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력 암소 도태가 한우업계의 주요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능력 한우암소의 효율적인 비육 기술이 개발돼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장장 홍성구)은 최근 사양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암소의 단기비육에 맞는 체중, 나이별 적정 비육기간 및 사료급여 방법을 공개했다.시험장은 암소 비육시 비육기간은 개시체중이 450kg 미만일 경우 8~10개월, 450kg이상일 경우는 6~8개월간 비육시키는 것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높아 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출하시기 결정은 초음파 측정 후 생체 근내지방도가 1인 경우는 즉시 출하하고, 2일 경우는 1~2개월간 더 비육 후 출하, 3이상은 2개월 이상 더 비육 후 출하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사료급여방법의 경우 초기 4개월은 배합사료를 체중의 1.7%정도로 제한하고, 이후 출하 시까지는 자유채식토록 하는 것이 육량과 육질의 균형적 발달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비육초기부터 무제한 사료를 급여하게 되면 불가식지방의 증가로 비효율적이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횡성군 한우농가들이 불합리한 살처분 보상기준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지난 FMD상황에서 살처분 조치를 당한 횡성군 관내 한우농가 100여명이 지난 11일 횡성군청 앞 광장에 모여 정부의 보상기준 현실화를 요구했다.특히, 이들은 정부에서 살처분 당시 관계자들 입회하에 목측으로 가축의 체중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고 농식품부에서 조사한 월령별 평균체중을 보상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보완·수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 농가는 “지자체 공무원 및 방역사 등이 입회한 가운데 목측으로 체중을 기록한 자료가 있다. 하지만 현재 보상안에는 이를 대신해 월령병 평균 체중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준연령에 비해 큰 체중의 개체를 보유한 농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금을 받게 돼 불합리한 보상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지자체에서 조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답답한 심정에 농가들이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김병수 보성축협장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위기극복의 첩경임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끌었다.그는 “어려운 시기다. 한우산업의 근간이 되는 한우농가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조합의 예를 들자면 자금을 일부 확보해 일시적으로 한우조합원들에게 사료를 무상공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모든 한우관련 기관과 단체가 한우소비 안정화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농가경영 안정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소비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관련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농가들이 농협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농가들을 보호하는 일에 농협이 더욱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이며, 이 같은 일에 한우자조금이나 정부의 힘이 필요하다면 명분을 떠나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시각차에서 오는 오해부터 줄이고,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기보다는 한우업계 전체를 위하는 큰 틀에서 하나라는 인식부터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경 철 센터장( 축산물품질평가원 R&D센터)■향후 추가되는 새로운 등급의 명칭이 ‘1+++등급’으로 될 것인가.이는 소비자들의 ‘+등급명칭체계’ 수용여부에 달렸다. ’09년도부터 등급명칭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해가 잘 안 되므로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이 몇 차례 제시됐다. ‘1등급이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그 위에 1+등급, 1++등급이 있고 그 밑으로는 2등급, 3등급이 있으므로, 1등급은 중간등급에 불과하다. 소비자가 기만당해온 것이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2011년 7월 소매단계 식육판매표지판에서 쇠고기의 5개 등급명칭을 다 열거하고 판매하는 쇠고기의 해당등급에 동그라미표시를 하게 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쇠고기의 육질등급이 전체 5개 등급에서 어느 위치에 속하는 지를 알려주는 효과가 있다.현재의 1등급이 위에서 세 번째이므로 3등급으로 표시해야 할까? 전체 한우고기 중에서 1등급이상이 ’92년도에는 11%, ’99년도에는 20%로서 1등급 쇠고기는 원래 귀하던 물건이었다. 현재(2011년 5월말기준)는 한우고기의 64%가 1등급이상이지만, 1999년도의 1등급과 지금의 1등급은 절대적 품질기준에서는 동일하다. 필자의 개인적 바람은 한우의 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자리를 놓고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과 박용호 서울대 수의대교수가 최종 겨루게 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검역검사본부장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이 두 사람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앞으로 이 두 사람에 대한 신원조회 등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된다.
양돈업계가 축산업허가제 도입과 관련, 충분한 유예기간 설정과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사전 대책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최근 정부의 ‘축산법 전부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의견 제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양돈협회는 이를통해 축산업허게 도입시기를 3년간 유예, 오는 2015년부터 이뤄지도록 하되 신규농가에 대해서만 내년부터 적용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예기간동안 무허가 축사 양성화대책 및 허가시설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선행도 요구했다.정부가 외국인근로자 고용 신고 의무를 위반한 농가에 대해 축산업 허가를 취소토록 한 조항에 대해서는 축산현장의 특성상 불법체류자 고용이 많은 현실을 감안, 불법체류자 신고시 강제추방에 의한 인력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따른 대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양돈협회는 그러나 100마리 미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교육의무를 제외할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방역상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조항의 삭제를 요구했다.
농협중앙회 축산물위생교육원(원장 원형재)은 지난 6일 축산물 위생, 안전관리 및 축산업 발전대책의 일환으로 도축검사 연구시설을 경기도 안성 소재 연구원 내에 건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배상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석희진 축산물HACCP기준원장,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 이한기 소비자연맹 부회장, 박철수 농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임경종 농식품부 축산물안전과장, 우종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원장, 이환수 평택축협장, 우석제 안성축협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농협축산물위생교육원은 도축검사연구시설이 준공돼 앞으로 도축검사관 및 책임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생체 및 해체 검사, 육안병리검사, 실험실 검사 등 도축검사 정기교육을 통해 도축검사 담당자들에게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실시할 수 있어 위생·안전성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도축검사 연구시설은 축산발전기금 총 53억원을 투입해 총 면적 1천589평 규모로 도축시설과 병리실습실, 회의실, 17개의 연구원실 등을 갖춘 지하1층, 지상3층으로 건립됐다. 일일 소 3두, 돼지 30두, 닭 200수를 도축 실습할 수 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우수사슴선발대회에 총 108두의 전국 우수사슴이 출전한다. 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는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 소재 국제전자센터 웨딩홀에서 열리는 ‘2011 우수사슴선발대회’에 총 42개 농가 108두의 녹용이 출품돼 규모와 품질 면에서 주목할 만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올해 대회는 2010년도에 비해 출품기준은 완화된 반면 현장심사는 더욱 엄격히 진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훌륭한 혈통의 사슴과 고품질의 녹용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강준수 회장은 “1년 동안 좋은 결실을 내기 위해 노력한 모든 양록인들에게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회를 거듭하며 녹용의 품질이 향상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그러한 보람을 가장 크게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1일 FMD 이후 한우가격하락과 삼겹살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당부했다.서 장관은 이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0개 소비자단체 대표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당부했다.이어 서 장관은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비안전 정책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합의 내용 및 수입쇠고기 유통이력제 등을 설명하고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앞으로 농식품부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중요 정보들은 소비자단체에 적극 공개·공유할 것이라고 서 장관은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소비자단체와의 정보교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및 요구사항은 각 소관 부서별로 검토하여 그 결과를 소비자단체에 통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식품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소비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관련 정책과 제도 발전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식용과 사료용 전체 곡물자급률을 30%로, 주식(쌀·밀·보리) 자급률을 70%로 각각 달성키로 하는 등 목표치를 당초보다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계란은 100%에서 99%, 쇠고기는 46%에서 44.8%로 각각 하향조정하고, 유제품은 65%, 돼지고기 80%, 닭고기 80%로 유지키로 해 전체 육류 자급률은 71.4%로 설정했다. 사료자급률을 처음으로 도입, 배합사료는 24.2%, 조사료는 87%로 사료전체 자급률을 41.2%로 정했다.▶2015년 자급률쇠고기 44.8%, 돼지고기 ·닭고기 80%, 유제품 65%, 계란 99%, 사료 41.2% ▶2020년 자급률쇠고기 48%, 돼지고기·닭고기 80%, 유제품 64%, 계란 99%, 사료 44.4%정부는 또 해외농업개발 등을 통해 해외에서 조달하는 곡물을 포함한 ‘곡물자주율’ 개념을 도입하고 2015년 곡물자주율 목표치로 55%를 제시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식량안보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2006년 설정했던 곡물별 자급률 달성 목표치를 개정한 ‘식량자급률 목표치 재설정 및 자급률 제고방안’을 10일 발표했다.농식품부가 이날 내놓은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
독일의 경우, 2006년부터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물론 농장단위에서는 수의사 처방을 받아서 항생제 사용이 가능하다.이 조치 이후, 독일 축산의 생산성은 확 떨어지지는 않았다. 사양기술 발전을 통해 사료효율을 상당부분 커버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20년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던 일당증체량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는 했다.한국 역시 이달부터 항생제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충분히 대비를 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FMD를 겪으면서 가축들의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회장, 대장 등 소화기 질병, 그리고 각종 호흡기 질병이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늘어날 수 있다.농가들은 소독, 백신 등 예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새로운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전국 각지에서 2만명(주최측 집계)의 축산인들이 참여한 FTA반대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한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 양봉, 양록 등 축산생산자단체 주관으로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전국 축산인 총 궐기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2만여명의 축산인들이 상경해 FTA반대를 비롯해 한육우값 폭락 대책, FMD·AI 살처분 보상금 조속지급, 규제 위주의 선진화 대책 반대, 축산농가 생존대책 즉각 수립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축산인들은 “정부는 축산업을 희생시키는 FTA를 체결해 축산농가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한육우값 폭락, 생산비 폭등 등으로 고통 받는 축산농가들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