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완전식품으로 그 가치가 어떤 식품보다 우수하다. 그런데 최근 일부 대형할인마트에서 계란이 미끼상품으로 전락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물론 계란이 미끼상품으로 전락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싶을 정도다.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 농민의 입장에서 공들여 생산한 계란이 생산비에도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팔려나가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갈수록 계란소비시장이 대형할인마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업체들은 매출에만 급급하지 말고 생산자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 주길 바란다. 농가들 역시 과도한 할인판매가 실시될 경우 적극 항의함으로써 계란의 우수성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나서야 할 것이다. 양계협 포전지구
농장의 질병유입 방지 등의 안전성 확보와 농장관리의 효율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HACCP 인증을 받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기를 권유한다. 농장에서 HACCP 인증을 받고 시스템을 적용해 나가는 것이 처음에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6개월 이상 꾸준히 농장의 기록과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다 보면 정착이 되고 질병 유입 방지는 물론 농장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져 생산성이 상당히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농장의 HACCP는 농장에서 안전을 위해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으로 품질경영과 시스템, 위생, 생산관리체계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질병 유입 방지에 대한 관리시스템은 외부인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료, 동물약품, 분뇨처리 차량 등에 대해 철두철미한 관리가 되고 있다. ■전남 장성 성산종돈장
2006년도 벌써 세 달이 지났다. 축산업계의 어려운 현실 때문인지 시간의 흐름은 빠르기만 하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문제와 한·미FTA 문제, 그리고 미국에서 세 번째 BSE 발생까지 올 들어 세 달은 한우업계에 있어 눈 깜빡하는 사이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질 만큼 굵직한 사건이 많았다. 점점 어려워지는 축산현실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한우자조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출범한 한우자조금사업 마저 없었더라면 한우산업은 풍전등화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계속했을지도 모른다. 위기와 시련 앞에 우리 한우농가들은 더욱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른 누가 아닌 우리 모두라는 자세로 자조금사업에 적극 참여해 한우인들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한우협회 충북도지회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돈콜레라 단일백신을 돈단독과 콜레라의 혼합백신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다. 돈콜레라는 물론 각종 질병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여러가지의 백신을 일령별로 접종하다 보니 인건비 부담뿐 만 아니라 돼지 스트레스 가중되고 있다. 이로인해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정부지원 돈콜레라 백신은 외면한 채 단·콜백신을 구입, 접종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예산낭비를 막고 보다 효율적인 돈콜레라 방역사업 전개를 위해서는 단·콜 혼합백신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만약 단일백신과의 가격차이로 인한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교체공급이 어렵다면 농가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을 찾아서라도 혼합백신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대한양돈협회 화성지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미국산 쇠고기수입의 재개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과 소비자들에게 또다시 불안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들로부터도 호응을 받을 수 없으므로 최소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재개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98년 이전에 출생한 소는 괜찮다고 하는데 과연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인식하겠는가. 국민들에게 안전하다고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유전자감식을 해서 들여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꼭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해야만 할 필요성이 있을까? ■서천축협
축산업의 경쟁력은 규모화와 경영합리화를 통한 수익 증대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점차 축산업은 세계화 되어가는 무역 경제 체계에 놓이게 될 것이고 이러한 추세에 능동적 대처가 미약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생산현장에서 직접 가축을 기르는 것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각 분야에서 이는 가능할 수 있다. 비록 경험적 지식과 과학적 경영을 이루고 있는 생산 현장일지라도 적극적이고 창의적 사고와 함께 미래를 고민한다면 가능하다. 국제화 환경에서 가축사양의 국제 표준화와 지역적 차별화는 국내환경에서 보면 매우 복잡한 측면이 있지만 미래를 내다본다면 반드시 갖춰야한다. 또한 함께 갈 수 있는 불루오션전략은 가축생산 현장에서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소비자와 생산자 또는 국내 축산농가간의 함께한다는 측면은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의미의 불루오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연구원
미국에서 세 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된데 대해 정부는 감염소가 육골분 사료급여 금지조치 이전에 태어난 소로 판명되면 수입재개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이 일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미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강한 불신을 안게 됐다. 미 농무부는 감염소가 10살이 넘은 소로 판명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광우병 감염소가 오랜 기간 방치될 수 있었던 미국의 가축사육환경과 생산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는 홍콩과 일본이 취하고 있는 강경한 입장을 거울삼아, 미국이 건네주는 자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은폐의혹은 없는지 등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사전검역 및 완벽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소비자시민의 모임
미산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확정된 가운데 미국에서 또다시 BSE(소해면상뇌증 일명:광우병) 양성우가 발견돼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안전성을 보장받지 못한 미국산 수입소가 곧 있으면 우리 시장에 밀고 들어오게 된다. 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는 수입재개 전면 백지화를 외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의 강한 압력 앞에서 농가들의 목소리는 너무 작아 보인다. 지금 우리 농가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우자조금은 바로 농가들의 이런 자구노력이라 할 수 있다. 한우전문판매점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한우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지금의 위기를 수입육과 철저히 차별화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우자조금관리사무국
양계업계는 지난해 AI로 인해 큰 홍역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양계업계는 결집력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AI파동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인체감염 사례발표 이후에는 이러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일부 농가들만이 1인 시위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비단 AI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미FTA, 축산식품행정업무 일원화 등 양계업계의 위험요소가 상존해 있는 만큼 양계관련 종사자들은 하나로 뭉쳐야만 하며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양계인들의 힘을 보여줘야 할 시기이다.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의 축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안전축산물 생산이 전제되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안전축산물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 선진국인 덴마크의 경우 정책적으로 브랜드 마케팅과 함께 살모넬라 검사나 항생제 사용 금지 등 안전축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축산업 성장을 보장하는 성공적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축산업도 동물건강에 중점을 두고 질병 치료보다는 환경개선과 면역증강제, 백신 등 예방위주의 농장관리 프로그램이 정책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 같은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때 한국 축산의 미래도 밝아지고 양축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될 것이다.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
3월부터 5월말까지는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기간이다. 농림부도 이 기간 동안 국경검역 및 국내 방역을 강도 높게 추진, 구제역 청정국의 입지를 지켜 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축산인들은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구제역이 발생돼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일선축협은 축산인들과 가장 현장에 밀접해 있는 축산인을 위한 조직이다. 축협이 앞장서 양축농가들에게 방역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과 지도, 지원을 펼쳐 구제역 발생으로부터 농가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양축농가들도 ‘내 재산은 내가 지키다’는 생각으로 소독의 날을 철저히 수행하고 특히 철저한 농장 출입통제로 악성가축질병을 차단해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 (김포축협)
질병관리본부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가 결과적으로 가금산업은 물론 국민 전체가 혼란에 휩쌓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물론 가금산물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는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국민들로서는 국내에서도 인체에 AI 감염사례가 있었다는 관계당국의 발표만으로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과연 항체가 발견됐다는 것만으로 ‘감염’ 이라고 단언할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알권리 충족’ 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충분한 사전 검증도 없이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는 더 이상의 행위는 중단해야 함을 분명히 밝혀둔다. 언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울러 우리 가금업계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모든 노력을 다함으로써 국민들이 믿고 가금산물을 구입할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