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수출은 단순히 외화를 벌어들이는 차원을 넘어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발판이기 때문에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달 무역의 날을 맞아 축산물 중 유일하게 삼계탕과 오리고기 수출로 5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화인코리아 나원주 대표의 말이다. 화인코리아 나원주 대표는 “가금류 수출은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품질은 물론 철저한 위생관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이는 수출업체 차원에서 단순히 가공단계에서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문제도 아니며 더욱이 가공과정에서의 위생관리는 당연하지만 사육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나 대표는 “수출육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만큼 사육농가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농가들의 발전은 산업의 기반인 만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인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5백38만1천불어치의 삼계탕과 오리고기를 수출했으며 이는 국내 전체 가금육 수출액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화인코리아 나원주 대표는 “우리나라가 가금류 수입국으로서 국제경쟁력이 낮다고는 하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이룩한 소중한 결실로 이는 화인코리아만이 노력만으로는 결코 달성할 수는 없었을
총체보리 한우 브랜드 경매를 시작하면서 장성운 조합장은 강한 자신감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브랜드 경매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 경매의 장점”이라며 “조합원들의 정직한 노력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하는 것이 브랜드 경매에 참여한 이유이며, 브랜드 경매는 소비시장 개척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 경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총체보리 한우로서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원들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 조합 만들기에 집중할 겁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이정배 서경양돈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과분한 성원으로 영광스러운 역할을 맡게 됐다는 소감과 함께 향후 조합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힌다. 조합원 분포가 광역화, 조합원들이 소속감을 느낄 기회가 적었을 뿐 만 아니라 여론수렴도 어려웠던 그간의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는 것. 이정배 조합장은 이를위해 경기도내 2~3군데의 경제사업장을 설치, 수시로 조합원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조합에 대한 건의사항을 조속히 수렴하기 위한 ‘즉시 민원처리제’를 도입, 조합원들의 민원을 직접 챙길 것입니다.” 다만 조합원들이 원하는 조합은 경제적 이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판단한 그는 현재 조합이 전개하고 있는 ‘핵심조합원사업’ 의 확대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기도. 그러면서 임기중 조합 존립을 위한 미래설계와 투자에도 진력, 대한양돈협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상호 발전 도모로 양돈인들의 영입을 추진하되 2세경영인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한 모임과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구체적 대안도 제시한다. 이정배 조합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 무엇
“경남도는 올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유통구조 개선 등 축산분야에 투입한 예산만해도 1천억원을 넘어 섰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천2백억원 정도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남도 정희식 축산과장은 “수입쇠고기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축산분뇨의 완벽한 처리, 그리고 완벽한 방역체계 확립과 도축장과 가공시설의 현대화, 유통구조 개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모든 부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개방시대의 축산업 생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내년에는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량정액 보급사업, 거세사업, 한우등록사업 등 3개 사업에 총 14억3천6백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내년도 예산 중 우선 확정된 한우 관련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우농가 강습회 및 공청회 개최경비 5백만원, 우수브랜드 육성사업 3개소에 22억1천만원, 한우고급육 경진대회 1천만원과 쇠고기 추적이력시스템 경비 2억4천만원, 조사료 생산사업 56억7천6백만원 등이 경남
“당장의 실적보다는 안정적 수출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겁니다.” 얼마전 한국종돈수출협의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재추대된 이병모 회장은 종돈수출이 장기간의 투자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임을 거듭 강조한다. “프랑스는 검역협정이 없던 3년전부터 꾸준히 한국시장을 노크, 마침내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하물며 종돈수출에 있어서는 ‘변방’ 이라고 할수 있는 우리나라가 첫술부터 배부르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병모 회장은 “최근 2~3년사이 고돈가가 지속된데다 질병문제까지 겹치며 종돈업계가 국내 시장에 집중,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국내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을 집중공략 대상으로 꼽는 한편 내달 11일부터 4일간 말레이시아에서 전개될 한국종돈 세미나가 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장은 특히 “돼지고기 자급률이 80%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부위의 국한될수 밖에 없는 비육돈과 비교해 종돈의 수출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계절적으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분명한 국내 시장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가격경쟁력 역시
“닭 기르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대한양계협회에서 20년간 근무하고 최근 충남 서산에서 5만수 규모 육계농장을 시작한 이보균 대표(고북농장)의 말이다. 이보균 대표는 지난 9월 협회를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육계농장을 시작한 초보농군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20여년 동안 양계협회에서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양계와 관련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현장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협회에 근무하면서 밤을 세워가며 일했던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하게 일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지금은 행정적인 일보다 육체적인 노동이 더 필요하며 병아리 입추 후 출하를 마칠 때까지 매일매일 신경 쓸 일이 수도 없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일들이 내 책임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소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초보농군 이보균 대표가 현재까지 받은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이다. 모 육계계열사에 출하를 하고 있는 이보균 대표는 지금까지 2번을 입식해 출하했는데 모두 1백% 전후의 출하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보균 대표는 지금 협회에 근무하면서
경상북도 의성군의 가난한 산골에서 출생한 정해운 양봉협회 명예회장은 어려서 아버지께서 꿀을 팔아 번 돈으로 학교를 다녔다. 자연스럽게 고등학교를 졸업 후 2년간 양봉기술을 전수받고 양봉산업을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은 벌통만 가져다 놓으면 꿀벌이 스스로 통에 꿀을 채우는 줄 알고 있지만 이는 양봉업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 정 명예회장은 양봉업을 시작하면서 전국방방곡곡 꿀이 나는 곳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 다녔다. 그는 “2월부터 4월까지는 제주도에서 유채꽃 꿀을 따고, 꽃 피는 5월부터는 남쪽에서부터 철책까지 찬이슬을 맞으며 한 달 이상 천막생활을 해야 하는 고단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나마 날씨가 좋아 수확량이 좋으면 다행, 항상 하늘에 의존해야 하는 불안감 또한 양봉농가만이 아는 애환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부인의 도움으로 시작한 의류상인들과의 벌꿀 물물거래를 통해 안정된 기반을 잡은 그는 당시 양봉협회 감사를 거쳐 부회장으로 활동하던 중이었다. 1994년 양봉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양봉농가의 권익증진과 불법수입 꿀의 유통을 막기위한 일에 정 명예회장은 온 몸을 던졌다. 꿀벌 수입개방으로 인한 기생충 피해를 막기위해 방역사업을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도 부드러움으로 조직구성원들과의 화합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여성으로서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전국의 시·군단위 지방자치단체 축산담당 과장 중 유일한 여성, 상주시 최영숙 축산특작과장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감수해야 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으로서의 강점을 잘 살리되 남자처럼 일할 것’을 강조한다.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개최된 ‘상주시 농축산물 공동브랜드 선포식’에서 상주시 축산행정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그를 만났다. 이날 행사는 상주시가 올 초부터 사업을 시작해 공을 들여온 농축산물 공동브랜드 ‘명실상주’를 소비자들 앞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 및 시장공략을 선포하기 위한 것. 명실상주가 브랜드 선포를 하기에 이르기까지의 숨은 공신은 단연 최영숙 과장이다. 경북대 사범대학에서 생물교육을 전공하고 대학원을 마친 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98년부터 2년 전 지금의 업무를 맡기까지 상주시 동성동장으로 근무해 온 그는 사실상 축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하지만, 그가 축산특작과장으로 오면서 상주시의 축산행정은 눈에 띄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엔 생소했다. 특
지난 10일은 국내 농업사에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제11회 한국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 ’99년 이후 7년만에 농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된 것. 특히 이날 훈장 수상자 가운데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홍국 (주)하림 회장을 비롯해 은탑산업훈장의 정해운 한국양봉협회 명예회장과 석탑산업훈장의 이철호 파주축협 조합장 등 3명이 축산인이라는 점에서 축산업계로서는 더 큰 경사가 아닐수 없다. 이들의 소감과 농업에 대한 철학, 그리고 개방화시대하에 국내 농업계의 활로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통넓은 청바지를 입고 ‘트위스트’의 스텝에 열광하던 지난 ’75년 어느날. 평소 ‘유별난 학생’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까까머리 고등학생 김홍국은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고 본격적인 축산업의 길로 접어든다. 그의 나이 18세때 일이다. 그로부터 30년이 조금 넘게 흐른 지금, 수업중 농장직원으로부터 전해받은 결재판을 들고 스승의 눈치를 살펴야만 했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돈육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의 도드람정신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합니다.” 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장은 새로운 CI·BI가 탄생한 배경을 이 한마디로 대신했다. 모든 산업의 중심이 ‘생산’에서 ‘시장’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흐름에 부응하지 못한채 기존질서와 시장에 안주할 경우 도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양돈산업’ 역시 식품을 생산하는 ‘돈육산업’의 한 부분으로 간주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CI·BI 선포식 당시 “목숨을 걸고라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절실함이 어느 때 보다 경력한 어조로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호소한 것도 이러한 절실함이 작용했다. 진 조합장은 “도드람조합의 새로운 얼굴은 소비자에게 충성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라고 전제, “새로운 CI·BI 제작 과정시 굳이 돼지 이미지를 고집하지 않은 것도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CI는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의미를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완벽하다고는 할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100% 만족하려 한다면 결코 전진을 기대할수 없겠죠.” 하지만 도드람조합의 혁신은 외모의 교체만으
양축가 조합원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 온 사천축협(조합장 김성완)이 전국 89개 축협을 대상으로 한 농협중앙회 2006년 축협경제사업 활성화 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신용사업이 아닌 경제사업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것은 전문산악인이 험한 등반로를 거쳐 정상을 정복한 것과 같다”는 김성완 조합장은 “경제사업 매출액 증가율에서 전년대비 115%와 경제사업 매출액 총 이익 성장률 110%를 달성한 것이 전국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천축협은 100점 만점에 99점을 얻어 무이자자금 2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 직원의 무한도전 정신과 임·대의원은 물론 우리 조합을 사랑하고 이용해 주는 조합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조합원들이 앞으로 더욱 내 조합은 내가 육성발전 시킨다는 정신으로 사업에 적극 동참하면 더 좋은 결과도 가능할 것입니다.” 김 조합장은 “양축가의 젖줄인 신용사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경제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며 “현재 2백평의 축사, 120두 규모의 생축사업장을 내년에는 1천평에 6백두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이어 “임기 내에 1천두 규모의
“종계업계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으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종계인들이 하나로 뭉쳐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다.” 2001년 이후 5년만에 전국종계·부화인대회를 개최하는 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 이언종 위원장이 대회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언종 위원장은 종계부화인대회 개최를 앞두고 가능한 많은 종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종계업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종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언종 위원장은 “이번 종계부화인대회는 종계업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계데이터베이스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만큼 많은 종계인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관련업계, 계열업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종계인대회가 5년만에 개최돼는 것과 관련 이 위원장은 그 동안 종계업계의 내부적인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년동안 종계업계는 과잉생산에 따른 수급불균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종계수입자율쿼터제 시행과 무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이언종 위원장의 말이다. 특히 이 위원장은 종계데이터베이스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지금도 종계업계는 종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