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이 공동 연구로 수산 생물로부터 소 버짐병(피부사상균증) 치료에 효과적인 신규 항곰팡이 물질을 발굴하고 치료 효과 검증과 산업체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소 버짐병은 주로 송아지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성 피부병으로 원인균은 트리코피톤 베르코숨(Trichophyton Verrucosum)이다. 재발이 쉬워 가축 성장과 생산성을 낮추는 만성 질병이며, 사람에게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국내 95개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8%가 발생 경험이 있었으며, 감염된 송아지의 평균 경매가격이 16만9천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연구진은 수산 생물 자원인 곤쟁이 유래 미생물(Serratia grimesii)에서 항곰팡이 천연 소재인 아미노피롤니트린(APRN)을 발굴하고, 이를 곰팡이(트리코피톤 베르코숨)에 감염된 실험동물 피부에 도포했다. 그 결과,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피부 임상증상이 대조군 대비 70% 이상 개선됐으며, 조직 내 곰팡이 감염이 75% 억제됐다. 또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 직원들이 거센 산불 속에 사투를 벌이면서 우리 축산업의 기반인 한우와 젖소 씨수소를 지켜냈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젖소개량사업소의 영양사업장은 이번 경북 산불 피해 권역에 포함되면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 임직원과 전국의 축산농가를 바짝 긴장시켰다. 한우 후보씨수소 142두, 젖소 후보씨수소 145두가 각각 영양사업장에 분산 사육 중이기 때문이다. 한우개량사업소(서산)와 젖소개량사업소(원당)는 가축 질병을 비롯한 비상시 씨수소 보호를 위해 영양사업장에 후보씨수소를 분산시켜 사육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씨수소에 대한 걱정도 함께 하면서 산불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안동산불이 영양까지 번진 지난 3월 25일 농협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 영양사업장 직원들은 정신없이 움직였다. 화재위험물 점검과 소방호스 연결 등 화재에 대비하면서 운송차량 섭외부터 질병 검사까지 후보씨수소를 대피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번져오는 불길에 영양군청 직원들의 다급한 대피 요청이 있을 정도로 상황은 긴박했다. 25일부터 준비한 젖소 씨수소 대피계획은 밤을 새워 진행되면서 26일 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는 4월 17일까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이 오는 4월 17일까지 ‘2025년 한-뉴 FTA 농업협력사업 청소년 어학연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한-뉴 FTA 농업협력사업 청소년 어학연수’는 우리나라와 뉴질랜드와의 FTA 체결(2015.12.)에 따른 농업인 피해 보상 차원에서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현지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원 대상자는 농촌 지역에 주소를 두고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농업인(학부모 또는 보호자)의 자녀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중학교 2, 3학년 및 고등학교 1, 2학년 재학생이다. 최종 선발된 70명에게는 영어 100% 사용 환경에서 국내 집체교육 2주, 현지 문화탐방 1주 등 총 3주간의 국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4월 10일(목)부터 4월 17일(목) 18시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학교장 추천서 등 필수 제출서류를 첨부하면 된다. 참가자 선발은 2단계 전형(서류, 추첨)을 통해 진행되며, 접수 마감일까지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경북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한 ‘2025 상주농업기계박람회<사진>’가 성료됐다. 상주시(시장 강영석)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침체에 빠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국내 농업기계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 개막식에서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기계의 발전상과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관객과 참가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팜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용로봇 등 농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는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과 생산업체 간 정보 교류를 촉진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자율작업 농기계(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SS기), 스마트모빌리티, 농업용 로봇(토지기반 경종농사로봇, 공장형 식물생산로봇 등), 스마트팜 시설기자재(복합환경제어시스템, 농용공기교반기, 농용난방기, 농용환풍기, 다겹보온커튼, 스프링클러, 양액공급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민의 식량산업이자 안보산업이면서 농업·농촌을 지키는 애국산업인 축산업. 이런 축산업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 자칫 축산업이 농촌에서 사라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할 만한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A군은 자연재해(화재, 폭우, 폭설 등)로 인해 축사가 파손되어 재축하거나 개축하려 해도 주민 동의를 받아오라는 등 허가를 내주지 않으려는 일련의 행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축산정책포럼(회장 김유용·서울대 교수, 이하 축정포럼)에서 대한한돈협회 조진현 전무(건국대 겸임교수)는 ‘축산업 규제, 가축사육제한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국 각 지자체의 과도한 행정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농식품부·환경부 엇박자 규제 조 전무는 전국 지자체에서의 축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문제지만 이에 못지 않게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와의 엇박자가 더 문제인데다 특히 농식품부의 무관심 속에 환경부의 ‘묻지마식 규제’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전무가 밝힌 지자체의 가축 사육제한 조례 분석 결과(2024년)에 따르면 총 122개 지자체의 평균 거리 제한은 돼지 1천451m,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직위, 경기 위축에도 집중되는 관심 부응 총력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한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승호·한국낙농육우협회장)는 오는 9월 10~12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KISTOCK 2025는 국내 축산 본연의 산업적 가치는 물론, 디지털화를 통한 도약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와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축산업의 합리적 발전 방향 제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찾는 축산 대표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업계 분위기 속에도 다양한 관련 업체들의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활발한 비즈니스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ISTOCK 2025는 소비자인 축산농가 맞춤형 전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해수위 법안소위 한우법 관련 7개 법안 상정 여당 불참 속 의결 불발…대형 이슈에 묻힐까 우려 여야 이견 없는 양봉법·스마트농업 육성법은 가결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 한우법이 제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쟁 속에 묻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기류는 한우법 제정과 관련, 여·야가 합의점을 찾아가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여·야의 협의 부재 등의 이유로 제정이 무산된 바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축산농가 간 형평성이 저해되고, 현행 법체계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한우법 제정을 강하게 반대했었다. 그랬던 것이 22대 국회에 들어서는 달라지는 모양새였다. 여당 측에서도 한우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나선 것. 이에 축산업계서는 임시국회에서 ‘한우법이 통과되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탄핵 정국 속에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한우법 관련 논의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개최된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가 이런 분위기를 반증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철새가 북상 중임을 감안,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시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문해 고병원성 AI 방역관리 상황과 평택시 소재 거점소독시설 소독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이달 에만 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5건이 충남 천안(3.8, 3.19), 충북 청주(3.20), 세종시(3.19, 3.21)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철새가 북상하는 과정에서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경기도(평택시, 286만5천수 사육)의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강형석 실장은 “3월 들어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의 경우 최근 발생한 천안과 연접하고 있으며 산란계농가도 많아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관계자들은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방역 노력에도 지난 25일 세종시 소재 산란계 농장(88천여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남 영암서 확진…총 14건으로 늘어나 전남 영암에서 사흘 만에 14번째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왔다. 애초 지난 20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무색하게도 3일만인 지난 23일 영암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해 축산농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3일 접수된 의심 신고 3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영암 도포면 한우농가에서 한우 암소 1두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농가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농장에서는 한우 31두를 사육 중인데,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도 추가 감염 축은 없어 방역지침대로 양성축 1두가 살처분됐다. 구제역 SOP에 따르면 최초 발생 농가는 전두수 살처분을, 첫 발생지역과 동일지역(시군 단위) 추가 발생의 경우에는 양성 개체와 증상이 있는 개체만 선별적으로 살처분(백신 접종을 전제로 함)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첫 발생인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구제역은 14호의 농가에서 발생해 살처분 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서천호 의원, 가분법 개정안 대표발의…주민 동의 전제 농가 권익 보호·주민 정주여견 개선 기대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사진)이 ‘가축사육지역내 축사 이전 허용’을 골자로 하는 가축분뇨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최근 서천호 의원은 가축사육제한구역 내에서도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축사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과반수 주민동의를 얻어 동일면적 이내에서 이전을 허용토록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가축사육 제한구역은 주거밀집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 수질환경보전 필요지역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거리 내에서 가축의 사육을 금지하도록 지정한 곳이다. 그러나 기존부터 제한구역 내 농장이 있는 농가들은 이전이 어렵다 보니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도 대응이 어려웠던 상황. 더욱이 농가의 재산권 행사도 심각하게 제약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에는 가축사육제한구역 내에서도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보전 등의 이유로 축사 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동일면적 이내에서 이전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천호 의원은 “축산관련단체들로부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규제혁신 전략회의서 54개 과제 확정 정부가 민생 안정과 농산업 구조혁신을 위해 규제 혁파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제7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개최한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범수 차관 주재로 스마트팜·전통주 산업 등 분야별 업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서는 민생 안정, 농산업 구조혁신 및 농촌경제 활력 증대를 위해 파급효과와 중요도·시급성이 높은 규제혁신 과제 54개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규제혁신은 크게 △농식품분야 민생안정 △농산업 구조혁신 △농촌활력증대의 3 개 부분에 대해 이뤄진다. 농식품분야 민생 안정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받는 청년농의 농외근로 허용범위 확대(월 100시간 미만, 연 5개월까지→모든 단기근로) ▲청년농의 온라인 도매시장 판매자 가입조건(연 매출 20억원) 면제 ▲축종별 특성 및 사육형태(동물복지 등) 반영해 가축전염병 예방 방역조치(살처분) 농가 생계 안정비용 지원기준 현실화(오는 12월 ‘살처분 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 개정) 등이다. 농산업 구조혁신 ▲농업법인의 농지 임대차 요건 완화 ▲공동농업경영체에 대한 직불금 지급 요건 완화 ▲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중수본, 철새 북상 대응…차단 방역 총력 최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병원성 AI 발생은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과 가금농가가 긴장상태다. 지난 25일 세종시의 산란계농장(8만8천여수 사육)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며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가 42건(닭 25, 오리 17)이 됐다. 방역당국은 철새의 북상이 끝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24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장관) 회의를 개최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달에만 지난 19일 이후 연이어 4건이 3개 인접 지역(천안·세종·청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다. 더욱이 지난 겨울철의 경우 국내에 서식하는 철새의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이 많은 49만수가량으로 조사돼 현재 철새가 철새 북상하고 있는 경로인 충청도와 경기도 등 지역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