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와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지붕 차광제 도포사업’<사진>에 본격 착수했다. 축사 내 온도가 25℃를 넘기면 가축의 사료 섭취량이 줄기 시작하고, 30℃ 이상에서는 섭취량이 최대 30%, 증체량은 최대 45%까지 감소하는 등 생산성 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김해축협은 축사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을 고온기 도래 전인 5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도포를 통해 축사 내 온도가 평균 2~6℃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으로 김해시와 협력해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55농가가 참여하며, 도포 비용은 1평당 2천400원이다. 이 중 김해시와 김해축협이 75%를 부담하고, 농가는 25%만 자부담하면 되도록 설계돼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송태영 조합장은 “여름철 고온은 가축 건강뿐 아니라 농가의 경영 안정성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차광제 도포사업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사용되는 차광제는 자연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가전법 시행령 개정·공포…살처분 보상기준 개선 럼피스킨도 감액 대상 질병에 포함…농가 자율방역 체계 유도 가축 살처분 보상금 감액폭 경감으로 축산농가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가축 살처분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농가의 가축 방역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가축 살처분 보상금 등의 지급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공포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방역 우수 산란계농장’의 경우 살처분 보상금 감액 폭이 경감됐다. ‘방역 우수 산란계농장은’ 최근 1년간 고병원성 AI 발생이 없고, 농식품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방역기준에 부합하는 농장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이들 방역 우수농장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 감액을 전체 평가액의 10% 경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감액은 가축전염병 발생, 방역기준 미준수 등의 경우에 살처분 보상금을 전체 평가액의 5~80%로 실시한다. 또한, 현재 감액 대상 질병(구제역, 고병원성 AI, ASF 등)에 럼피스킨을 추가했다. 럼피스킨의 경우 백신접종과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곤충 방제로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 감안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 업체와 배정물량이 확정됐다.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할당관세 적용 수입 돼지고기 물량 배정을 위한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8개사에서 정부가 요구한 ‘물가안정계획서’ 와 함께 1만4천여톤을 신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수입키로 한 할당관세 돼지고기는 모두 1만톤. 이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선착순 할당관세 적용이 이뤄진 1천톤(수입 업체별로 100톤 이내)을 제외한 9천톤을 놓고 물량 배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지난해 가공품 생산 및 육가공 원료육 사용실적 등을 감안, 1천톤 이하를 신청해 온 6개사에 대해서는 신청량의 100%를 배정하고 나머지 2개사에 대해 신청량의 약 60%를 배정했다. 이들 업체들은 오는 12월까지 해당물량의 수입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받을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육계 “AI 미발생 지역화 수입은 이중잣대” 정부 “수급 불안 대비…불가피한 조치” 산란계 “여건 반영 자율 가격 고시 필요” 정부 “거래 기반 산지가격으로 일원화 추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금 생산자단체들이 최근 발생한 주요 이슈로 인해 정부와 의견 충돌을 겪고 있다.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브라질산 가금류 수입이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국내산 공급물량 확대라는 하나된 대안을 내놨지만 정부가 브라질산 지역화 허용이라는 이중잣대를 마련하자 생산자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 산란계업계는 최근 이어진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을 두고 정부가 불투명한 가격 발표 시스템을 문제 삼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브라질산 AI 여파 ‘지역화’ 논란 육계업계는 닭고기 수급 문제로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닭고기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생산자단체와 계열화업체, 그리고 정부의 대응이 엇박자가 생겨난 것이다. 지난 15일 브라질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산 초생추, 가금 종란 및 식용란, 닭고기 등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 인구구조 변화 따른 축산식품 미래 조명 친환경·경제건전성 '지속축산 필수'...첨단과학 접목 '세포농업' 어린이용 기능성 제품이나 노령화에 대응한 축산식품을 개발, 지속축산을 일궈가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로부터 거듭 제기됐다.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강대경)는 지난 22~2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57차 국제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향후 축산식품이 갈 방향 등을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식품연구원,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 주최했다. 주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축산식품의 혁신과 미래’다. 학술대회에서는 4개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축산식품 소비 트렌드를 조명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스티븐 B. 스미스 미국 텍사스 A&M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쇠고기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쇠고기 생산량은 그 수요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면서도 친환경 생산, 경제건전성 등이 뒷받침될 때 쇠고기 산업이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철훈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는 “오늘날 산업화된 육류 생산은 환경 지속가능성, 자원 고갈, 윤리 문제, 소비 선호 변화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세포농업 등 최첨단 혁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0년 제자리 '품목당 1만원'...인체약품과 큰 격차 '타협 찾기' 당국, 무분별 심사요청...행정효율저하·소요기간증가 등 폐해 심각 업계, 영세현실 '부담 최소화'...협회, 합리적 수수료 산정 용역 계획 동물약품 품목허가 심사수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상폭을 두고, 검토·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동물약품 담당부처에서는 동물약품 품목허가 심사수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 심사수수료가 지나치게 낮다는 판단에서다. 담당부처에서는 그로 인해 무분별 품목허가 심사요청이 들어오면서 민원행정 효율성 저하, 심사 소요기간 증가 등 적지 않은 폐해가 불거지고 있다며, 수수료 현실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실제 동물약품 품목허가 심사수수료는 매우 낮다는 평가다. 품목당 일괄 1만원. 지난 97년 5월 관련법령(농식품부령)이 제정된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30년 가까이 제자리다. 인체약품과 비교할 경우, 더 확연해 진다. 인체약품 품목허가 심사수수료는 수십만원~수백만원(신약의 경우, 800만원대)에 달한다. 인체약품을 담당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기적(대략 10년 간격)으로 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유럽연합(UN)이 정한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농협과 함께하는 도심 속 꿀벌이야기’ 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세계 꿀벌의 날은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농약 사용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꿀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다. 슬로베니아가 유럽연합(UN)에 건의해 지난 2017년부터 자연생태계에서 꿀벌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박석모 농협 조합감사위원장, 박영훈 농협 감사위원장,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예르네이 뮐레르 주한슬로베니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해 꿀벌의 생태적 가치와 국내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벌꿀 아이스크림 시식, ESG 퍼포먼스, 스마트 벌통 설치 시연, 벌꿀 채밀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양봉농협은 양봉산물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 양봉산물 활용한 다양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6차산업 혁신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한국양봉협회·한국양봉농협·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 등 3자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에서 ‘업무협약식(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예르네이 뮐레르 대사(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 3자 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기관의 각 분야의 교류 증진을 통하여 각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약식에서 뮐레르 대사는 인사말로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또 미래 세대를 위한 조금 더 친화적인 그런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자리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3자 간의 이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앞으로 많은 사업 함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호 회장은 “슬로베니아의 친환경적인 꿀벌 질병 예방 관리 시스템은 우리가 배우고 도입해야 할 중요한 모델로서 밀원식물 단지 조성과 채용, 교육 관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청정축산과는 지난 19일~20일 양일간 제주축협, 서귀포축협,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와 함께 관내 양봉농가의 안정적 경영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겨울나기(월동) 대비 양봉사료(설탕) 4억4천만원 상당의 지원 사업<사진>을 펼쳤다. 최근 제주도 양봉산업은 기후변화와 꿀벌 전염병 및 병해충 등으로 도내 양봉농가 경영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농업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양봉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양봉사료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강방철 양봉협회 제주지회장은 “요즘 해를 더할수록 기후변화로 인해 여왕벌 산란율도 떨어져 꿀벌 개체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천연꿀 생산량도 매년 줄어들고 있어 농가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이번 양봉사료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청주축협 이종범 조합장<사진>이 지난 9일 농협 충북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합장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 조합장은 축산 농가의 실익 증대와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합 발전과 농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퇴비 발효 촉진제 지원, 퇴비 교반 작업 지원, 부숙 퇴비 농경지 살포 등 경축순환농업 활성화에 주력하며,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이 조합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조합 전·현직 직원들과 함께 1천3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매년 청주시에 3천만원 상당의 사랑의 축산물 나눔 운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이 조합장은 “조합원 실익 증대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협동조합 본질의 역할을 강화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조합, 신뢰받는 청주축산농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청주축협, 현장 시연회 통해 퇴비 이용 가치 공유 올해 총 8천300톤 퇴비 231만5천m2 면적에 살포 3개 농협과 ‘협력’…내년엔 1만톤 규모 확대 계획 퇴비 부숙공간 확보 어려움 따른 규제 완화 건의도 충북 지역 내 경축순환농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청주축협(조합장 이종범)이 퇴비 살포 면적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축산-경종농가와의 상생의 길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미 지역 경종농가와 협력해 축분 퇴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청주축협은 지난 13일, 청주시 가덕면 상야리 일대에서 ‘축분 퇴비 살포 시연회’<사진>를 열고 경축순환농업의 실질적 효과와 확대 필요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반주현 충청북도 농정국장, 최동수 도 축산과장, 안남인 청주시 축산과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이용선 농협 충북지역본부장, 이화준 청주농협 조합장 등 관계기관 인사와 지역 축산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시연회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상생을 위한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종범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퇴비 살포 시연회는 땅을 살리고 농업이 함께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충남축협경영자협의회 신임 회장에 김응림 논산계룡축협 상임이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협의회는 지난 12일 논산계룡축협에서 정기총회<사진>를 열고, 2024년도 결산감사 보고와 2025년도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한 뒤 회장단 선출을 진행했다. 이번 회장 선출은 오는 9월 정년퇴직을 앞둔 신언하 회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절차로, 김응림 상임이사가 단독 후보로 추천돼 무투표로 추대됐다. 김응림 신임 회장은 “축산업과 축산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자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더욱 발전하는 대전충남축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전충남축협경영자협의회는 올해 주요 사업 방향으로 ▲협의회 활성화를 통한 조합 발전 ▲회원 간 유대 강화 ▲축협간 상호 협력 증진, 소통 강화 등 경영자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앞서가는 대전충남축협을 만들기로 의지를 모았다. 총회에 앞서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 축산사업단은 ‘2025년 상반기 대전충남축협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당면한 축산업 현안과 대응 방향을 설명하며 경영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