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울산시 관내 양봉 농가들의 여름철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농업기술전문 양봉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실시된 ‘울산시 양봉농가 의견 청취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벌꿀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봉농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이번 교육은 △북구 △중·남·동구 △울주군 서부 △울주군 남부 지역으로 나눠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6월 20일 북구 연암동에서 북구지역 교육, 같은 날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서 중·남·동구 지역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22일 상북면 소호리에서 울주군 서부 지역 교육, 29일 온양읍 외광리에서 울주군 남부 지역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여름철 벌무리(봉군) 관리와 관내 선도 농가들의 양봉장에서 꽃가루(화분) 채취 방법과 응애 방제 등 병해충 예방, 분봉 예방법도 교육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관내 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론 및 농가 현장 교육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베트남산 수입 벌꿀에 대한 관세 철폐가 오는 2029년으로 5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앞으로 발생할 양봉농가 피해와 관련해 해법 찾기는 보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벌꿀 수입에 따른 국내 양봉농가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대책 마련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양봉산업은 최근 기후 변화에 의한 이상기후로 천연꿀 작황 감소와 병해충 발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수입 벌꿀이 가격 경쟁력 우위를 앞세워 국내 벌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우려스러운 점은 베트남산 천연꿀의 경우 자국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산 천연꿀의 연간 생산량은 우리나라 3배 수준인 약 6~7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이 미주 및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양봉업계는 침체를 거듭하며 지난 5년간 국산 천연꿀 수출량은 90% 이상 감소했다. 국내 천연꿀 수출량은 2017년 53.1톤이던 것이 2021년 5톤 미만으로 추락했다. 이로 인한 천연꿀 무역수지 적자는 매년 늘어나 2022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년여간 ‘코로나 특수’를 누려왔던 면역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최근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점차 둔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국내 양봉산물(천연꿀, 꽃화분, 로열젤리, 프로폴리스)을 찾았던 고객들의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올해 꿀벌집단 폐사로 인한 꿀벌 개체수가 부족한 탓에 천연꿀 생산량도 그만큼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에다 근래 들어 양봉산물을 찾는 소비자들마저 부쩍 줄어들면서 봉산물 판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꿀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모든 생산비는 일제히 폭등했는데도 정작 양봉산물의 가격 인상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 수익성 악화로 농가의 경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까시꽃꿀 생산 이후에도 꿀벌 개체 수 부족과 이상기후 영향 등으로 야생화꿀과 때죽꿀은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많이 감소했으며, 현재 채밀 중인 밤꿀과 6월 하순부터 생산되는 피나무꿀은 이상기후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 이 또한 지난해보다 급감할 것으로 양봉 업계는 전망하고 있어 주 소득원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월동 꿀벌이 사라져 작물 생산에 필요한 꿀벌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부족한 꿀벌 대신 뒤영벌<사진>을 사용해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토마토 화분매개에 주로 사용되는 뒤영벌이 최근에는 딸기 화분매개에도 꾸준히 사용되면서 한 해 평균 2만2천여 벌통이 쓰이고 있다. 비닐 온실에 벌이 없으면 상품성 있는 딸기를 생산할 수 없어 꽃이 피는 10월 중순부터 벌통을 공급해 이듬해 4월까지 사용한다. 농촌진흥청이 딸기 주산지의 딸기 연구회, 작목회 등 농업인 30여 명과 뒤영벌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비닐 온실에 투입된 벌무리(봉군) 세력이 2~3개월 이내에 약해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또한 벌무리 세력이 약해진 이후 조사 농가의 93%가 뒤영벌을 추가로 사용했으며 사용한 뒤영벌은 약 4만6천 통으로 나타났다. 뒤영벌 생산업체의 매출 추이를 보면 1~2월경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평년보다 50% 이상 늘었으며, 2월에서 3월 초까지는 딸기 농가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 일시적으로 품귀현상도 있었다. 딸기 농가에서 뒤영벌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겨울 충청북도에서 꿀벌 사육 벌무리(봉군)의 66%가 실종·폐사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천625개 농가 24만 2천828여 벌무리 중 16만 546여 벌무리(66.1%)가 지난겨울 월동 피해를 보았다. 피해 원인은 일부 농가에서 응애 방제가 미흡했고, 내성이 생긴 약제를 과다 사용해 꿀벌의 쇠약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지난 2~3월 각 시·군,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와 합동으로 월동 꿀벌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 도는 꿀벌 피해 농가의 회생을 위해 꿀벌 구입비 25억원(농가 자부담 50% 포함)을 지원한다. 이는 2억 마리의 꿀벌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양봉농가가 회생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생산 기반 지원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겨울 월동 꿀벌 피해를 입은 도내 양봉농가다. 도내 주소지를 두고 서양벌 30봉군 이상, 토종벌 10봉군 이상 사육하는 양봉업 등록 농가와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다. 이미 올해 꿀벌을 구매한 농가는 증빙자료를 첨부해 시·군에 제출하면 소급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하는 꿀벌 구입비가 양봉산업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아산지부(지부장 김영식)는 지난 14일 송악면 전 서남대학교에서 최근 월동 후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응애 방제를 위한 현장 연시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아산지부 회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친환경 개미산 겔 만들기, 설탕을 이용한 응애 진단법, 응애 방제 스트립제·밀랍 보습크림 만들기 등 다양한 실습과 ‘효과적인 응애 방제’ 란 주제로 토론도 이어졌다. 특히, 채밀기 이후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기존 화학 방제 약품에 대한 저항성까지 가진 한층 강력해진 응애를 방제하기 위한 농가 공동방제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영식 지부장은 “응애류는 우기 기간인 장마철에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농가가 같은 시기에 동시 방제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산업은 화분 매개 등 농업 분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양봉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및 교육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회사무처는 지난 14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안상규 안상규벌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채밀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이번 도시양봉 사업을 통해 약 1천kg의 천연꿀이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확된 벌꿀은 향후 국회 공무직 근로자와 지진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양봉을 활용한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매년 진행되어왔다. 올해는 국회 경내 유휴공간인 국회도서관 옥상에 3단짜리 벌통 15개를 설치하여 100만 마리의 꿀벌을 나누어 기르고 관리 중이다. 한편, 양봉을 활용한 국회의 도시생태 복원사업은 전문업체인 안상규 꿀벌연구소에서 벌통을 설치・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천연꽃꿀 생산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양농농가들은 올 천연꽃꿀 생산량과 이에 따른 수매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실종 및 폐사 사태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가의 입장에서는 단돈 몇 푼이라고 더 받고 싶은 기대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유통업계는 올해 천연꿀 수매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에는 무엇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를 꼽았으며, 또한 매년 천연꽃꿀 수매가격을 지속해서 인상하게 되면 향후 수입 벌꿀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내수 시장 점유율을 송두리째 내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고금리에 따른 고물가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 부진은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유통업계가 올해 천연꿀 수매가격을 인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한국양봉농협이 조합원으로부터 수매한 아까시꽃꿀 가격은 배당금과 각종 지원금을 더해 한 드럼당(288kg)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꿀벌집단 실종 및 폐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왔던 ‘꿀벌응애류’ 개체수가 무밀기를 기점으로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당장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또 얼마나 더 큰 피해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꿀벌 감소로 인한 부작용이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우려를 낳고있다. 최근 양봉업계에 의하면 아까시꽃꿀 채밀 이후로 응애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 방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분봉이 이미 이루어진 단상 벌통보다는 계상 벌통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을 전해온 한 양봉농가는 “얼마 전 아까시벌꿀 생산을 모두 마치고 주봉장으로 돌아와 내년을 대비해 사육 군수를 늘리기 위해 분봉을 일찍 시작했다며 그러던 중 응애류 구제를 위해 개미산을 54% 농도로 희석해 살포하고, 응애를 유인하기 위해 수벌방 소비도 벌통마다 한 장씩 넣어주었다”고 한다. 며칠 지나 확인차 벌통 열어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벌통 바닥에 떨어진 응애류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더 심각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함께 넣어준 수벌방 소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은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밀원수종 약 260여 종에 대해 ha당 잠재적 꿀 생산량을 과학적으로 분석, 우수 밀원자원을 중심으로 꿀샘식물(밀원)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양봉업계의 선호 밀원자원에 대해 한 그루당 꽃피는 양, 꽃꿀(화밀)분비량, 나무의 생장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한 결과(21∼22년) 쉬나무, 헛개나무<사진>, 광나무, 이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피나무 등이 ha당 꿀 생산량이 90kg 이상으로 아까시나무 (38kg)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산림청은 밀원수종 발굴과 수종별 명품꿀 생산을 위한 생리활성 효과 구명 등 밀원자원의 가치뿐만 아니라 산불피해지 복구, 내화수림대 및 탄소흡수원 조성 등에도 적합한 수종 발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밀원수는 꿀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림곤충의 먹이자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생산성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하여 식재하면 양봉산업과 생태계 건강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며 “꿀을 많이 수확할 수 있는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정적 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예천군은 지난 9일 곤충연구소에서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최근 꿀벌의 잦은 집단폐사와 질병 발생 빈도 증가로 농작물의 화분매개용 꿀벌 부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식물의 수정률 저하로 꿀벌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을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경상북도 3곳에 설치했으며, 경상북도에서는 곤충연구소가 대상지로 선정돼 수밀력, 질병저항성, 양봉산물 다수확 능력 등이 우수한 꿀벌 품종을 육종 및 보전하고 우량 여왕벌을 대량 생산하는 기능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은 실험실‧인공수정실‧분석실‧세미나실 등 연구동과 저온저장실‧생산관리실‧자재창고 등 생산관리동 등도 갖추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와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두 기관이 상호 협조하며 꿀벌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예천군은 ▲연중 원여왕벌 및 보급여왕벌 생산 계획수립 ▲고품질 원여왕벌, 보급여왕벌 생산‧증식 및 품질관리 ▲격리육종장 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한 기자재 생산업체가 최근 베트남산 천연꿀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시키려다 내부자 폭로로 무산되는 일이 뒤늦게 알려지자 양봉업계가 공분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 벌꿀이 강원도 모 농협으로 납품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부에서는 중국산 천연꿀이 베트남을 거쳐 국내로 유입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업체를 공개해 제품구매 불매 운동도 불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이 업체는 국내에서 수년간 꿀벌 대량 폐사가 이어져 천연꿀 생산량이 급격히 줄자 이를 틈 타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산 천연꿀을 수입해 국내산과 혼합해 경제적 이득을 취 하려 한 악의적인 범죄 시도로 판단하고, 양봉협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발효된 한·베트남 FTA 타결 당시 243%던 베트남산 수입 벌꿀 관세율이 매년 16.2%씩 낮아져 올해 97.2%, 오는 2024년 81% 선으로 매년 낮아진다. 그나마 오는 2029년에는 수입 관세 철폐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베트남산 천연꿀의 국내 시장 잠식은 불 보듯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