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남 나주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50회 나주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꿀벌 군집 붕괴 현상 대책 수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사진>을 채택했다. 나주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정부에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되거나 폐사하는 군집 붕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것과 ▲꿀벌 군집 붕괴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재남 의원은 “2022년 해남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되거나 폐사하는 군집 붕괴현상이 관측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응애 방제에 실패한 농가에 그 원인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꿀벌 소멸은 인건비 상승, 작물 공급량 감소, 작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초래한 것이며, 우리나라 또한 이를 피해 갈 수 없으므로 정부가 국가 위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나주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국회,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반화병)는 지난 20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박경숙)와 도의회 회의실에서 지역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사진>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대한 피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양봉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 임원들과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위원, 도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피해 현황과 양봉 관계자들부터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반화병 지회장은 “지난 3년여간 꿀벌집단 폐사로 전국 양봉인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고충을 겪고 있다”며 “우리 농가들은 무엇보다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꿀벌을 사들일 수 있는 입식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피해 농가 재건을 위해 타 시도처럼 꿀벌 입식자금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22일 위원회를 열어 ‘양봉농가 피해지원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제4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실, 국회, 관계 부처 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유밀기 대비 꿀벌 개체수 증식 온힘 피해복구 어려움 커 대책 마련 시급 유례없는 꿀벌집단 폐사로 인해 국내 양봉산업이 초토화 위기에 빠져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현상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자 농가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면서 휴업·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3년여간 꿀벌 폐사가 전국적으로 지속되면서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 있는 가운데 올해는 꿀벌 개체수 부족으로 종봉 가격도 예년과 비교해 크게 오른데다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전국 양봉 농가들은 본격적인 유밀기를 대비해 남아있는 꿀벌이라도 잘 관리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피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인 상황. 피해극복이 어려운 일부 농가들은 이미 폐업을 결정하거나 올해 천연벌꿀 생산을 일찌감치 포기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근원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양봉농가들이 휴업 또는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지속된 경제적·심리적인 어려움에 앞날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꿀벌집단 폐사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꿀벌 질병 예방을 위해 꿀벌사육 농가에 질병 구제 약품을 공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꿀벌은 벌무리(봉군)이라는 하나의 기능적 단위로 군집 생활하는 곤충으로, 전염병이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전체로 확산하기 때문에 질병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꿀벌 질병 구제 약품은 꿀벌응애류, 노제마증, 낭충봉아부패병 등 3개 질병 대상으로 꿀벌이 월동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투약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월 경기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벌인 약품별 선호도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약품을 선정해 4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꿀벌응애류 3만9천284개, 노제마증 7천902개, 낭충봉아부패병 8천886개 약품을 구매해 각 시·군을 통해 도내 양봉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월동 꿀벌 피해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인 꿀벌응애류에 대한 구제 약품은 전년 대비 약 165% 확대한 분량이다. 도는 이 밖에도 유전자 검사법을 이용해 기생충, 진균, 세균과 바이러스 등 꿀벌 질병 14종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월동 이후 봄 벌 관리와 꿀벌이 본격적으로 활동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북 순창군은 지난 15일 순창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관내 양봉 농가 60명을 대상으로 ‘꿀벌 병해충 관리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적으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올해 2월 민관합동 양봉 사육 농가 전수조사 결과, 꿀벌 실종 피해율이 73%로 조사되는 등 농가 피해가 극심하여 관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의에는 정년기 꿀벌동물병원 원장을 초빙하여 꿀벌 폐사 원인인 응애류 등 병해충과 바이러스성 질병 방제를 위해 병해충 관리 예방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시행하여 교육에 참여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지난 3년간 지속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의 원인을 두고 정부와 양봉농가 간 견해차를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는 꿀벌집단 폐사 주요 원인으로 꿀벌응애 방제 미흡에 따른 농가의 부주의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에, 양봉농가는 이상기후, 농약 드론 방제, 응애류 약품 내성, 등검은말벌 등에 의한 피해가 주된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다. 양봉농가 등 양봉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농가를 위한 대책 마련보다는 피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피해 원인을 기후변화 탓이 아닌 농가들의 병해충 관리부실로 책임을 전가하고, 또 이번 꿀벌의 개체수 감소가 양봉산업 유지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견해를 내놓으면서 양봉인들의 분노를 촉발케 했다. 이에 한국양봉협회 대정부투쟁위원회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앞에서 양봉농가 5천여 명이 집결해 꿀벌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전국 양봉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사진>를 열고, 꿀벌집단 폐사 보상금 지급과 꿀벌 입식 자금 지원, 꿀벌집단 폐사를 ‘농어업 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업 재해로 인정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여 양봉직불금 도입과 의무자조금을 조속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박순범 의원(칠곡 2·사진)이 제338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 10일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상기후, 바이러스 등 병해충으로 인한 꿀벌 개체수 감소에 따라 벌꿀 생산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해 경북이 전국 양봉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 조례안 주요 내용으로는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양봉산업 지원 사업 중 꿀벌의 질병 및 해충 방제와 생태 환경보호에 관한 사업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전국적인 꿀벌실종 사태로 꿀벌의 화분매개 활동에 따른 농산물 생산 기여와 산림생태계 유지 등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이 전국적인 꿀벌실종 사태에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북의 양봉산업을 적극 육성·지원해 전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전국의 사육 규모 2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벌꿀 생산지역인 경북도의 양봉농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가 꿀벌집단 실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농가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의장협의회는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임시회에서 충남도의회가 제안한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사진>을 채택했다. 전국 양봉농가는 지난해 1월 70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된데 이어 올해 겨울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와 관련해 양봉업계와 전문가들은 꿀벌 실종의 주요 원인을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 확산과 꿀벌응애, 말벌류, 드론 방제 등의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 충남도와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이승우)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시·군별 양봉농가의 피해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도내 양봉농가 2천646곳 농가에서 사육 중인 25만1천404여 벌무리(봉군) 중 1천714곳 농가 13만7천908여 벌통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누적 피해 비율은 54.8%에 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공주 지역으로 429곳 농가 3만4천418여 벌무리 중 321곳 농가 2만5천810여 벌통이 피해를 입었으며, 누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지난 19일 경북 영천시 청통면 죽정리 대구-포항고속도로 청통와촌 IC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영천시와 소방 당국은 헬기 8대와 장비 20대, 인력 80여 명을 동원해 4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양봉농가에 있던 빈 벌통 240개와 살아 있는 60여 벌통이 전소됐다. 또한 산림 1.5ha 등을 태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이번 화재는 양봉농가 창고에서 전기 누전으로 인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환경 건강하게…공익적 가치 확산 기여 봉독채집장치 개발 수출·수벌번데기 식품 등록 수훈갑 꿀벌 병충해 관리·면역증진 사료 개발 등 연구도 매진 지난 2021년 7월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가 잠사와 양봉으로 분리되면서 2022년 7월부터 양봉생태과 총괄직을 맡은 한상미 과장. 한미상 양봉생태과장은 ‘봉독채집장치’ 개발을 이용, 화장품과 한의원 등에서 활용하고 수출까지 견인했으며, 수벌번데기를 식품 원료로 등록하고, 천연꿀과 사양꿀을 구분하는 분석법, 로열젤리 기능성 등을 구명하여 산업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 과장은 충남대학교 농과대학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충남대학교 대학원 석사와 경북대학교 대학원 농학박사 출신으로, 2013년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 농업연구사로 임용 이후 현재 양봉생태과장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간 공로로 201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에 선정되는 한편, 발명진흥활동유공(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2013년 최고 연구원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2015년도 대한민국기술대상(대통령상) 등의 수상 경력도 눈에 띈다. 양봉생태과는 양봉 연구의 기본이 되는 꿀벌 우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지부장 이인호)는 지난 15일 시천면 덕산문화의집에서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양봉협회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 사업 결산 및 2023년도 양봉산업발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논의됐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기총회가 다시 개최되면서 양봉사양기술 및 종봉육성, 응애 피해 예방 등에 대한 농가들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 이인호 지부장은 개회사로 “지속적인 양봉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봉인의 병해충 방제, 정보교류, 신기술 도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회원간 화합에도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회원들이 더욱 단합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행정에서도 안정된 사육환경 확보와 양봉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양봉에 빠져 있는 이 사람. 그래서 그는 양봉박물관을 건립, 양봉의 역사를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이런 인물의 주인공은 황금밀봉원 대표 이영기 관장. 이영기 관장은 황금밀봉원을 운영하면서 양봉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언젠가 건립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 그에게는 이런 저런 수식어가 붙어 다니지만 앞으로는 양봉박물관의 관장이라는 직함이 더 잘 어울릴 듯하다. “근대 양봉산업의 역사적 전통과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조상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손때 묻은 각종 양봉 서적과 기구 등 값진 유산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힘써야 하지만, 변변한 양봉박물관조차 하나 없 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양봉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는 국내 양봉 메카로 불리는 대구 달성군에서 올해로 20여 년째 양봉업과 벌침 및 봉료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영기 관장(74세)의 말이다. 이영기 관장은 영남대학교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봉료발전연구회 원장, 한국말벌연구원 등에서 활동하면서 벌침과 봉료법에 매료되어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