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설탕 가격 인상으로 국내 양봉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면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그 여파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전가되면서 양봉농가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설탕류는 전월(100%) 대비 6.8% 상승한 106.8%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7.4% 상승했다. 주된 상승 요인은 작황 부진에 의한 공급 차질이다. 설탕은 주로 인도와 중국, 태국 등에서 생산되는데, 산지 기상 악화로 설탕 생산량이 줄어드는 탓이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국내 제당 3사로부터 최근 원당가격 인상과 기타 제반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 7월 1일부터(배송도착일 기준) 설탕 공급 가격 인상을 통보해왔다. 이에 양봉농협은 전 조합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문자로 전송했다. 제당 3사 별로 대한제당은 100포 미만 구매 시 2만2천700원, 100포 이상은 2만2천100원으로 인상했으며, 농가가 직접 양봉농협 사업소를 방문해 받으면 2만2천원에 공급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50포 이상 구매 시 2만2천300원이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고성군이 여름철 양봉농가에 응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 방제를 시행한다. 집중 방제는 오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기간 중 한국양봉협회 고성군지부와 합동으로 농가 방문을 통해 방제 지도와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지도사항으로는 양봉 동물용 의약품 허가제품 사용 여부, 약효가 떨어지는 약제 사용 억제, 벌무리(봉군) 내 응애 밀도에 따른 방제 방법 선택 등이다. 응애란 진드기류 기생충으로 꽃이나 꿀벌끼리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꿀벌 유충의 성장을 저해시키고 전염병 등을 전파하는 매개체로 양봉 생산성에 결정적인 피해를 준다. 최경락 축산과장은 “채밀기 이후 응애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 응애 방제의 중요성과 방제 수칙, 약품 선택 방법 등을 알려 농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 서귀포시와 한국양봉협회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강시영)가 천연벌꿀 인증 시범사업을 통해 시험성적 수수료를 지원한다. 사업 신청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며, 올 한해 생산된 벌꿀만 지원받을 수 있다. 두 기관은 최근 3년간 꿀벌집단 폐사와 실종에 따른 병해충과 질병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겪은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사업으로 3천만원을 투입, 관내 우수벌꿀(천연벌꿀) 인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벌꿀 등급판정<사진>과 시험성적을 통해 서귀포시 청정 벌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천연벌꿀을 제공하는 등 양봉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벌꿀등급제는 과학적인 품질 분석과 검사로 국산 천연벌꿀의 품질을 평가하는 제도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하고 한국양봉협회와 한국양봉농협 등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와 양봉협회 서귀포시지부는 양봉 농가가 부담하는 벌꿀 시험성적 의뢰비를 지원하며, 이후 천연벌꿀 적합 판정을 받은 우수농가를 대상으로 포장재와 홍보 등 브랜딩을 지원한다. 시험성적 수수료 지원은 양봉 농가가 각 시행기관에 등급판정을 의뢰한 뒤 시험성적통지표를 받아 양봉협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여름 꿀벌응애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 26일 양봉농가에 ‘꿀벌응애류’ 사전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꿀벌응애류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 중 하나로 꿀벌응애와 중국가시응애가 있다.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 생산성을 감소시키고,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어 꿀벌 폐사를 일으킨다.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 중 꿀벌이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초 꿀벌집단 폐사 문제로 민관합동 현장 조사한 결과, 꿀벌집단 폐사가 발생한 대부분 농가에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폐사 원인 중 하나로 꿀벌응애류가 지목됐다. 지난해 6월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 농가 모두에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응애 밀도 하 이상), 가을 조사에서는 일부 농가에서 높은 밀도(응애 밀도 상 이상)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응애류는 사전방제가 중요하다. 꿀벌응애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꿀벌응애류 개체 수가 많아지기 전에 방제해야만 한다. 6월은 꿀벌응애 발생 밀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로, 이때 기존 벌무리(봉군)와 번식을 위해 나눠놓은 벌무리(분봉군)에 방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공석 중인 비상임이사(보궐)와 임기가 만료되는 비상임감사, 사외이사 등 후보자를 공모하고 오는 7월 6일 서울 크레이스72 2층 미래홀에서 임원 선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공모 결과, 제19대 전국구 비상임이사 보궐선거에는 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대구 북구 이녹희(기호 1번) 후보와 경기 용인 홍종해(기호 2번) 후보가 출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또한 제26대 비상임감사 선거에는 경남 화동 임영근(기호 1번) 후보와 전남 장흥 이광식(기호 2번) 후보가 맞붙게 됐다. 아울러 제5대 사외이사 선거에는 서울 강남 오숙영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20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3년 정기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양봉업계와 협회에 놓인 각종 현안 등을 심층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앞서 국립농업과학원 독성위해평가과 전경미 박사의 ‘꿀벌과 농약’이란 주제를 통해 현재 연구 중인 농약 살포로부터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농약사용 정보제공 모바일 웹 기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진행 상황 등을 소개했다. 이날 전 박사는 “미국, 호주, 체코의 경우 작물 농가와 양봉 농가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농약 살포 일정 공유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농약 살포 일정 공지 의무화, 벌무리(봉군) 위치 등록 의무화 등을 강제화하여 농약 살포로 인한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며 “국내에서도 농약사용 정보제공을 통해 꿀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토의안건으로는 ▲지부장·대의원 인준 심의 ▲벌꿀 품질 검사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비비 전용 방안 ▲2024년도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지 선정 ▲전남도지회 운영 정상화 방안 ▲협회 이사 선출과 관련해 당연직 4인 선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올해 생산된 아까시벌꿀 수매가격을 지난해와 동일한 1+등급 기준, 드럼당 330만원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1등급 320만원, 2등급 310만원 순으로 차등해 수매가격을 책정했다. 여기에 경제사업이용권(20만원)을 합쳐 올해 아까시벌꿀 수매가격은 1+등급 기준 35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다만 납품실적 배당금과 벌꿀 검사료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2일 본점에서 ‘제6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납품조합원 수매지원 계획을 우여곡절 끝에 이처럼 확정했다. 이와 관련 양봉농협 관계자는“아까시벌꿀 1+등급 기준, 올해 수매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30만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며 “여기에 경제사업이용권 20만원을 더해 최종 올해 아까시벌꿀 수매가격은 한 드럼당 350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아울러 배당금과 벌꿀 검사료 지원은 차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도 양봉농협은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에 따른 조합원들의 어려움 극복과 사기 진작 차원에서 벌꿀 수매 등급 완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래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꿀벌집단 폐사로 인해 조합원 3천200여 농가 중 63%에 해당하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대별 적합한 꿀샘식물(밀원수)을 발굴하고 효율적인 꿀샘식물 단지 조성 체계 개발을 위해 전남 해남에 꿀샘식물 단지 실증시험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지난 23일, 현장 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된 꿀샘식물 실증연구단지에는 잠재적 꿀 생산량이 우수한 쉬나무와 이나무를 비롯하여 국내 대표적인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를 심었다. 수종별로 ha당 3천 본, 1천 본, 750본 의 숲 밀도를 적용하여 심었으며, 수종별 지역 적응성 평가와 함께 적정 식재밀도를 구명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세 권역(북부, 충남, 전남)에 6ha의 꿀샘식물 실증시험단지을 조성할 예정이며, 향후 8년간 76ha의 권역별 대규모 꿀샘식물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꿀샘식물 단지를 ‘복합경영밀원림’으로 유도해 사유림의 소득 연속성과 다양성이 충족되는 꿀샘식물 숲 조성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욱 산림특용자원연구과장은 “국내 양봉업계에서 꿀샘식물 숲 확대 요구가 많지만, 지금까지 꿀샘식물 단지 조성 체계 개발이 미흡해 효율적인 조성이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최적의 꿀샘식물 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꿀벌 바이러스연구회’가 지난 2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북지역 꿀벌 바이러스병 발생 현황 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사진>를 개최했다. 꿀벌 바이러스연구회는 박순범, 노성환, 이우청, 이충원, 정근수, 허복 등 경북도의회 6명의 의원이 꿀벌 바이러스연구회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 4개월에 걸쳐 경북지역의 꿀벌 바이러스 발생 현황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고, 해외 꿀벌 바이러스 대응 사례 조사 등을 통해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수립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길의준 교수(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는 “현재 15개 시·군, 22개 농가 60여 개 벌무리(봉군)에서 꿀벌 시료를 확보해 서열 분석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남은 연구 기간에 해외의 연구와 피해 대응에 관한 정책사례를 조사해 양봉농가 상황에 맞는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박순범 의원은 “경북은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 특구인 칠곡군을 포함해 전국 최대 양봉 지역으로 꿀벌 바이러스에 선제 대응이 필요한 때”라면서 “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울산시 관내 양봉 농가들의 여름철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농업기술전문 양봉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실시된 ‘울산시 양봉농가 의견 청취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벌꿀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봉농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이번 교육은 △북구 △중·남·동구 △울주군 서부 △울주군 남부 지역으로 나눠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6월 20일 북구 연암동에서 북구지역 교육, 같은 날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서 중·남·동구 지역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22일 상북면 소호리에서 울주군 서부 지역 교육, 29일 온양읍 외광리에서 울주군 남부 지역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여름철 벌무리(봉군) 관리와 관내 선도 농가들의 양봉장에서 꽃가루(화분) 채취 방법과 응애 방제 등 병해충 예방, 분봉 예방법도 교육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관내 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론 및 농가 현장 교육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베트남산 수입 벌꿀에 대한 관세 철폐가 오는 2029년으로 5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앞으로 발생할 양봉농가 피해와 관련해 해법 찾기는 보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벌꿀 수입에 따른 국내 양봉농가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대책 마련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양봉산업은 최근 기후 변화에 의한 이상기후로 천연꿀 작황 감소와 병해충 발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수입 벌꿀이 가격 경쟁력 우위를 앞세워 국내 벌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우려스러운 점은 베트남산 천연꿀의 경우 자국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산 천연꿀의 연간 생산량은 우리나라 3배 수준인 약 6~7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이 미주 및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양봉업계는 침체를 거듭하며 지난 5년간 국산 천연꿀 수출량은 90% 이상 감소했다. 국내 천연꿀 수출량은 2017년 53.1톤이던 것이 2021년 5톤 미만으로 추락했다. 이로 인한 천연꿀 무역수지 적자는 매년 늘어나 2022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년여간 ‘코로나 특수’를 누려왔던 면역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최근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점차 둔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국내 양봉산물(천연꿀, 꽃화분, 로열젤리, 프로폴리스)을 찾았던 고객들의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올해 꿀벌집단 폐사로 인한 꿀벌 개체수가 부족한 탓에 천연꿀 생산량도 그만큼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에다 근래 들어 양봉산물을 찾는 소비자들마저 부쩍 줄어들면서 봉산물 판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꿀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모든 생산비는 일제히 폭등했는데도 정작 양봉산물의 가격 인상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 수익성 악화로 농가의 경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까시꽃꿀 생산 이후에도 꿀벌 개체 수 부족과 이상기후 영향 등으로 야생화꿀과 때죽꿀은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많이 감소했으며, 현재 채밀 중인 밤꿀과 6월 하순부터 생산되는 피나무꿀은 이상기후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 이 또한 지난해보다 급감할 것으로 양봉 업계는 전망하고 있어 주 소득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