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바이오캡슐, 반추위 내 경구 투여 발정 등 개체별 정보 실시간 제공 과학적 암소관리로 번식기반 강화 지난 2009년, 16만9천호에 달하던 한우농가는 2018년 말 현재 9만7천호로 지난 10여 년간 한우산업을 둘러싼 지각 변동으로 한우농가들은 급속히 줄어들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9만 농가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송아지 생산과 한우개량을 책임지고 있는 번식농가의 붕괴는 송아지 공급의 원활한 흐름을 막고 한우산업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만큼, 번식농가들의 경쟁력 확보는 한우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숙제가 됐다. 경남 창녕축협(조합장 윤태한)은 이러한 상황에서 관망보다는 도전으로, 번식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한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히든카드를 내밀었다. 그 중의 하나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창녕축협의 우량암소 IoT사업이다. 우량암소 IoT(사물인터넷)사업이란 암소관리를 위한 바이오캡슐을 축우의 반추위에 경구 투여시켜 축우의 생체정보를 실시간 데이터화해 전송하면 이를 인공지능이 분석, 개체별 질병, 발정, 분만정보를 축주에게 제공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농장주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PC와 스마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분 처리는 목장을 운영하는 한 늘 겪어야 하는 문제다. 하지만 분뇨처리 비용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냄새로 인한 이웃 주민들과의 마찰로 축산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부터는 퇴비부숙도 의무검사까지 시행돼 목장 퇴비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주시에 위치한 복영목장(대표 임복영)은 미생물첨가제 사용으로 축분 처리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축분뇨 치울 필요 없어요” 복영목장의 임복영 대표는 지난해 4월 기존에 있던 목장을 여주시 면으로 이전하면서 축분 처리를 위해 미생물첨가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축분을 치울 필요가 없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미생물첨가제를 사용했지만 그 효과는 놀라웠다. 하루에 두당 40g씩만 급여했을 뿐인데, 목장 환경이 이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된 것이다. 미생물첨가제를 섭취한 젖소에게서 항곰팡이성 활성을 가진 미생물이 변과 함께 배출되는데 분 내부에서 미생물이 혐기성 발효를 하면서 수분을 조절하고 축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축사 내부의 축분을 치우지 않아도 쌓이지 않고 냄새 또한 나지 않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젖소들이 축사를 돌아다니며 바닥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처음부터 양돈과 양돈장에 대한 인식의 틀을 바꿔놓는 농장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래서일까. 농장주가 그려온 큰 그림이 완성되기 전부터 이 곳은 아름다운 양돈장으로 손꼽히며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농협중앙회가 개최한 제1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농장으로 선정,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EM파크(대표 박광욱) 이야기다. “양돈장이야, 펜션이야” 농장의 얼굴부터 차별화된다. 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지어졌다는 이름에는 여느 양돈장과 달리 ‘Park(공원)’ 라는 단어가 ‘농장(Farm)’ 을 대신하고 있지만 전혀 이질감을 느낄수 없다. 1만2천여평의 부지위에 임신 및 분만사로 이뤄진 1·2농장, 그리고 전·후기 자돈사로 이뤄진 3농장 등 모두 3개 농장으로 구성된 모돈 700두 규모의, 결코 적지 않은 번식 전문농장이지만 무심코 지나치다 보면 돼지가 사육되는 곳임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벽돌로 마감된 초현대식 무창돈사와 액비저장조, 관리사, 통로외에 나머지 공간은 모두 녹지와 조경수, 화단으로 채워져 있다. 사육에 필요한 시설 주변도 늘 깨끗이 정리돼 있다보니 사료빈 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의 사육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FTA 대응의 일환으로 규모화를 통해 원가절감을 꾀하려 농장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닭의 사육수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추세인 요즘, 상대적으로 적은 사육수수를 유지하면서도 탁월한 사육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닭고기를 생산,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장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진촌리에서 재래방식으로 토종닭 1만수를 사육해 안성의 명물 ‘조아라한방토종닭’을 생산 하고 있는 ‘조아라농장’이 바로 그곳이다. 조아라농장(대표 조이형, 72세)은 약 3천평 부지 5개동의 계사를 가진 농장에서 토종닭을 방사 사육하고 여러 한약재를 발효시켜 사료로 급여하는 등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토종닭을 사육하는 농장이다. 조아라농장에서는 주기적으로 병아리를 입추해 계단식(회전식) 사육 방법으로 토종닭을 사육, 연중 고른 품질의 토종닭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토종닭 생산과 자연 순환 농법의 기치를 내걸고 사육에서부터 유통까지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강소농(强小農)의 좋은 모델이다. 미생물 투여로 닭들 냄새 없이 튼튼 조아라농장 조이형 대표는 1960년대 말 현재 한경대의 축산과를 졸업한 후 고향 안성에 정착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근 원헬스(One-Health)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원헬스는 사람과 동물, 생태계(환경) 건강이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도, 생태계도 건강해진다는 뜻을 포함한다. 냄새저감과 이 원헬스를 하나로 보면 다소 무리가 있을까. 조금만 유추해보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단순히 생각해도, 축산냄새를 줄이면 곁에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해진다. 또한 냄새없는 축산환경은 동물건강에 보탬이 될 것이고, 동물유래 질병(예를 들어 메르스, 에볼라 등)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사람과 생태계 건강도 좋아진다.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내놓고 있는 ‘바이오매직’이 원헬스 징검다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바이오매직’은 우선 냄새저감 효과를 통해 축산환경을 개선, 원헬스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동물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아울러 질병 감소를 이끌어낸다. 축산농가에는 폐사감소, 출하일령 단축 등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다 준다. 축산현장에서는 그 다양한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폭발적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바이오매직’은 한 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글로벌 농축산업 ‘디지털 전쟁’ 점화 지난해 6월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기업 알리바바는 자국의 농축산업 현대화를 위한 ‘ET농업대뇌(農業大腦)’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양돈과 원예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 2009년 중국의 검색포털 넷이즈가 양돈장을 직접 운영하고 나서는 등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들이 돼지사육과 기술개발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비단 중국 뿐 만이 아니다. ICT 융복합기술 접목을 위한 각국 정부, 기업들의 지원과 투자가 앞다퉈 이뤄지면서 미래학자와 세계적인 투자가들이 손꼽는 성장산업이, 식량산업인 농축산업에 ‘디지털 전쟁’ 이 본격화 되고 있다. 조만간 최첨단 ICT 융복합기술이 동원된 ‘스마트팜’이 가축사육을 위한 옵션이 아닌 기본사양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마트팜이란 축사에 ICT를 접목하여 원격·자동으로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사육 및 환경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사육환경을 조성,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인력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 투입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4년부터 농가 단위로 스마트팜을 보급하면서 관련 예산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내년 예산도 2천477억원이 편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예산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사업 초반 시설원예에 집중되었던 스마트팜 사업을 농축산업 전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에 비해 859억원이 확대된 것이다. 2014년 23호였던 스마트팜 보급 축산 농가는 2018년 기준 1천425농가로 크게 늘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에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1·2차 공모를 통해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 경남 밀양, 전남 고흥을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스마트 축산단지를 올해 한우(경북 울진), 돼지(강원 강릉), 낙농(충남 당진) 등 3개소를 선정했으며 내년에는 5개소를 추가 선정, 악취 민원 빈발 지역이나 시설이 노후화된 축산밀집 지역을 친환경적인 축산단지로 개편할 계획이다. 올해 79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은 내년도 225억원으로 확대된다. 각종 지원과 컨설팅 사업도 눈에 띈다. 스마트팜 도입을 추진하는 농가에는 온·습도, 악취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축산신문 민병진기자]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 실현으로 목장의 생산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목장이 있다.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위치한 도성목장의 송세근 대표는 아버지 송태일 씨가 40년간 해오던 목장을 이어받아 운영을 해오면서 높은 유량성적으로 지역 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편한소의 발정탐지기 제품 카우매니저를 목장에 도입함으로써 효율적인 사양관리와 생산성 향상, 그리고 노동력 절감이 가능해지면서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아버지 뒤를 이어 목장 시작 양주서 목장을 40년간 운영해오던 아버지 송태일 씨를 어릴 적부터 곁에서 지켜봐왔던 송세근 대표는 아버지의 목장을 이어 받을 생각으로 2006년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했다. 중간에 미국 해외 연수까지 다녀 온 후 2009년도에 졸업한 송 대표는 바로 목장 일에 뛰어 들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2010년도에 발생한 구제역 때문이다. 키우던 젖소를 모두 도태시킬 수밖에 없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그 해 6월 젖소 51마리를 재입식해 다시 목장을 시작해 현재는 110두 사육, 착유우 48두, 서울우유에 쿼터 1천800kg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두당 산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저녁이 있는 삶’ 의 낙농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로봇착유기로 대표되는 ICT융복합기술의 ‘스마트낙농’이 그 배경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적지않은 낙농인들이 초기 투자부담은 물론 ICT기술 적용에 대한 거부감, 생산성 하락 및 A/S 우려 등 다양한 이유로 스마트낙농을 기피하거나 미루고 있는 것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 미래 염두에 둔 설비 경북 구미시 선산읍 죽장1길 대성목장(대표 김원근)은 이처럼 스마트낙농을 고민중인 낙농인들은 물론 목장주 자신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대성목장은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을 모두 철거, 새로운 현대식 건물로 거듭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착유와 사료급여 등 사람에게 의존했던 목장의 주요 사양관리 체계까지 로봇착유기와 사료자동급이기로 전격 대체했다. 로봇착유기의 경우 (주)애그리로보텍이 공급하는 네덜란드 렐리사의 아스트로넛 2대가 동시에 투입됐다. 총 사육두수 120두 규모의 대성목장으로서는 착유우 70두를 감당하고도 넘치는 용량이다. 김원근 대표는 이에 대해 “로봇착유기 1대 용량이 착유우 50두다. 이대로라면 별도의 착유작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어차피 사육규모 확대를 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팜스토리한냉(대표 편명식)이 달라졌다. 팜스토리한냉은 2~3여년 전부터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사무실 조명부터 하나씩하나씩 바꿔갔다. 휴게실, 화장실 등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공장 안에는 자동화 설비가 속속 들어섰다. 이렇게 최첨단 도축장으로 탈바꿈했다. 차량·대인 소독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충북 청주에 터를 잡고 있는 팜스토리한냉LPC. 공장에 도착하면 차량방역 시스템이 먼저 맞이한다. 길다란 방역터널에서는 차량이 지날 때마다 연신 소독제를 뿌려댄다. 게다가 스팀식이라 바이러스 하나 놓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 만난 도축장 작업장 출입구. 이 건물은 사무실과 함께 쓰기 때문에 본관이라고 보면 된다. 대인소독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여기에 들어서니 ‘찌익’하는 제법 큰 소리와 함께 연무소독이 진행된다. 여느 작업장과 달리 현관 문 앞에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팜스토리한냉은 “질병에서는 누구하나 자유로울 수 없다. 회사 직원은 물론, 도축장을 방문하는 사람 모두가 질병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대인소독기를 현관 문 앞에 단 이유를 설명했다. 냄새없는 도축장…근무환경도 경쟁력 도축장 안은 냄새가 나지
[축산신문김영길기자]DLG(Deutsche Landwirtschafts-Gesellschaft, 독일농업협회) 국제식품품평회는 세계 최대 식품 품질경연대회다. 이 품평회에서 상을 탔다는 것 그 자체가 큰 영광이다. 그만큼 이 상은 신뢰를 쌓았다. 소비자들도 이 상에 높은 가치를 부여해 제품 구매 시 선택기준으로 삼는다. 특히 육가공품 분야는 세계 수준 품질력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육가공 업체들은 저 멀리 독일에서 개최되는 이 품평회에 매년 참가해 품질력을 확인받았다. 그 명성 가득한 DLG 국제식품품평회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육가공협회 주관 국내 첫 개최 금 92개·은 53개·동 13개 ‘역대 최고 성적’ 지난달 25~27일 전북 익산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DLG 국제식품품평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전라북도·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육가공협회·한국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독일농업협회가 주관했다. 물론 국내 유치까지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 자존심 강한 DLG가 쉽게 문을 열어줄리 만무했다. 수많은 걸림돌을 넘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육가공협회(회장 박길연)는 한국 유치가 국내 육가공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70호 조합원 그린벨트 내…적법화 기회조차 박탈 농가, 500㎡ 면적기준 목장 불가능…현실적 개선 주택소요규정, 1세대 요건 충족 조건도 삭제 요청 “축산업 허가받은 농가, 반드시 영속성 보장돼야” 경기도 미허가축사 적법화 대상 농가 가운데 많은 농가가 개발제한구역 내 일부 편입되어 있으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법률’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화 추진은 사실상 지난하다. 개발제한구역법 시행규칙 제12조 별표4(허가 또는 신고 없이 할 수 있는 행위)에 따르면 축사운동장에 개방형 비닐하우스(축산분뇨용과 톱밥발효용)를 설치하는 행위(축사용도로 사용하는 것 제외)는 허가 또는 신고 없이 할 수 있는 행위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간이 급수·급이를 위한 먹이통을 설치시 건축법에 따른 가설건축물 신고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내 가축운동장 활용성 증대로 제한된 축사면적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수도권과 부산의 경우 500㎡ 이내)하다고 보고 간이 급수·급이통을 이용한 식수와 면역증강제 등을 신속하게 공급하여 계절과 환경변화 적응을 위한 가축의 생체조절 능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지만 설치면적기준 500㎡ 이내는 150평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