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도 한돈자조금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제4차 회의를 갖고 2025년도 세입 및 세출안을 원안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한돈자조금 세입은 농가 거출금 192억600만원, 정부 지원금 53억5천만원, 이익잉여금 149억7천364만5천원 등 모두 395억2천964만5천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410억1천519만6천원이었던 올해 예산(최초 승인기준)과 비교해 3.6%, 14억8천555만1천원이 감소한 것이다. 내역별로 살펴보면 농가 거출금과 정부 지원금은 올해와 동일한 규모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농가 거출금은 내년 한해 도축두수를 1천800만두(모돈수 100만두 × MSY 18두)로 예상, 두당 거출금 1천100원에 거출률 97%를 대입해 산출한 금액이다. 다만 이익 잉여금이 감소하면서 내년 한돈자조금 예산 규모가 올해 수준을 밑돌게 됐다. 한돈자조금 사무국에 따르면 이익잉여금 가운데 순수이월금은 30억8천889만3천원이다. 올해 보다 3억4천600만원이 늘었다. 그러나 수급안정예비비 이월금이 118억8천975만2천으로 올해 보다 18억2천700만원이 줄면서 전체적인 이익잉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 피해를 입은 양돈업계가 그 재현을 막기 위한 선제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기료의 한시적 인하와 함께 에어컨 등 냉방기에 대한 세제 혜택, 가축재해보험 중 폭염 특약 조건의 현실화가 그 주요 골자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양돈장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 최근 정부에 전달했다. 한돈협회는 우선 에어컨(냉난방기), 제빙기 등 폭염 피해 예방 목적의 기자재 가격이 대당 1천500만∼ 2천만원에 달하며 양돈농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부가세 환급 또는 영세율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축재해보험의 폭염 특약을 조건을 개선, 양돈농가 가입을 유도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가축재해보험의 국비·지방비 지원한도 금액이 설정, 타 축종 대비 상대적으로 보험가입금액이 높은 양돈농가들의 경우 자부담 지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기상청의 폭염 특보 발령일 전후 1일의 피해를 인정하는 보상금 지급 기준과 폭염특보 발령 횟수에 따른 자기분담금 부담 조건도 양돈농가가 폭염특약을 기피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폭염 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두 개 이상의 냄새 배출원 인접 축사에 대한 냄새 측정 방법을 놓고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엔 ‘악취공정시험기준’에 대한 정부의 행정예고안이 그 발단이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9월13일 행정예고한 ‘악취공정시험기준’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통해 냄새 시료 채취 지점을 현행 ‘부지경계선’ 에서 ‘부지경계선 바깥’으로 수정하는 한편 두 개 이상 냄새 배출원 밀집지역내 사업장에 대한 냄새 조사시 주변 영향을 배제토록 했다. 인접 배출원의 냄새를 감안치 않은 기존의 ‘악취공정시험기준’을 적용한 냄새 측정 결과만으로는 행정처벌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의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본지 3600호 9면 참조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대해 양돈농가는 물론 냄새 전문가들 마저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냄새 간섭 현상을 고려토록 한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인접 배출원의 냄새 배제 방법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무배출형 환경설비지원센터 조영덕 전문위원은 “축사 냄새는 피혁이나, 금속 제련 등 냄새 특징이 명확한 일반 산업계와는 다르다”며 “따라서 냄새 측정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로하우징 턴키 시공…액비순환도 ICT 자동화 화재 제로화 구조 ‧ 자재 적용…내구성 확보도 지난달 말 제주를 찾은 란캄 두앙사완(Linkham Douangsavanh) 라오스 농림부장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남 직후 제주 흑돼지 사육농가인 케이원영농조합법인(대표 이광수) 제1농장 시찰 과정에서 연신 감탄사를 터트리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지역 최초로 정부의 스마트팜 종합자금이 투입된 케이원영농조합법인은 턴키 시공사인 ㈜유로하우징의 30년 노하우와 첨단 기술이 총 동원, 흑돼지 농장도 얼마든지 첨단화, 스마트화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5월 기존 모돈 280두 규모의 노후화 된 일괄농장에서 모돈 360두의 최첨단 흑돼지 생산 전문농장으로 거듭난 이후 7월에 첫 입식이 이뤄졌다. 급증하는 외국 자본 투자를 토대로 자국의 농축산업 성장을 이끌어 갈 핵심동력 도입을 위해 많은 첨단기술을 접해왔을 두앙사완 장관을 사로잡은 케이원영농조합의 첨단 기술은 무엇일까. ☞4계절 한국형 환기시스템 지붕패널이 없는 콘크리트 슬래브 구조의 케이원영농조합법인은 우리나라의 24절기를 봄‧가을, 환절기, 겨울 등 4계절로 축소시킨 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가 개최하려 했던 2024년 제22회 전국양계인대회가 방역상의 이유로 전격 취소됐다. 양계협회는 행사 개최 예정 하루 전인 지난 21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서식 중인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가금 농장에서 발생하는 등 국내 농장에서의 AI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행사 취소 배경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행사 개최 3일 전인 지난 19일 농식품부가 공문을 통해 행사 취소를 권고했고 하루 전 최종 회의를 거쳐 결정됐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접어들었고 최근 위기 경보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가금농가에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조합원 75%가 사료 이용…점유율 1위 고수 20여년째 품질 개선 거듭…탄탄 신뢰 구축 “사료품질의 우수성을 바로 알기위해서는 급여 후 바로 확인이 가능해야 합니다.” 최근 한일사료(주) 부회장으로 근무하며 회사 내 경영관리를 도맡은 차상석 부회장(62세)은 “우리 임직원(86명)은 조합과 농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실질적으로 농가에 수익을 안겨주는 낙농과 산란계 전문사료생산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하여 전문사료생산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상석 부회장은 “젖소와 산란계는 한우와 육계와 달리 사료 급여 후 바로바로 원유생산량 증감여부와 산란율의 차이를 알 수 있어 사료의 질 여부의 판가름이 빠르다”면서 “그래서 98년까지 양계전문사료 생산에 매진해온 우리 회사는 계열 양계장과 부화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축종전문화를 위하여 오로지 낙농과 산란계 사료생산에 올인 함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사료(주)에서 올해 생산할 사료는 축우사료 23만톤, 양계사료 7만톤 등 모두 30만톤이다. 이 가운데 서울우유 주문사료 생산량은 약 17만톤을 차지하여 국내에서 생산되는 낙농사료 가운데 점유비율이 가장 많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품질 우수하고 저렴한 TMR사료 생산·공급에 역점 군살 없는 원가 절감 집중…회원목장 경영개선 일조 7개월째 인상요인 발생 인한 손실 감내…가격 동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여 7개월 연속 영업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원농가 목장경영 에 도움을 주고자 TMR사료 가격을 동결하고 있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충신로 324번길 82. 여양TMR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일). 이 단체는 여 주와 양평지역에서 젖소를 기르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 원유를 내는 60여 농가로 구성돼 있다. 여양TMR영농조합이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TMR사료를 생산하여, 회원농가에 공급하는 단체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여양TMR영농조합 올 상반기 원료와 제품현황을 살펴보면 생산비중이 높은 착유1호와 무포 생산량은 각각 433만kg, 776만kg이며 착유1호(소) 5만4천kg, 육성 건유 9만5천kg, 육성우(소) 1만kg 등 약 1만2천249톤이다. 상반기 출고량도 이와 비슷한 1만2천305톤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한 상반기 매출액은 정회원 50억900만원, 준회원 2억3천만원 등 약 52억4천만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홀스타인종 단일 품종으로 양적인 성장에 치중해오면서 2000년 이후 원유수급불균형, 생산비 폭등, 환경기후 이슈 등의 현안 대응 및 외산 유제품과의 품질 경쟁력을 다투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근래들어 정부 및 일부 지자체에서는 국내 낙농업의 체질 개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국 왕실 전용 우유로 알려진 젖소 품종인 저지종 사육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 환경친화적이고 고품질의 유제품 가공에 유리한 저지종 산업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낙농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지금, 국내 저지종 산업화 동향을 진단해보았다. 품종 다변화·이슈 대응 일부 기관·지자체·농가서 육성 본격화 유전자원 보급·인센티브 부여·관광 연계 등 기반 확대 노력 별도 유대산정체계 마련·정부차원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돼야 ▲2010년 민간서 첫 도입, 사육기반 확대 정책 추진 우리나라에선 품종 다변화의 일환으로 2010년 수정란 형태로 들여와 서울우유협동조합, 당진낙농축협,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경기도축산진흥센터 등 기관 및 일부 농가서 사육 중에 있다. 2024년 9월 혈통 등록 기준으로 86농가서 814두를 사육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향신료로 자주 쓰이는 오레가노를 송아지에게 급여하면 건강상 유익한 이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낙농매체 Dairy Herd는 송아지 사료에 오레가노 에센셜 오일을 첨가 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연구 2건을 소개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의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에선 농가 3곳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 91두를 대상으로 절반에게 오레가노 에센셜 오일 급여했다. 그 결과 오레가노 오일을 섭취한 송아지들에게서 설사 발생률과 중증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오레가노 오일이 송아지의 소장에서 대장균군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을 억제해 균혈증 발병을 예방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두 번째로 소개한 연구는 중국의 간쑤 농업 과학 아카데미에서 항생제로 쓰이는 모넨신을 오레가노가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으로, 연구 결과 오레가노 에센셜 오일 그룹과 모넨신 그룹 모두 다른 두 그룹보다 체중 증가가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오레가노 에센셜 오일이 모넨신 급여에 대한 유효할 뿐만 아니라 성장 촉진 효과를 제공하는 비항생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푸르밀 사태에도 낙농가 생산권 보장대책 전무…불안감 증폭 용도별차등가격제 입각 상생 방안 모색 ,정부 중재 역할 필요 원유 계약물량 감축 움직임이 유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유아수 감소, 유가공품 중심으로의 식습관 변화, 유제품 수입량 증가 등으로 우유 소비가 감소하면서 국내 유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이에 유업체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실적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오너리스크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적자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양유업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고 생존전략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평균 200톤 이상의 잉여유가 발생하면서 이를 처리하는데 한계에 이르자 직속 납유농가에 협조공문을 보내 원유생산량 감축을 요청하고, 남양유업과 거래하는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추후 물량 계약 시 30%의 감축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만약 내년부터 거래물량이 줄어들면 남는 원유를 처리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당장 다른 납유처를 찾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농가들에게 원유생산량을 줄이도록 하는 것도 결국 경제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지난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를 방문<사진>, 최근 수입 논란의 쟁점이 되는 벌집꿀 및 양봉부산물에 관한 검역 강화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꿀벌은 다른 가축과 달리 이동 제한 등 발생 조치가 매우 어렵고, 지난 2008년 낭충봉아부패병 첫 발병 이후 2년 만에 국내 토종벌 90%가 전멸한 사례가 있었기에 양봉업계는 외래 꿀벌의 질병과 병충해 유입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꿀벌에는 미국부저병을 비롯해 유럽부저병,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백묵병 등 다양한 꿀벌 질병이 확산하고 있어 질병 유입 차단뿐만 아니라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소비(巢脾, 벌집)에 벌꿀이 함유되었을 때는 해당 물품 전량을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집에 벌꿀이 담긴 벌집꿀이 독일, 헝가리,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중국 등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질병 검역 절차 없이 수입식품으로 분류되어 아무런 제재도 없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벌집 형태의 밀랍(beewax)은 유럽연합(EU)에서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승인된 정제 밀랍도 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이 570만불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진비앤지, 코미팜 등 5개 동물약품 회사는 지난 2~3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VIV Africa 2024’에 한국 상담부스를 차리고, 아프리카 수출 시장 개척에 힘썼다. 결과, 17개국 48개사 바이어가 한국 상담부스를 찾았다. 이를 통해 73개 상담건수, 568만9천불 상담실적, 548만7천불 계약예상액 실적을 거뒀다. 시장개척단은 향후 이번 상담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수출을 지속 추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