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북 정읍시가 꿀샘식물(밀원수)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를 위해 경관형 꿀샘식물 조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 꿀벌 실종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양봉 사양 도모를 위해 옹동면 상산리 일원에 8ha 규모의 꿀샘식물 숲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3월까지 주요 벌꿀 생산 수종 나무 1만여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꿀샘식물은 꿀벌의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꿀벌 실종 사태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까시나무와 백합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밤나무 등이 대표적인 꿀샘식물이다. 시는 계절별 꽃과 향기가 있는 꿀샘식물 조림지를 확보함으로써 꿀벌의 생육환경 조성을 통한 양봉농가의 소득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 보전과 경관 유지 등 경관자원으로의 활용과 지속 가능한 임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읍시에 등록된 양봉농가는 2월 현재 183곳 농가다. 시는 옹동면 상산리 꿀샘식물 숲 외에도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0억원을 투입해 경관형 꿀샘식물 50ha를 추가 조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역사상 유례없는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로 인해 양봉농가가 줄도산 위기 놓여 있는데도 정부는 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보다는 피해 현황을 축소하거나 피해 원인을 기후변화가 아닌 농가들의 병해충 관리부실로 규정했다며 양봉농가들이 분개하고 있다. 게다가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봉산업 유지는 물론 시설과채류 농가의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봉업계에서 제기하는 꿀벌 피해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이번 꿀벌 피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혀 양봉농가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정부 대책 발표에 앞서 한국양봉협회 대정부투쟁위원회는 꿀벌집단 폐사 문제를 정부와 갈등보다는 소통으로 원만하게 풀어나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대책안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그동안 보류했던 정부 규탄 집회(1만여명 참여)를 오는 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 양봉업계는 꿀벌소멸 피해를 이상기후, 농약 살포, 응애류 약품 내성, 등검은말벌 등에 의한 피해가 주된 원인으로 규정하면서 이는 정부 당국의 약품 관리 부실에 의한 피해인데도 모든 것을 농가의 잘못으로 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남도의회가 최근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보상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21일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선태(더불어민주당, 천안10)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사진>을 채택했다. 지난해 70억 마리 이상의 꿀벌집단 폐사에 이어 올겨울에도 피해가 반복 발생했으며, 충남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2천646곳 농가의 25만1천404 벌무리(봉군) 중 46.5%에 해당하는 11만 6천925 벌무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태 의원은 “전문가와 양봉농가는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의 주요 원인을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로 진단하고 있다”라면서 “환경변화에 따라 발생한 양봉농가의 전체적인 위기를 개인의 농가가 대응해 나가기는 매우 힘든 일이라, 정부는 꿀벌집단 폐사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통받는 양봉농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양봉농가 전체의 정확한 피해 파악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선태 의원은 ▲꿀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북도가 꿀벌 집단소멸에 따른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자 이달 28일까지 월동 꿀벌 피해 일제 조사를 시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도내에서 양봉을 사육하는 모든 농가로, 조사 방법은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꿀벌 실종 및 폐사 원인으로 예상되는 꿀벌응애류 방제 내용, 겨울나기 전 꿀벌 사육현황 및 꿀벌 피해(폐사, 실종) 현황 조사 등이다. 한편, 이번 월동 꿀벌 피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에서는 겨울나기(월동) 시작 시기인 11월이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일벌이 먹이를 찾아 외부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수명이 단축돼 피해가 큰 걸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도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 3월 중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해 재발 방지와 양봉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도에서는 꿀벌 피해 재발 우려를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시군 기술센터(신고접수), 도 농업기술원(원인 파악 및 기술지원), 동물위생시험소(질병 진단)와 협력해 피해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봉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시·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거창군지부(지부장 문성군)가 지난 13일 거창군농업인회관 대회의실에서 구인모 군수, 박주언 경상남도의회 의원, 표주숙·김향란 거창군의회 의원, 최창열 거창축협 조합장, 박승진 농업기술센터소장,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2022년 거창군지부 사업 결산보고 및 2023년 사업계획 승인 순으로 진행됐으며,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협회 활동의 장을 마련했다. 문성군 지부장은 “월동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전국 양봉 농가들의 어려움이 심해지고 있다”며 “현 위기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행정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고, 우리 양봉 농가들이 서로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쳐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인모 거창군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꿀샘식물(밀원수) 감소와 월동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어려운 양봉산업이 양봉협회를 중심으로 극복될 수 있도록 거창군에서도 적극적인 시책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니, 행정과 힘을 모아 양봉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농작물 결실에 도움을 주는 화분매개벌을 위한 ‘스마트벌통’<사진>이 꿀벌의 활동량과 수명을 늘리고 작물 생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벌통이 비닐 온실에서 꿀벌의 활동량이 평균 1.6배, 생존 기간은 68일 늘어난다고 밝혔다. 스마트벌통은 각종 센서를 적용해 벌통 내부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며 꿀벌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벌통 내부 온도는 30℃, 습도는 60% 내외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스마트벌통은 내부 환경 변화에 따라 환기팬과 열선판을 스스로 가동한다. 또한 이미지 심화학습을 적용해 꿀벌이 벌통을 출입하는 것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이를 이용해 꿀벌 활동상태와 화분매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스마트벌통으로 화분매개 꿀벌의 생존과 활동량이 늘어나고, 농작물 생산에도 도움이 됐다.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벌통을 토마토와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적용한 결과, 여름철 비닐하우스의 꿀벌의 활동량은 시간당 평균 9마리에서 14마리로, 겨울철 비닐 온실에서 꿀벌의 생존 기간은 평균 105일에서 173일로 늘어났다. 스마트벌통을 적용한 농가에서는 여름철 토마토 착과율이 일반 벌통을 사용했을 때보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꿀벌 피해 농가의 조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농가 피해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고, 대대적 응애 방제 및 방제체계 강화로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추진하며 ▲양봉농가에 대한 농축산경영자금(최대 1천만원, 이율 2.5%)과 지자체와 협력해 입식비, 사료비(약 500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방제 적기인 6~10월을 ‘응애 집중 방제 기간’으로 운영하고, 지자체·생산자 단체 등과 농가 방제 홍보·점검 ▲기후변화의 꿀벌 생태에 미치는 영향, 응애 저항성 품종 개량, 친환경 꿀벌응애 방제약품 개발 등 연구·개발을 통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대책안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책의 연장선에서 봉군증식, 피해농가 생산 기반 회복 등 피해복구, 피해 발생의 만성화(재발)를 차단하기 위한 응애 방제 및 예찰 강화, 방제·방역시스템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꿀벌 피해와 관련해 전년 동월(269만 벌무리) 대비 8.2%가 감소한 약 40~50만 벌무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번 꿀벌 피해는 내성을 가진 응애가 주요 원인으로 과거 장기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월동꿀벌 집단 폐사’로 피해를 본 관내 양봉 농가를 돕기 위해 꿀샘식물(밀원수) 조성사업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꿀벌이 사라지면 시설 과채류 생산 농가에 큰 타격을 주고 70%의 농산물 수확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꿀샘식물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도내 전역의 유휴지, 공한지에 유채·메밀·보리·옥수수 등을 심고, 산림에는 아까시나무를 비롯해 헛개나무·백합나무·마가목 등을 심고 가꾸어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 무심천·미호강·밀레니엄타운 5만 평 등 곳곳 널브러진 공터에 생산적 일손 돕기와 도시농부를 이용해서 경관 농업을 겸한 꿀샘식물을 공급하고 오는 4월부터는 아까시나무숲을 포함한 밀원수를 심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에 따르면 봄철을 앞두고 도내 양봉 농가 2천573곳 중 44곳의 벌통 7천777통을 지켜본 결과 23곳 1천301통에서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이나 집단 폐사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전체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3월까지 축수산과, 동물방역과 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6일 서울 크레스트 72(구 제이그랜하우스) 글래스홀에서 ‘제62차 정기총회’<사진>를 갖고 지난해 총사업 규모가 전년 대비 3.60% 늘어난 3조4천878억원 추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70%로 늘어난 87억9천60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화현 양봉협회장을 비롯해 정철의 양봉학회장(안동대 교수), 황청용 농심 부사장과 양봉농협 임직원 및 전국대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2022년도 우수조합원 시상식에는 구매사업에 충남 공주 이아름나무 조합원과 판매사업에 경기 양평 양경열 조합원, 신용사업에 부산시 호문식 조합원이 각각 수상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조합원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이 조합을 전이용 해주신 덕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우리 조합은 그동안 신용사업 중심의 사업 주도에서 이제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며“앞으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자회사 설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조합장은 “양봉직불금은 양봉 농가에 꼭 필요한 제도이며 꿀벌재해보험 가입에 따른 지자체 비중 현 25%를 50%로 조정하고, 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양봉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고, 꿀벌 안정공급 대책의 하나로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이하 꿀벌 증식장)’을 조성해 우수한 꿀벌 품종 개량과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꿀벌 증식장은 충남, 전남, 경북 총 3곳에 설치된다. 우수한 품종 생산을 위해 다른 벌이 없는 격리된 지역이면서 벌의 먹이인 밀원식물이 풍부한 지역에 조성된다. 이번에 조성하는 꿀벌 증식장은 실험동(432㎡)과 꿀벌사육사(300㎡)를 갖추게 된다. 증식장에는 수벌의 정액을 채취해 여왕벌에 주입하여 인공 수정하는 인공 수정실을 비롯해 꿀벌의 질병 저항성을 연구하는 질병실험실, 인공사육실, 밀원식물실험실, 봉군관리실험실 등 우수 꿀벌 품종 증식을 위한 연구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농촌진흥청은 꿀벌 증식장이 완공되는 대로 벌꿀 다수확 품종인 ‘장원벌’과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이 높은 ‘한라벌’ 등 꿀벌 증식에 착수하고 양봉농가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보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원벌’은 2014년 농촌진흥청과 예천곤충연구소가 공동연구로 개발한 꿀벌 품종이다. 기존 꿀벌보다 꿀 수집 능력이 30% 이상 뛰어나고, 번식력이 왕성해 벌통 1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김철홍)는 지난 8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의회 공진혁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및 시 농축산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철홍 지회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최근 2년간 벌꿀 생산량이 급감하고 벌무리 폐사로 양봉농가들의 피해가 크므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꿀벌 면역강화제 신속지원과 보급 확대, 이상기후에 따른 꿀벌 폐사 대책 마련, 보조사업 지원기준을 주민등록지로 기준 변경 등을 요청했다. 이에 공진혁 부위원장은 양봉농가 피해에 대한 영세농가 지원 강화 및 벌무리 소멸 최소화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이 꿀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가운데 한국양봉학회(회장 정철의·안동대 교수)는 지난 8~9일 양일간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39차 한국양봉학회 총회 및 동계국제학술대회’<사진>를 갖고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 Part Ⅵ ‘꿀벌의 영양과 면역’이란 주제로 70여 편의 구두 발표와 35편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최근 연구 동향 등을 상호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재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윤화현 양봉협회장, 윤관로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장, 양봉학회 임원과 회원, 학계, 업계, 양봉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정철의 양봉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겨울은 유난히 혹독했으며 날씨 변동도 컸던 만큼, 꿀벌에게도 시련의 계절이었다. 겨울나기 시작부터 벌무리(봉군) 손실이 나타났고 기록적인 추위와 함께 겨울철 벌무리 손실이 우리 산업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는 앞으로 더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꿀벌 생리 생태를 연구하고 대안적 꿀벌 관리 기술 개발이 절실한 한편 학회는 산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