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협상위 구성 불발…이사회 논의도 불투명 생산자 “원칙 위배…납유 거부 등 불사” 원유기본가격조정이 낙농제도개편과 얽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낙농진흥회 규정대로라면 통계청에서 발표한 생산비 증감률이 ±4% 이상일 경우 발표일을 기점으로 한달 이내에 협상위를 구성하고 협상범위 내에서 협의한 가격을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지난해 우유 생산비는 리터당 843원으로 전년보다 4.2%(34원) 증가했으므로 올해 협상은 산출방식에 따라 2020년 생산비 인상분(18원)까지 포함한 47~58원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협상위는 총 7인으로 구성되며 당연직 1인을 제외하고 생산자와 수요자측에서 각각 3인을 선임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하지만 생산자측에서 협상위원 추천을 마친 반면, 수요자측에서 낙농제도개편이 우선이라며 위원선임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협상 시작 전부터 제동이 걸렸다.수요자측은 2020년 원유기본가격 합의 당시 시장 변화에 맞춰 원유가격연동제를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했고, 이를 위한 낙농제도개편이 현재 추진 중이기 때문에 새로 적용되는 방식을 통한 가격책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수요자측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의 품질과 젖소의 건강상태 관리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발됐다.미국의 스타트업인 라비가 개발한 ‘Milkey’는 광학 감지 기술 및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캐너를 통해 원유 샘플의 유지방, 단백질, 체세포수 등 성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세포수 분석을 통해 유방염을 조기에 발견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치료하고 목장 내 젖소의 전염병을 조기 색출해 질병 전파를 예방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체 측은 협력 목장과 협력해 이 시스템의 상용화 전 제품 보완 및 개선을 위한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로 고독사 예방·기부독려 발상 호평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의 ‘우유안부’ 캠페인 광고가 칸 국제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칸 광고제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다. 이번 우유안부 캠페인 광고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것. 광고에는 우유안부 캠페인의 수혜자들이 직접 출연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기용하는 대신 ‘매일 받는 우유가 큰 위안이 된다’는 수혜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우유안부 캠페인의 취지와 역할을 알리고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우유를 통해 독거노인에게 안부를 전한다는 발상과 캠페인을 통해 일반 고객의 기부참여를 이끌었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매일유업은 “국내 대기업이 칸 광고제에 투자하거나 참여해 수상하는 일은 있었지만 중견기업이 본상을 수상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번 수상이 우유안부 활동과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개인 후원자도 많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유안부 캠페인은 매일유업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활동을 일컫는 말로 홀로 계신 어르신의 건강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원유생산량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시장분석 기업인 라보뱅크에 따르면 최근 사료가격 상승 및 폭염과 가뭄 등의 기상학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2/4분기 원유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하며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970년대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유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유의 경우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소매가격이 급등했고, 식품서비스 부문의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제품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생산량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유제품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라보뱅크는 지난 1/4분기 원유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으로 수요가 주춤하면서 유제품 수입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 참여형 이벤트”…점차 확대 계획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분들의 마음을 위로키 위해 진행한 ‘럽우유 사연 공모전’<사진>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특히 이번 ‘럽우유 사연 공모전’은 살면서 경험했던 소중하고 따뜻한 이야기와 사연을 3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21일간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이벤트로 진행하고, 심사 후 수상작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5천302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럽우유 사연 공모전’ 이벤트에서 대상은 ‘키다리 우유 아저씨’가, 최우수상은 '6살, 68살 두제자’가 각각 차지했다. 또 우수상 2명과 장려상 30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제작된 웹툰은 서울우유 공식 SNS계정과 다양한 채널로 확산되며 특히 수상작의 인스타툰은 600만 건 이상의 노출, 6천 건의 댓글과 1만건 넘는 공감(좋아요) 등 피드백이 모여 따뜻한 소통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 한 관계자는 “럽우유 사연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저마다의 소중하고 따뜻한 사연 덕분에 이번 이벤트를 성료했다”면서 “앞으로도 전 연령대가 함께 공감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이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젖소가 사라지면 인류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미국의 건강 전문지 ‘Nutrition Today’의 기사를 통해 젖소가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변화를 소개했다. 화학비료 의존도 높아져 지역사회 활력도 저하돼 ◆영양측면 세계적으로 유제품은 식단에서 에너지의 5%를 제공한다. 하지만 유제품이 없다면 칼슘, 인, 비타민A·D·B12를 포함한 미네랄의 주요 공급원을 잃게 된다. 또한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품질이 좋고 접근하기 쉬운 단백질이 사라지게 된다. 실제 개발도상국 중 유제품을 구할 수 있는 국가의 발육부진과 영양실조 비율은 주로 채식에 의존하는 국가보다 현저히 낮다. 자원이용의 효율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가축이 섭취하는 사료원료의 86%는 인간이 소비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식용으로 활용할 수 없는 저질의 단백질을 고품질 단백질 식품인 우유로 전환하는 젖소의 능력은 발전하고 있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에서 기술발전이 더욱 이뤄진다면,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계, 기능성 소재 첨가한 발효유 잇따라 출시 유업체들이 기능성을 더한 발효유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건강 트렌드의 유행과 맞물려 지난 5년간 연평균 1.9%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1조9천442억원을 달성했다. 이 추세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시행에 힘입어, 2026년에는 2조2천498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경우 일반식품에도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식약처에서 인증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함량이 1일 섭취 기준량의 30%를 충족하면 그 효능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있다. 실제 새로운 표시제의 등장을 기회로 유업계는 다양한 건강기능 소재를 첨가한 제품으로 발효유 시장에 저변을 넓히고 있다. 선두주자인 파스퇴르는 유제품 최초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이눌린치커리’ 추출물을 넣은 발효유를 출시했으며, 건국유업은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알로에겔’을 첨가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발효유는 건강을 생각하고 찾는 소비자가 많은 제품군으로 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년동기대비 리터당 20만원 이상 하락 쿼터가격 약보합세 당분간 지속될 듯 국내 낙농업계에 닥친 잇따른 악재에 쿼터가격이 추락했다. 지난해 이맘때 쿼터가격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리터당 100만원에 육박했으며, 낙농진흥회 역시 70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정부의 환경규제로 발생한 부채를 보전하기 위해 또는 후계자를 보유한 목장에서 규모화를 진행하고자 생산량을 늘리려는 심리에 당시 8월에 예고된 원유기본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쿼터를 확보하려는 추세가 강해졌던 것. 여기에 더해 수급불균형으로 일부 집유주체서 시행한 원유감산정책으로 삭감된 쿼터만큼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쿼터구매가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1년 사이 상황은 반전됐다. 낙농산업은 특성상 유대에 생산비가 바로 반영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사료가격이 올해도 폭등하면서 낙농가들은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자칫 마이너스유대를 받게 될까 육성우 두수를 줄여가며 유사비를 아끼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생산량을 늘릴 여력은 사라졌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젖소관측(6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태어난 송아지는 1만9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경기북부경찰청, 사랑의 열매와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동·노인 학대 및 학교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 피해에 대해 지역사회 관심을 제고하고, 해당 피해자를 위한 맞춤형 회복 지원 활동을 골자로 한다. 지난 15일 양주신공장에서 협약식<사진>을 갖은 서울우유는 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간 지역사회 내 사회적 약자를 보호,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기금 및 유제품 등 총1억원을 기탁하고 이를 통해 긴급 생활비,치료비 등 대상자 맞춤 회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원하는 유제품 포장 용기에 아동학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 문구를 삽입해 홍보할 계획이다. 문진섭 조합장은 “서울우유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 및 유제품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유의미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지역 육우산업 활성화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육우자조금은 지난 14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제3회 육우자조금 대의원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육우자조금 및 육우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와 소비자가 육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의 육우 산업 활성화에 힘써주길 주문했다. 이어, 기타 논의 시간에도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육우 지부 설립을 통한 지역 육우산업 활성화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재성 위원장은 “사료가격 인상, 쇠고기 수입량 증가 등 국내 축산업계의 어려움이 절실히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산 육우를 소비자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육우자조금 지역 지부 활성화를 통해 육우자조금을 더욱 단단히 하고 다양한 지역의 색을 담은 육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대의원님들과 농가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에선 ▲미수금 손실처리의 건 ▲2021년 이월금 사업비 편성의 건 ▲2022년 육우자조금 사업예산 변경의 건 등을 원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대형 팬 헤라클레스 시리즈로 축산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하늘(대표 윤병일)이 헤라클레스 실링 팬을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윤병일 대표는 “업계에서 최초로 대형 팬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바닥을 바로 때려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던 것이 예전의 팬이었다면 대형 팬 헤라클래스 시리즈는 강한 힘으로 공기를 멀리까지 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외부의 공기가 유입되도록 설계된 신개념 환기 시스템이었다. 때문에 처음에는 이를 생소하게 생각하던 농가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 이미 이스라엘에서는 상용화되고 있었고, 우리 축산현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 생각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대형 팬 헤라클래스는 윤 대표의 생각대로 축산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가격이 소형 팬 10개 이상이었지만 축산 농가들로부터 대형 팬의 가치와 효용성에 대해 인정받았다.윤 대표는 “한 번 사용해본 사람들은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인기를 끌면서 헤라클레스는 ㈜하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고, 그인기에 따라 다양한 기능이 보강되면서 총 3개의 시리즈가 출시됐다”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강훈식 의원 방문…“당 지도부와 협의해 낙농문제 챙길 것”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농성투쟁을 시작한지 어느덧 114일(6월 9일 기준)이 지났다. 농성이 장기화되는 사이에도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생산여건에 낙농가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설상가상 치솟은 생산비에 경영부담은 가중됐지만 낙농제도개편 문제와 얽혀 원유기본가격협상마저 지연되면서 낙농가들은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투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승호 회장은 지난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농업인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에게 “사료가격 폭등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익명분의 무분별한 FTA체결로 인한 피해를 오롯이 농민들이 감내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지난 농성장 방문 시 터놓고 대화하자는 장관님의 말씀에 대해 전국 낙농가의 기대가 크다. 축산농가를 위한 농정구현에 적극 노력해달라”며 낙농(축산업) 기반유지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정황근 장관은 “FTA와 후계자부족으로 인해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쌀만큼 고기와 우유도 엄연한 주식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축산은 중요한 산업이며, 축산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