cm)의 경우 꿀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806g의 꿀 생산이 가능하다. 수관 폭(11.4m)을 고려해 1ha에 80본이 있다고 가정할 때 약 64kg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성 38kg보다 1.7배 높은 양이다. 칠엽수의 개화기간은 5월 3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이었으며, 꽃은 2.5일간(개화 3일차 오전에 낙화) 개화하였다. 개화 초기에는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꽃잎 중간에 노란색의 허니 가이드(honey guide, 밀표(蜜標))가 발달하고 화밀(꽃꿀) 분비가 끝나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밀원식물 고유의 특성이 있다. 칠엽수의 꽃 하나는 평균 1.0㎕의 화밀을 분비하고 개화 1일 차에는 0.61㎕의 화밀이 분비되었으며, 2일 차에 0.26㎕, 개화 3일 차 오전에 0.13㎕를 나타낸 이후 개화 3일 차 오후에 꽃 대부분이 떨어졌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난 몇 년간 응애류 피해, 꿀벌 실종,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을 비롯해 화분 지원, 꿀 생산장비 지원, 꿀벌 면역증강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양봉 사육환경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내용으로 보조먹이(설탕), 소초광, 자동탈봉기, SD저항성토종벌, 유채화분, 전동채밀카, 벌꿀소분기, 저온저장고, 꿀벌 면역증강제 등이 있다. 시는 기자재 지원사업을 통해 꿀벌 폐사로 꿀 생산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어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는 꿀샘식물(밀원수) 보급을 위해 옹동면 상산리의 8㏊ 면적에(아까시나무, 백합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등) 1만 본의 식재를 위해 1억4천만원을 투입해 향후의 양봉농가의 꿀샘식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읍시는 오는 10월에는 ‘제45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가 2일간 정읍시에서 열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꿀벌 실종 현상으로 양봉농가들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천연꽃꿀 작황을 예측하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천연꽃꿀 작황 실태조사는 지난 3여년간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국내 양봉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실태조사는 남부와 중부, 북부 등 3권역으로 나뉘어 매년 조사가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 이번 실태조사에 양봉인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는, 특히 올해는 꿀벌집단 폐사로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든 탓에 권역별 1~2곳, 지역별 2~3곳, 15개 지역 총 40여 곳 양봉장에서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표본조사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장소이거나 인근 양봉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첫 일정으로 지난 3일 남부권인 경남 함안·창녕군과 4일 경북 구미·김천시 일대 6개 양봉장에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조사지역의 온도, 습도, 풍속 등 기상요인, 꽃송이수, 개화기간, 벌무리(봉군)의 일벌 활동, 벌무리 당 천연꽃꿀 생산량 등의 실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온가족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안성팜랜드 ‘꿀벌마을’ 테마전시관 새 단장을 마치고 고객맞이에 나섰다. 안성팜랜드 꿀벌마을은 방문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식량안보의 역할을 하는 꿀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테마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안성팜랜드 꿀벌마을 리뉴얼 오픈식<사진>에는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지원본부장(상무)을 비롯해 최강필 축산지원부장· 정지섭 특수가축 팀장과 김재영 안성팜랜드 분사장, 최승권 경영기획부장, 강승모 랜드사업부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윤효진 상임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하여 꿀벌마을의 재개장을 축하했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로 “양봉산업은 자연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국민적 산업이다. 국민적 산업을 널리 알리는데 안성팜랜드 꿀벌마을이 일조했으면 한다” 며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꿀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그 친구들이 앞으로도 꿀벌이 사라지면 자연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진 농협경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함안군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이어져 온 꿀벌 폐사로 피해를 본 양봉농가의 꿀벌사육 기반 회복과 경영안정을 위해, 사업비 14억원을 투입, 꿀벌사육 기반 안정화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꿀벌집단 폐사 피해를 입은 관내 양봉농가에 벌통(종봉 포함)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4억2천175만원 (보조금 50%, 자부담 50%)으로 벌무리(벌통)당 25만원으로 산정해 총 5천687 벌무리(봉군)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는 관내 양봉등록 농가로서(토종벌 10군, 서양벌 30군 이상) 꿀벌 월동피해 조사 완료 농가에 해당하며, 단 해당 사업 대상자들 간의 꿀벌 거래는 불가하다. 함안군 관계자는 “꿀벌집단 피해 농가의 경영 회생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