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민·관 합동 방역시스템 구축…공수의사 인력 적극 육성 거점소독시설 추가 설치·사통팔달 이동 경로 빈틈 차단 “가축 재난성 질병 예방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장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가축 전염병 청정화 구현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 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충북동물위생시험소 신임 소장으로 부임한 변정운 소장은 “현재 축산업이 반복되는 악성 가축 질병의 악순환을 끊고, 소비자들의 고품질 축산물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족시켜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방역업무가 날로 증가하는 반면, 방역 인력의 공직 지원 기피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가축 전염병 대응 시스템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변 소장은 “이제는 민·관 합동의 동물방역시스템이 필요한 시대”라며 “공수의사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구제역 혈청검사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국·도비 14억원을 확보해 민간 병성감정기관과 협력하는 민·관 합동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북도는 2016년부터 시·군별 주요 거점에 세척·소독시설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산울산경남축협경영자협의회(회장 김경호·창녕축협 상임이사)는 지난 1월 20일 김해축협 장유지점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정례협의회<사진>를 열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기선 양산기장축협 상임이사와 손호성 밀양축협 상임이사의 퇴임에 따른 송별회도 함께 진행돼,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고 석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호 회장은 “지난 2024년은 특히 어려운 한 해였지만, 건전결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상임이사 및 전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정부의 어두운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조합 경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경영자들은 조합 간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경영자 간 유익한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창구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민숙 남해축협 전무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관내 조합들이 손을 내밀어 준 덕분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협의회는 퇴임을 앞둔 방기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충남축협운영협의회(회장 윤경구·예산축협장)는 지난 1월 20일 내포시에 위치한 농협충남세종본부에서 회원 조합장들과 신임 본부장 및 축산사업단장을 비롯한 중앙회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협의회<사진>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대전충남축협의 저력을 기반으로 2025년에도 발전하는 충남축협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올해 농협 충남세종본부는 정해웅 본부장의 부임과 함께 축산사업단장으로 강인실 단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여성 단장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정 본부장은 “충남지역 축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며 “조합장들의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경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역경을 극복했던 경험을 살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며 축산업계의 단합과 지혜를 강조했다. 강인실 축산사업단장 역시 “축산에 대해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다”며 “조합장님들과 관계자들의 지도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연체채권 감축 방안,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 비이자 수익 증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 방안 등 축산 현안을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고양축협의 대표 브랜드인 행주한우 정기총회<사진>가 지난 1월 19일 고양축협 축산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행주한우 조합원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행주한우에는 53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5천여 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1천230두를 출하했으며, 평균 출하 두수는 23두, 최대 출하 농가는 144두를 기록했다. 총회에 앞서 2024년 우수 출하 성적을 낸 조합원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시상 기준은 △평균 출하 이상 △행주한우 전용 사료 30% 이상 급여 △출하 성적 우수 농가를 대상으로 했다. 고급육 부문은 1++ 출현율 60%이상인 농가, 우수축 부문은 1+이상 출현율 80% 이상이 농가, 출하 부문은 출하를 가장 많이 한 농가, 그리고 이번에 신설된 우량축 부문은 생체중 1톤, 도체중 600kg, 등급은 1++, C등급 제외한 농가에 해당된다. 고급육 부문에서는 임서진 조합원이 출하 두수 32두 중 20두(1++ 비율 63%)를 기록하며 선정됐다. 출하 부문은 화원농장 정양옥 씨가, 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명절 직후 연이어 3건 발생…정부, 이달 집중 방역 위험시군 선정 특별점검·일제 검사 등 실시키로 방역당국이 고병원성AI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2월 한 달간 집중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명절 직후 연이어 3건(전북 김제 산란계농가 8만5천수 사육, 전북 부안 육용오리농가 2만6천수 사육, 전남 함평 종오리농가 1만2천수 사육)의 고병원성AI 발생 확인에 따라 지난 2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서는 고병원성AI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은 이달, 집중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지난 2일 현재 전남 함평 종오리농가에서 발견된 H5형 AI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국내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32번째 발생사례로 축종별로는 닭 16건(산란계 11, 토종닭 2, 육용종계 2, 산란종계 1), 오리 16건(육용 오리 14, 종오리 2)이고 지역별로는 전북 9건(부안 5, 김제 4), 충북 5건(음성 3, 진천 2), 경기 4건(여주 2, 김포 1, 화성 1), 전남 4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란계·오리 사육수수 증가, 한육우·젖소·돼지·육계는 감소 통계청이 지난 1월 21일 2024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분기 가축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산란계·오리는 증가한 반면, 한육우·젖소·돼지·육계는 마릿수가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의 가축동향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 한·육우 한·육우 사육두수는 347만4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7만4천두(4.8%), 전분기대비 10만6천두(3.0%)가 각각 감소했다. 2세 이상 수컷 사육두수는 증가했지만, 지난 2023년 이후 번식용 암소가 감소추세라 1~2세미만, 1세 미만의 사육두수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젖소 젖소의 사육두수는 38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5천600두(1.4%)감소, 전분기대비는 1천200두(0.3%)가 증가했다. 이중 2세 이상 사육두수는 증가했지만, 경산우 도축 증가로 1~2세 미만, 1세 미만의 사육두수는 각각 감소했다. - 돼지 돼지는 사육두수가 1천84만6천두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4만3천두(2.2%), 전분기대비는 33만6천두(3.0%)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는 모돈 감소로 2∼4개월, 4∼6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022년부터 2023년 3월까지 모두 106두 현지 지원 토실이 첫 순산 스타트…개체별 잇따라 결실 맺어 K-젖소 도입농가 월평균 소득, 토착종 대비 5배 높아 한국 정부와 단체·농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네팔 젖소보내기운동’이 송아지를 속속 순산하는 등 네팔 신둘리 시범낙농마을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순흥·늘목·이시돌·마장·노곡·모산·흥산·다다원·유니나·은고개·달봉·토평 등 서울우유 조합원들이 보낸 젖소들은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유량을 생산, 관련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비영리 국제단체 헤퍼코리아(대표 이혜원)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정부와 단체·업체·농가로부터 젖소송아지 106두를 기증받고, 씨수소 선발 탈락우 2두와 정액 4천스트로, 사료 4톤을 기증 받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동쪽 약 150km 소재 신둘리마을로 보내고, 현지 기술지원을 했다. 이혜원 대표는 “네팔 최초로 조성된 신둘리마을 농가의 암소에서 태어난 67두와 네팔 정부기관 보유 암소(18두)에서 6두 등 태어난 송아지 73두를 헤퍼의 정신대로 다른 농가에게 전달됐다”며“착유중인 어미 젖소들의 두당 산유량은 하루 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품목이 국내 검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양봉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품목을 통해 꿀벌의 외래 질병과 바이러스 등 국내 유입이 크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벌집꿀’은 식품으로 분류돼 있어 앞으로 지정검역물의 포함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논란이 불거진 수입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에 대한 검역물 지정뿐만 아니라, 검역 강화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검역 과정을 거치지 않은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로 인해 질병 발생 등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봉협회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통해 벌꿀 95%와 단백질 5%가 혼합된 액상형 양봉용 배합사료가 국내에서 허가를 취득한 후 초도 물량 일부가 국내로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이에 양봉협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농가 공급을 일시 중단해 줄 것을 해당 업체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양봉용 배합사료는 꿀벌의 먹이용으로 해외 질병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반
원종계 업체,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 가열 기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삼화원종의 매각 절차가 마무리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원종계 수입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화원종은 신우FS와 M&A(인수합병) 절차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삼화원종을 인수하기로 한 신우FS는 산란성계 도계장으로 출발해 최근 종계와 육계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충남지역 약 75개 농장에서 육계를 생산해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우FS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삼화원종이 보유하고 있던 로스 품종과 부화장 2개, 종계장과 직원 모두를 인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병 절차를 밟고 있으며, 마무리 절차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화원종의 신우FS로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원종계를 수입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4곳. 삼화원종을 비롯해 하림과 한국원종, 사조원이 있다. 하림과 한국원종은 아바에이카 종을 수입하며 사조원은 인디언리버 종을 수입하고 있다. 로스 종을 수입하는 업체는 현재 삼화원종이 유일하다. 지난해 수입량을 살펴봤을 때 삼화원종은 9만7천264수(D라인 5만8천240수)로 하림 12만6천41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온라인 쇼핑몰 등 통신판매를 통해 계란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자에게 식용란수집판매업 신고를 의무화 하도록 하는 조항은 계란의 소비 촉진을 막는 불필요한 조항이라는 지적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축산물 위생관리법 개정을 위한 수요를 조사함에 따라 이와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선포협에 따르면 계란을 판매할 때 식품점포경영자가 해당 점포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오프라인 시장의 경우 식용란수집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계란을 주문 받아 판매할 경우 식용란수집판매업 신고 대상이 된다. 협회는 온라인 판매업자가 운영하는 물류보관업장은 임시로 제품을 보관하는 장소일 뿐 일체 제품의 훼손을 할 수 없으며 만약 위반을 했을 경우 행정처분 등 여러 제재를 받을 수 있게끔 이미 제도화 되어 있음에도 별도의 수집판매업을 신고해 운영토록 하는 것은 계란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막는 불합리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계란의 온라인 판매는 본사가 직접 온라인몰을 운영하며 고객의 주문을 받아 결제를 진행해 계란을 배송하는 대형 쇼핑몰과 대형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판매하는 경우 외에는 좀처럼 찾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가 올해도 자조금 거출률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의무자조금으로 시작된 계란자조금은 2015년까지 산란성계 수당 50원이었지만 자조금 사업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후 8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거출률은 51% 수준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 지난 2023년 7월부터 농가 개인 거출에서 도계장 거출로 방식을 변경했지만 일부 도계장에서의 협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계란자조금은 거출률 향상을 위해 파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장기 미납으로 내야 할 금액이 큰 농가의 경우 2020년 이후 금액을 완납하면 2019년까지의 미납액을 탕감해주는 내용이다. 단, 자조금을 완납했을 경우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미납시 페널티가 부여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계란자조금 거출률 향상을 위해 ▲자조금 거출 프로그램 운영 ▲거출홍보원을 통한 납부 독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대행사 선정 ▲산란계 분야 전문가 선정해 미수금 회수 진행 ▲축산전문지, 전문잡지 등을 통한 거출 독려 ▲장기 및 고액 상습미납자 법적 조치 등을 진행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과 1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닭고기 자급률이 80%대를 회복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육계 도축 마릿수는 6천421만3천수로 나타났다. 2024년 총 도축 마릿수는 7억7천944만수로 2023년 7억6천851만4천수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3년동안 이어진 닭고기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으로 자급률이 77.1%까지 하락했으나 국내산 닭고기 공급 확대에 따라 할당관세도 종료되면서 예년의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25에서 “2024년 주요 수입국인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18.2% 감소한 15만9천톤이었으며 동기간 태국산(2만톤)과 미국산(2천톤)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덴마크산(2천200톤)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수입량은 20.5% 감소한 18만4천톤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농경연은 2024년 닭고기 자급률은 닭고기 수입량 감소와 국내산 생산량 증가로 전년 77.1% 대비 6.2%P 증가한 83.3%로 추정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