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세계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끝을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최근 글로벌 금융 및 시장분석 기업인 라보뱅크에 따르면, 올해 주요 7개 수출국(미국, EU,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우루과이)의 원유생산량이 0.8% 감소하는 반면, 내년에는 1% 증가하면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북반구 국가가 세계 원유생산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호주는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홍수로 낙농업계도 큰 피해를 입으며 원유생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생산량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유제품 수요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주요 유제품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악화 및 자국 내 비축량 증가로 수입량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는 암소 품질개량 및 국내 낙농가 수익 향상을 위해 암소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농가에 제공하는 ‘암소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지난 11월 28일부터 시작했다. 젖소개량사업소에 유전체 자료를 제공한 농가는 홈페이지(www.dcic.co.kr) 내 ‘유전체 분석 조회’ 배너에 접속해 유전체분석 결과 리포트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환경을 반영한 국내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육종가를 예측할 수 있다. 젖소개량사업소는 또 우유 생산기록이 없는 미경산우(未經産牛: 송아지 생산 경험이 없는 암소)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정액을 추천받을 수 있고, 저능력 육성우(育成牛: 젖을 뗀 후부터 비육우로 기르기 전까지 소)도 사전에 감별해 개량속도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호상 젖소개량사업소장은 “이번 유전체분석 서비스는 국내 환경을 반영한 국내 유전능력 평가를 기반으로 하여 보다 정확한 유전능력 추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농업 저널서 학계 연구 결과 밝혀 카페인이 송아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카페인이 미숙아의 무호흡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미숙아들의 폐와 신경발달 촉진을 위해 카페인을 처방해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농업 저널 ‘데어리 허드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최근 사료전문업체인 테크믹스의 수의사가 송아지도 난산일 경우 산소결핍증으로 인해 면역체계 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단백질 농도가 낮아진다며 카페인 급여를 통해 산소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스콘신 대학 교수도 100~200mg의 카페인을 경구 투여할 경우 송아지의 심박수 회복 및 호흡량 증가는 물론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염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송아지를 대상으로 카페인 효과 입증을 위한 임상 연구가 부족함에 따라 투여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판매역량 강화·지부별 홍보행사 지원 품평회 열어 국내산 육우 가치 높일 것 “올해 임기를 시작하며 ‘동행’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육우’라는 두 글자를 사람들에게 알려 육우 소비를 활성화하고 시장 확대를 통해 농가까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올해 40세의 나이로 역대 축산자조금관리위원장 중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조재성 위원장이 2022년 자조금 사업을 마무리 지으며 소회를 밝혔다. 실제 육우자조금은 2022년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다양한 행사를 계획해 오프라인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 운영했던 소비촉진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선보였으며, 이러한 노력은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8월 말 진행한 ‘반 값 프로모션’ 기간동안 우리육우 쇼핑몰은 1억원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 매출 대비 10배 증가된 수치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국 긴급 순회 세미나’를 마련해 육우농가에게 격려와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보낸 조 위원장은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3년 소비자와 농가에게 언제나 곁에 있는 ‘육우’의 메시지 전달에 힘쓸 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영양공급원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우유는 식습관의 변화로 과거 단순히 마시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과 형태의 유제품으로 소비되고 있다. 덕분에 국내 유제품 시장의 규모는 날로 성장을 거듭하는 모양새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시장 확장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유제품 시장 동향과 해결해야 될 현안이 무엇인지 짚어 보았다. 건강 트렌드 겨냥한 기능성, 단백질 강화 유제품 인기 외산 공세 강화…시유 외 치즈·버터 등 수입제품 주도 국산 소비기반 강화·식물성 대체음료 시장대응도 필요 ▲국내 소비 현황 1인당 원유소비량은 2017년 79.5kg에서 2021년 86.1kg으로 증가했으나, 1인당 음용유 소비량은 33.1kg에서 32kg으로 감소했다. 늘어난 원유소비가 유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유제품의 국내 소비량은 2017년 72만5천162톤에서 2021년 78만9천489톤으로 8.9% 증가했다. 유제품 소비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발효유로 2021년 소비량 기준 72.4%였으며, 이어 치즈(24.2%), 버터(3.3%)순으로 나타났다. 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남도가 고품질 우유를 생산하고 질병으로 인한 농가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낙농가 현장 교육을 강화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젖소 유방염은 원유의 품질 저하와 생산성 하락, 젖소 경제수명 단축 등 낙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젖소 3대 질병 중 하나다. 젖소가 유방염에 걸리면 폐기유 증가, 대체우 비용 및 도태율 증가, 건유기 및 비유기 젖소 치료비용 증가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젖소농가를 직접 방문해 청결한 우사 환경 유지와 유방염 발생에 대한 기록관리, 착유시설 관리, 위생적이고 올바른 착유 실시 등 유방염에 따른 관리 세부사항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젖소 개체의 유전적 특성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유방염에 특별히 약한 개체는 조기 도태 등을 유도하고, 동물약품 사용 시 우유에 잔류해 나타나지 않도록 휴약 기간 준수 등 잔류물질도 엄격하게 관리해 고품질 원유 생산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결핵병, 브루셀라병 등 젖소 질병 방역을 위한 소독 방법 등 가축전염병 발생 차단을 위한 사양관리 요령도 홍보키로 했다. 이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뢰 회복·수익 구조 개선 등 과제 산적 푸르밀이 흑자 전환을 위해 OEM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푸르밀이 적자누적을 이유로 사업종료를 선언하고 이를 철회 한지 한 달여가 흘렀다. 그 사이 30% 인원감축을 통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 푸르밀은 지난 9일 영등포 본사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서 신동환 대표는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하며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규모는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순 있어도 원가비중이 높은 시유 등 이익이 나지 않는 제품의 생산은 과감히 중단하고, 수익성 중심 품목의 선별적 운영으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통업체로부터 의뢰받아 상품을 생산하는 OEM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은 재개했지만 푸르밀이 사업 정상화에 이르기 까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방적인 사업종료 선언으로 원자재, 유통사 등 거래처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푸르밀은 OEM을 통해 적자경영에서 벗어나겠다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체험·치유·교육 등 유형별 지원으로 공익적 역할 확대 낙농진흥회가 낙농산업의 다원적 가치 전달을 위해 낙농체험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8~9일 양일간 경기 가평 캔싱턴리조트에서 ‘한국낙농체험목장 워크숍’<사진>을 개최하고, ‘낙농체험사업 운영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체험객이 급감했던 낙농체험목장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올해 1~9월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 방문객 수는 약 87만명으로 2021년 연간 방문객(약 94만명)의 93.4%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125만명)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낙농진흥회는 이 같은 낙농체험목장의 정상화에 발맞춰 내년부터 유형별(체험형, 교육형, 치유형) 운영지원을 통한 낙농체험목장의 기능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론 엔데믹에 대비해 체험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낙농체험목장 전용앱 등을 통한 다양한 분석자료 수집으로 계절별, 지역별 방문객 격차 해소 및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브레댄코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소외 계층에게 국산 우유를 기부했다.우유자조금과 브레댄코는 지난 7월 15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선한 우유 그대로의 맛과 건강함까지 보장되는 국산 우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전달되는 국산 우유는 8천184개로 우유자조금과 브레댄코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공동으로 전개한 ‘손안의 따뜻함이 마음의 따뜻함을 만들다’ 기부 프로모션의 적립금 일부에 브레댄코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 적립금은 지난 8월, 국산 우유가 함유된 하얀구름빵, 우유 생크림 라운드를 출시하고, ‘500원의 기부, 500배의 마음’ 캠페인을 통해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조성했다. 기부금을 통해 마련된 국산 우유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인천광역 푸드뱅크에 지난 8일에 전달됐다. 그 이후 인천광역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 소재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된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산 우유로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다시 국산 우유의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Heifer Korea, 대표 이혜원)와 함께 한국형 젖소 종자(종모우, 인공수정용 정액)와 젖소 101마리를 오는 22일 항공편으로 네팔에 운송한다. 한국의 젖소 씨종자소와 젖소 암소 생우가 해외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지원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도움이 필요한 네팔에 우리의 축산자원을 지원함으로써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원조를 하는 공여국으로 변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네팔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천223달러로 전체 인구의 8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팔에서도 낙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며 전국에 약 750만 마리의 젖소가 사육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네팔 토착종 젖소의 연간 마리당 산유량은 880kg, 교배 개량종(홀스타인/저지)은 3천kg 수준으로 우리나라 젖소 산유량(9천~1만kg)의 1/3수준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우리 젖소는 단순히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2년 낙농업계는 아스팔트 투쟁으로 채워진 한해였다. 사료가격 폭등으로 낙농가들의 연쇄도산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낙농제도개편으로 인한 갈등, 원유기본가격조정 지연, 그리고 푸르밀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선언 등으로 전국의 낙농가들은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길거리로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다. 고곡가 한파에 사료비 폭등…농가 경영난 심화 ▲낙농가 204일간 거리 농성 투쟁 용도별차등가격제와 낙농진흥회 의사구조 개편을 주요 골자로 한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안을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올해도 계속됐다. 농가설명회 보이콧, 낙농진흥회 정관 인가철회 행정처분 등으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난 2월 전국 3천 여명의 낙농가들은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고,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국회 앞 농성투쟁을 이어갔다. 그 사이 낙농진흥회장은 이사회 소집 압박에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사퇴했으며, 원유가격조정을 위한 협상 마 저 유업체의 거부로 조정기일이 미뤄지자 전국의 낙농가들은 또 다시 정부와 유업체를 규탄하는 궐기 대회를 펼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선 제도개편, 후 가격조정 원칙을 고수했고, 경영압박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생산자단체는 결국 산업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985년 설립된 제주우유는 2011년 삼양식품에서 인수 후 삼양제주우유로 이름을 바꾸고 30여년이 넘도록 지역 낙농산업 발전과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이러한 삼양제주우유가 최근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욱)에게 인수되면서 농업회사법인 제주우유로 탈바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 낙농산업의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의 김정욱 대표를 만나보았다. 로봇착유기 8대 도입…전자동시스템 기반 규모화 박차국내 목장 중 최다 저지소 보유…유제품 생산·판매 계획 ▲원유 처리 ‘하루 30톤’ 증량 계획 부모님을 따라 내려온 제주에서 낙농을 시작한지 30년을 훌쩍 넘긴 김정욱 대표는 올해 4월 그의 낙농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삼양제주우유 유가공장을 인수한 것이다.김 대표는 “기존에 납유를 하던 곳과 계약을 끝내고 새로이 임가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우유가 남는 상황이었고, 제주도의 상황은 더 심각했기에 우리 목장의 우유를 받아줄 곳이 없었다”며 “그러던 중 계속되는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던 삼양제주우유 인수 제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