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법 개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중앙회장 셀프연임법으로 불리며 관심을 집중시켰던 농협법 개정안에는 농협개혁 내용이 다수 담겼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쉽사리 넘지 못하고 있다. 탄핵정국에 돌입하면서 11월 22일 법사위가 무산된데 이어 오늘(29일) 법사위 전체회의도 여야 합의가 안돼 안건없이 개의한 상태에서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산회했다. 법사위에서 타 상임위 법률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경우 본회의가 열려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이 돨 것이라는 여당의 입장과 민생법안 처리를 본회의 개회와 연관짓지 말아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만 확인하고 산회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전체회의를 열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럼피스킨의 확산이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전국 소 농장에 대한 백신접종과 함께 항체형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전국적으로 발생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11월 27일 14시 현재 154농가에서 신고가 접수되어 107건 양성, 46건 음성, 검사중 1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북 고창을 마지막으로 전국이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럼피스킨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에 럼피스킨 긴급행동지침(SOP)에 명시되어 있는 럼피스킨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절차를 살펴보았다. 가축 재입식 언제 가능할까 가축의 재입식이 가능한 날짜는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발생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 우선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살처분한 경우는 관리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하고 ‘럼피스킨 발생농장 등 입식시험 단계별 방역요령’에 따라 실시하는 60일간의 입식시험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가능하다. 만약 발생농장 중심 반경 500미터 내외 지역의 경우 발생농장에서의 입식시험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재입식할 수 있으며 그 외 지역은 관리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한 경우 가능하다. 단, 발생농장을 중
6년 만에 대면행사로…서울대 김유용 교수 대통령 표창 수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과학기술대전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어오다 올해 6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에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글로벌 케이(K) 농업 총 5개 분야에 150여개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 및 우수 기술·제품이 전시되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농업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올해 과학기술대전은 ‘농식품 과학기술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세계적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학교로스엔젤레스(UCLA) 교수는 농업에 로봇공학기술의 접목이 가져올 풍요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고 전시회 및 행사에서는 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동물행동 전문가 설채현·조우재 수의사의 강연(토크콘서트)을 준비, 일반 국민, 학생들이 농림식품과학기술을 흥미있게 접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대설, 한파 등 겨울철 재해로 인한 농축산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3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을 발표, 내년 3월 15일까지 피해 예방‧경감 및 복구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강수량은 평년(89.0mm)과 비슷하거나 적고, 기온은 평년(0.5℃)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저기압 영향을 받을 경우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고, 찬 대륙고기압 확장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설로 인해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 농업시설이 파손되고, 한파로 인해 농작물의 언 피해가 발생된다. 농식품부는 겨울철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최근 폭설 피해 비닐하우스 4천600개소와 노후 축사 약 1천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보강 여부, 제설장비, 보온덮개 및 가온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고 보완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올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 기상상황과 예방요령을 전파하고 피해발생시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와의 공조를 통해 응급복구 및 항구 복구지원 등을 신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우·젖소·돼지 감소세 내년에도 이어질 듯 육계·산란계·오리 생산성 향상…AI가 변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어느덧 2023년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 가축 사육 마릿수와 가격은 어떻게 달라질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1월 24일 축산관측 12월호를 발표, 축종별 상황을 분석했다. 농경연의 축산관측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올해 12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감소하고 내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경연은 2023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350만2천 마리로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암소 도축 증가 및 1세 미만 마릿수 감소 영향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2024년 334만 마리, 2025년 316만4천 마리, 2026년 309만2천 마리로 감소세는 이이질 전망. 농경연은 한우 공급 과잉으로 가격 약세가 불가피한 만큼 경영 안정화를 위해 거세우 계획 출하, 저능력 암소 선제적 도태, 송아지 번식에 신중을 기하는 등 자율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젖소 젖소 사육 마릿수의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5% 내외 감소한 38만3천~38만5천 마리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개발해 보급 중인 국내산 열풍건초가 말 산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마사회(회장 장기환)는 지난 11월 24일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말 산업 분야 열풍건초(국내산 조사료) 이용 활성화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 말 산업 분야는 그 동안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 및 수급 등의 문제로 주로 수입 조사료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수입 조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승마장, 목장 등 말산업 경영체의 사료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열풍건초 말산업 분야 시범 공급 및 가능성 검증 ▲열풍건초의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 ▲말 산업 및 축산 분야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등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말 산업 분야 국내산 열풍건초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대한민국 말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조사료 기반 깅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우·양돈농가의 건전한 발전과 농업농촌의 경영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입법 발의된 ‘한우산업기본법’과 ‘한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단계에서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입법 발의한 ‘한우산업기본법’은 한우산업이 잇따른 농축산물 수입 개방화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사료값 등 생산비의 상승으로 급격한 자급률 저하 및 생산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5년마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한우산업발전협의회를 두며 한우수급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법안 발의는 야당에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 역시 비슷한 내용의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의 ‘한우산업기본법’ 발의는 올해 ‘한돈산업발전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 5월 한우산업과 마찬가지로 5년 마다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세우고 한돈산업발전협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알리고 축산분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주요 성과를 홍보<사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 정부와 함께’라는 주제로 공공-민간 분야 디지털 전환 등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됐으며, 축평원은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주제로 ‘똑똑한 정부’ 주제관에 참가했다.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은 축평원이 운영 중인 가축 사육과 출하, 경매 및 유통 등 축산유통 밸류체인별 디지털 시스템의 집합체다. 다양한 축산정보를 융복합해 축산농가와 국민의 편익을 높이고, 유통과정에 필요한 서비스‧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축산유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축평원은 행사 부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전자적 출하예약시스템 ▲축산물 품질평가 장비 ▲정육점 가격비교 및 저탄소·이력정보 조회 등 국민이 공감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가축전염병 등으로 인한 축산물 유통 차질을 막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서동휘 기자] 축산물 시장이 불안하다. 버티고는 있지만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러워지며 산지 가격의 하락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 한우 한우의 경우 이달들어 도매시장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1월11일 ‘한우먹는날’을 앞두고 평균 지육 kg당 평균 2만원을 기록했던 한우 도매시장 가격은 행사 직전 빠지기 시작, 1만5천원까지 내려갔다. 다행히 이달 중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1만8천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가격 추세를 정상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럼피스킨으로 인한 소비시장의 영향 및 물류의 제한, 대형유통점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 따른 일시적 소비 진작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일상적인 수급 상황을 맞이할 경우 어떤 흐름이 나타날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전국적인 할인 행사 이후 하락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최근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유통업계가 김장철 맞이 대대적인 전품목 할인행사와 함께 한우고기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면서 도매시장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후 한우 도매시장 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농식품부 장관)가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중수본은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소 반‧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며 전파 매개체로 여겨지던 흡혈 곤충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전 두수 백신 접종이 완료되며 확산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11월 21일 08시 기준 107건의 양성이 확인됐고 산발적으로 럼피스킨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에 고삐를 죈다는 입장이다. 특히 107번째 양성 농장은 경북 예천으로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신규 시군이었다. 방역당국은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충남 당진과 서산, 충북 충주의 럼피스킨 살처분이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흡혈 곤충의 밀도와 활동성이 저하되고 럼피스킨 비발생 기간, 백신접종 여부 등을 고려한 끝에 예외 지역으로 남아있던 세 지역의 살처분 기준을 변경했다. 서산의 경우 11월 9일 이후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진과 충주의 마지막 발생일은 각각 11월 6일과 10일이었다. 해당 시군 모두 럼피스킨 비발생 기간이 길고 전두수에 대한 백신접종 완료 후 3주가 경과했기 때문에 전파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현재 조사료 분야에 국한되어 있던 축산분야 직불금 제도가 탄소중립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내 농업 직불금을 5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 축산분야도 직불금이 늘어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 환경개선사료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 직불금을 지원하며 사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농식품부는 양돈사료에 라이신의 등록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환경개선사료 기준을 만들었다. 돼지가 영양분을 전부 소화하지 못하고 잉여 영양분이 분뇨로 배출되는 것이 냄새의 원인으로 보고 적정 조단백질 첨가 수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놓고 전문가와 생산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도출한 결과다. 새로 마련된 환경개선사료 기준은 단백질·아미노산 기준이 이유돈의 경우 현행 18% 이하에서 16% 이하로, 육성돈은 16% 이하에서 14% 이하로, 비육돈은 14% 이하에서 12% 이하로, 임신돈은 13% 이하에서 11% 이하로, 포유돈은 19% 이하에서 17%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 라이신 최소함량 기준도 이유돈은 1.4% 이상, 육성돈 1.1%이상, 비육돈 0.9% 이상, 임신돈 0.65% 이상, 포유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