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이후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기부금 모금액이 1억원이 되지 않은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답례품의 경우 가공식품과 농축산물의 등록 비중이 70%에 달했지만 지자체에서 답례품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유가증권인 지역상품권이 절반 이상(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 11월 27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최영운 연구위원)’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된 고향사랑기부금 제도의 시행 경과와 지방자치단체별 추진사례 등을 살펴보고, 일본 고향납세와의 제도상 차이점과 국회 법률개정안 발의 현황 등을 검토해 향후 제도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와 시사점 도출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당 고향사랑기부금 평균 모금액은 7천800만원 수준이었다. 총 243곳의 지자체 중 사업성과가 나오지 않아 기부액과 기부건수를 비공개한 124곳은 제외한 것이다. 총 모금액은 94억7천315만9천원, 기부건수는 7만2천302건, 1인당 기부액은 13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모금실적을 보면 경북이 26억4천3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탈리아에서 배양육 등의 세포성 식품(생물의 세포를 그 생물의 체외에서 인위적으로 배양해 얻은 식품)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배양육이 이탈리아 축산농가의 미래를 위협하고 전후방 식품 산업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U 국가 중에는 처음 있는 일이며 이 법을 위반하면 무려 15만 유로(한화 약 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림부 장관은 “식량 안전 보장과 함께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식문화, 생산자, 소비자를 지킬 필요가 있다”며 이번 법안 성립의 중요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체육과 배양육을 지금까지 농촌에서 이뤄져 온 전통 축산업에 대한 ‘위협’이라고 표현하며 배양육 생산 반대 의지를 확고히 했다. 해당 법안이 만들어지는데는 이탈리아 내 가장 큰 농민단체인 콜디레티의 역할이 컸다. 콜디레티는 지난해부터 배양육 생산 금지 캠페인을 시작해 무려 200만명 이상의 서명과 지방자치단체장 3천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디레티는 “현재 소비자 및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지 않은 실험실에서 생산된 식품의 판매를 예방책으로 차단한 첫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요 축산물의 수급이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11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5.8%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4%로 지난달 8.0% 정점에서 둔화세로 전환됐다. 축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안정적 공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생산성 감소 등으로 수급이 불안했던 닭고기‧계란도 공급 확대로 산지 수급이 안정되고 있지만 AI 등 가축질병이 변수라고 평가했다. 쇠고기는 11월 출하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도‧소매가격도 안정적인 상황이 1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2024년까지 출하물량 증가로 도매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 수급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돼지고기는 11월 출하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12월에도 일 평균 출하물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전망. 농식품부는 연말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할인행사를 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나라 가구의 고물기 인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지난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체감물가 수준이 115.4(2021년 대비 15.4% 증가)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14.1로 예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제로 올해 식료품 물가는 지난해 만큼의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이며 고물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구의 46.8%가 식품구입에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농경연은 이와 관련 “고물가 상황에서 대응할 경제적 여력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는 가구에는 대응 방법이 없었을 수도 있음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식품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입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곡물에 대한 소비 감소도 두드러졌다. 반면 간편식에 대한 소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류와 수산물 사이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육류를 수산물보다 더 좋아한다는 가구 비중이 2023년 49.6%로 조사되어 2013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분야 스마트팜이 단순히 자동화와 노동력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냄새, 질병, 유통 등에도 활용되고 나아가 해외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월 2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 축산 확산방안 모색 정책 포럼<사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정경석 축산정책과장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을 설명했다. 정경석 과장은 “축산업은 농업 생산액 중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냄새, 질병 문제로 부정적 인식도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2년간 축산농가의 생산비와 농가 경영비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축산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PSY, MSY, 가금 산란율 등 생산성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농가들이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마트축산이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스마트축산 확산을 위한 전략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과장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스마트축산 단지가 내년에 충남 당진에서 본격적인 운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팜 실습장으로서 큰 역할이 기대되며 이곳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스마트팜 농장을 육성하며 나아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지난 11월 30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식량수급 안정화를 위한 농업재해 대응 방안 모색과 양 기관의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협의회<사진>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조재호 청장과 한두봉 원장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농업재해 예방과 식량수급 안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양 기관은 쌀 작황 예측 시스템 구축현황 및 고도화 방안, 농업재해 예방 및 대응 방안, 식량수급과 대응 방안, 농작물재해보험의 현황과 R&D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식량수급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관측방안과 이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사항을 모색했다. 농진청 조재호 청장은 “농업재해를 피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예측과 대응기술이 확립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재해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두 기관이 기술적·정책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경연 한두봉 원장은 “식량자급 역량 강화와 식량수급 안정화를 위한 수급선 다변화 정책과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두 기관이 함께 모색해 가겠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4일 한파와 폭설로 면역력이 약해진 가축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점을 강조하며 겨울철 가축 건강관리와 차단방역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밝힌 겨울철 축종별 차단방역 요령을 소개한다. 한우‧젖소 소는 겨울철 체온을 유지하는데 드는 에너지가 증가하므로 알곡혼합사료(농후사료) 양을 10~20% 정도 늘려 급여한다. 특히 비타민과 석회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품질 좋은 풀사료를 급여하고 물은 20도(℃) 내외 온도를 유지해 급수한다. 축사 내부는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에는 새로운 깔짚을 깔아주며 눈과 바람을 막아줄 시설을 보강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보온 등과 깨끗한 깔짚을 갖춘 전용공간을 마련해주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축사 내부 습기가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 12개월령 미만 육성우에게 곰팡이성 피부병인 버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해가 뜨면 우사 내 송풍기로 환기하고 천정의 결로가 사라지도록 한다. 돼지 돼지는 겨울철에 사료 주는 양을 평소보다 10~20% 정도 늘린다. 오래돼 낡았거나 창이 있는 돈사의 내부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환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5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과 선임연구위원으로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과 포용성장‧균형발전연구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저서 ‘농촌 유토피아’를 통해 지역균형뉴딜 실현을 위한 농산어촌 유토피아 사업 추진 방안을 연구했으며, 도농상생 실천 모델, 도농 균형발전 등 농촌 지역개발사업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안성팜랜드에서 ‘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는 우수 경영체 및 조사료를 홍보해 국내산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독려하고 이용을 활성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는 새로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논 하계조사료 재배면적 7천413ha를 확보한데 힘입어 동계 사료작물과 함께 하계 사료작물도 출품됐으며, 1차 성분평가, 2차 외관평가를 통해 하계 사료작물 5점, 동계사료작물 4점 등 총 9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전국 부안군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유화연)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전남 영광의 늘푸른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화), 장려상은 전남 장흥의 한일영농조합법인(대표 백계현)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이 출품한 옥수수 사일리지는 유기산과 조단백질 함량이 많고, 냄새, 색깔, 촉감이 모두 우수해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9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농식품부 서준한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올해는 하계조사료가 출품되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전략작물직불제 활용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30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과 관련해 인근 지역의 농업용 저수지를 긴급 점검한 결과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1월 30일 지진 발생 즉시 진앙지 반경 100km 이내에 위치한 농업용 저수지 총 3천70개소(지방자치단체 관리 2천414,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656)의 긴급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설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여진 발생 등을 고려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가 12월 1일부터 가축시장 운영 및 축산종사자 모임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전국 백신 접종 후 최근 10일간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으며 방역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지난 11월 29일 학계 등 관계전문가 협의회를 거친 후 내린 결정이다. 가축시장(방역대 소재 시장은 제외) 운영 및 축산종사자 모임 재개 시기는 12월 1일부터 도내(인접 광역시 포함)로 한정하고 12월 8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기온 저하로 인한 매개곤충 활동 감소, 전국 백신접종 후 3주 경과에 따른 면역 형성, 장깃간의 모임 금지 및 가축시장 폐쇄로 인한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는 것이 중수본의 설명이다. 단, 가축시장에서는 ▲출입하는 사람‧차량은 방문 전후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운영시간은 오전에만 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 임상검사 실시 및 ▲운영 종료 후 관리자는 가축시장 전체 세척‧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축산농가들도 모임을 위해 ▲모임 전후로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사람 소독 ▲모임 장소에 손 소독 및 발판 소독조 비치 ▲모임 종료 후 주최자(단체)는 모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 11월 28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축산분야 8개 학회와 함께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학회장 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장 협의회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대면 소통 기회가 적었던 학계와 연구계의 협력관계를 다지고 상생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한국가금학회, 동물생명공학회, 동물유전육종학회, 초지조사료학회, 한국축산환경학회, 한국축산학회,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 한국축산식품학회가 함께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사료비 상승, 축산환경 악화로 인한 가치의 변화,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의 전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방안을 논의했으며, 참석자들은 축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축산 연구‧개발 사업과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 한만희 과장은 “축산과학원과 축산 관련 학회 간 화합과 소통 창구를 넓히고 창의적인 연구, 탄탄한 연구 개발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