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생산량 감소세도 심화…생산기반 보호대책 절실 젖소사육두수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높은 생산비로 인한 수익성 악화, 낙농현장에 만연한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문제 등이 겹치며 폐업농가가 증가, 농가수는 2023년 12월 기준 4천475호로 2010년 대비 29.4%가 감소했다. 지난 1년 사이에만 130호가 목장 문을 닫았다. 폐업한 농가의 생산량은 다른 농가에 흡수되면서 규모화가 진행 중이나 환경규제 강화로 이마저도 제약이 따르며 한계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젖소사육두수는 38만7천두로 2010년 대비 10%가 감소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에 따르면 올해 3월 젖소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0.2~0.8% 감소한 38만2천~38만4두, 6월엔 37만8천~38만1천두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22년 40만두, 2023년엔 39만두선이 붕괴된데 이어, 올해 말 젖소사육두수 전망치는 37만9천두로 나타나 올해엔 38만두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빠르게 줄어드는 젖소두수에 원유생산량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등락을 반복해왔던 원유생산량은 2014년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젖소 스트레스 중첩 따른 후유증 우려…실효적 지원책 촉구 올해 럼피스킨 백신접종 계획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낙농현장에선 접종시기를 두고 우려와 공분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국내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의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는 국내 사육 중인 모든 소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 지난해 겨울, 낙농현장에선 부작용의 여파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젖소는 민감도가 높고, 매일 우유를 생산하는 축종이기 때문에 백신 부작용이 타축종에 비해 확연히 나타난다. 설상가상 럼피스킨 백신은 생독백신인데다, 구제역 백신접종과 짧은 기간을 두고 접종이 이뤄지면서 스트레스가 중첩, 더 큰 후유증을 남겼다. 구제역 백신보다 긴 부작용 기간동안 원유생산량 감소를 비롯 체세포수의 더딘 회복, 기립불능, 수태율 저하 및 유·사산으로 인한 번식계획 차질, 증상 완화를 위한 각종 영양제 비용 투입 등의 문제가 농가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정작 피해보상은 백신접종으로 인한 폐사가 인정될 경우에만 받을 수 있어 낙농가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도 농림축산신품부가 럼피스킨 발생 차단을 위해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북 충주 한솔목장 이동원 대표는 39년의 영농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낙농가다. 일찍이 국산 조사료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조사료 생산기반 확보에 매진해왔으며, 스스로 개발한 손익관리 전산화 프로그램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2022년엔 농업분야 최고의 농업기술과 경영방식을 보유한 전문농업경영인인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우리나라에 단 3명 뿐인 낙농부문 농업마이스터로서 올해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교에서 주임교수로 임용된 이동원 대표의 경영철학을 들어보았다. 충북마이스터대 낙농부문 주임교수 임용…후계양성 매진 HACCP·무항생제 인증, ICT 장비 도입…기본에 충실 ▲조사료 생산기반 확보·손익계산 전산화로 내실 다져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한솔목장의 가장 큰 경쟁력을 꼽으라면 자급 조사료 급여를 통한 유사비 절감이다. 90년대 말 유럽으로 낙농선진지 견학을 떠난 이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조사료 기반이 부족한 상태에서 낙농을 하는 곳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조사료포 확대에 나섰다. 현재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소유한 땅과 임대를 합쳐 4만2천평 규모의 조사료포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있으며, 인근 농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매개 치유효과 구명 통해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개발 계획 낙농체험목장과 동물매개 치유농업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로 낙농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회장 안상섭)는 지난 2월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충남 천안 소노벨과 신광목장서 ‘낙농체험목장의 기능과 역할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2024년 한국낙농체험목장 상반기 워크숍<사진>을 개최했다. 워크숍 첫날엔 ▲낙농현안 및 낙농정책 추진방향 ▲체험목장 연계 디지털 치유낙농 소개 및 발전방안 ▲2023년 찾아가는 우유교실 운영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교수는 체험목장과 연계한 낙농치유 콘텐츠 발굴 및 디지털 치유낙농 발전방안과 기대효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참가 회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디지털인문기반 치유농업 융합센터’를 통해 젖소를 활용한 동물매개치유(AAT) 연구를 통해 치유낙농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자살률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병원치료를 기피하는 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가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해 ‘2024년 유·무상 학교우유급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학교우유급식지원’ 사업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 정부와 경기도, 시군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학생 1인당 연간 250일 동안 우유 200ml 1개를 공급하며,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한 개당 530원에 공급한다. 특히, 올해는 흰 우유 말고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치즈, 발효유 등 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침이 일부 개정돼 학생들과 학교의 사업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 10만 명에게 우유급식 무상지원 예산 13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완전식품”이라며 “경기도 학생이면 누구나 우유 급식에 참여해 우유 소비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제조경쟁력, 물류 효율화 시너지확대…역대 최대 실적 서울우유가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해 연말 기준 매출 2조1천억원, 영업 이익률 2.6%를 달성하며 1937년 조합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품질의 국산 원유를 활용한 트렌디한 제품 출시와 다양한 판매 채널을 넓히는 한편 나100%우유의 브랜드 우수성과 차별성을 내세워 꾸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우유 시장 점유율 46.4%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특히 IT기술을 접목해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양주통합 공장을 기반으로 한층 더 안정화된 제조 경쟁력과 물류 효율화를 통한 시너지 확대로 비용 절감에 집중한 경영 효율화 역시 두드러진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서울우유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의 성과로 말미암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 지속가능한 100년의 서울우유 구현을 위해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확실한 1등 전략을 구사하며 혁신과 노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의원회서 의장·관리위원장 선출 계획 지난해 128억원 규모의 우유자조금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6일 제1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우유자조금 사업결산(안)’을 원안의결했다. 우유자조금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액 중 농가거출건은 56억4천87만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96.4%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국고보조금 51억원, 유가공협회 지원금 20억원, 낙농진흥회 지원금 2천만원, 전년도 이월금 8억7천307만원 등 계획 대비 98.7%인 136억6천950만원이 자조금 사업비로 조성됐다. 이는 전년대비 5.6%가 늘어난 규모다. 우유자조금은 자조금 사업을 통해 지난해 국내 낙농산업의 특수성은 도외시 된 채 단순 비교로 낙농선진국에 비해 높은 국산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비판하는 언론보도로 소비자 인식이 악화, 소비둔화와 외산멸균유 시장 확대됨에 따라, 체세포, 세균수 등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국산우유의 우수한 품질 및 안전성을 알리고, 외산멸균유 소비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주력했다. 사업별로 소비홍보사업 46억8천44만원(95.7%), 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집유주체 총량제로 통일·집유일원화·육우산업 안정화 방안 등 전국 낙농육우농지도자들이 안정적인 산업기반의 보호를 위해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국내 낙농육우산업은 FTA 발효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급증으로 자급률이 20년 사이 30%p이상 하락하며 44.8%에 이른 가운데, 사료가격, 면세유, 전기요금 등 생산비 상승에 따른 경영악화와 목장주의 고령화 및 후계자 부족이 심화하며 낙농육우산업은 존폐기로에 몰렸다. 설상가상 2026년 미국·EU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가 예정됨에 따라 정총서 대의원들은 국민필수식품인 우유와 육우를 생산하는 낙농육우산업의 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특단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로 참여주체간 분기총량제 적용방식이 달라 실질소득에 있어서 농가간 형평성 논란이 야기됨에 따라, 원유산정방식을 집유주체총량제로의 통일을 요구했으며, 더 나아가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일원화 및 전국단위 쿼터제 도입과 국산 유가공품 확대를 위한 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치즈시장의 규모는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산치즈는 수입산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 식단의 서구화로 치즈는 단순히 간식의 개념을 넘어 우리 식탁의 일상적인 식재료로 안착했다. 코로나19 이후론 홈술·혼술 문화 확산으로 안주용 치즈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aT FIS(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치즈 총 소비량은 18만9천톤으로 2018년 대비 22%가 증가했으며,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약 3.7kg으로 동기간 대비 68.2% 늘어났다. 국내 치즈생산액 또한, 2018년 이후 연평균 5.4% 증가, 2022년엔 전년대비 13.1%가 늘어난 7천59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국내 치즈시장의 성장이 수입치즈 중심으로 이뤄지며 우유자급률을 갉아먹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낙농진흥회의 낙농통계연감을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국내에 공급된 치즈량이 19만3천톤이지만, 이중 수입량은 80%(15만4천톤)이다. 원유환산량으로 계산하면 171만2천톤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음용유용으로 사용된 원 유량(169만톤)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K-FOOD의 인지도에 힘입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022년 12월 기증한 한국형 젖소 101마리 중 74두 임신 성공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유전자원에 기술·지식까지 아낌없는 전수 수혜자, ‘패싱 온 더 기프트’ 실천…인근 농가에 암송아지 기부 2022년 12월부터 민간 국제개발단체 헤퍼코리아에서 펼치고 있는 ‘네팔 101마리 젖소 보내기 운동’이 최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 2023년 9월 8일자, 2024년 2월 16일자 기사 참조>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 33농가의 젖소 60두를 포함한 국내 낙농가들이 기증하여 네팔로 간 젖소송아지 101두 가운데 2월 현재 임신율 74%을 보이고 송아지가 태어나기 시작하는 등 소중한 결실을 맺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소재 서울우유 순흥목장에서 기증한 젖소 ‘토실이’는 지난해 5월 4일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280여일 만인 지난 12일 건강한 암송아지를 출산했다. ‘토실이’의 딸 소를 수혜 받은 네팔의 농가는 이를 지원한 한국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를 담아 ‘감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국의 유전자원인 젖소 생우가 해외로 보내진 것도 처음이지만 한국형 사료와 동물의약품, 그리고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 단백질 제품군 누적 매출액이 1천억원을 돌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유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건강, 체력 관리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니즈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주목하며 고품질의 우수한 국산 원유를 사용한 단백질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서울우유 단백질 제품군 가운데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지방함량은 낮추고 기존 우유 대비 단백질 함유량이 1.8배 높인 기능성 우유다. 출시 1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량 4천600만개 돌파했다. 하루 평균 12만 8천개(200ml 기준)의 판매고를 기록한 셈이다. 또 단백질 55g을 함유한 ‘프로틴 우유’와 에너지 충전에 심혈을 기울인 ‘프로틴 에너지’ 2종(초코, 커피), 동·식물성 균형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9가지를 함유한 ‘초유탄탄 프로틴 플러스’, 슬라이스 치즈 중 가장 높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치즈’ 등 다양한 단백질 제품들이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우유 이규정 마케팅본부장은 “서울우유는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단백질 시장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백질 제품군을 선보였다. 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시범사업 거쳐 내년 전국적 확대 건의 계획 전북 임실군 관내 학교급식에 임실N치즈 유제품이 제공된다. 임실군은 지난 7일 임실교육지원청, 임실치즈농협과 함께 ‘관내 유제품 학교급식 무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 기관의 상호협력을 위해 뜻을 모았다. 업무협약을 통해 임실군은 사업계획 및 관리 총괄을, 임실교육지원청은 위생관리 교육 및 학교급식 안정성 도모를, 임실치즈농협은 관내 유제품 학교급식 품목 납품 등 사업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3월부터 관내에서 생산되는 유제품을 군에서 50%를 보조하고, 치즈농협 50% 출연으로 학교급식에 무상 공급한다. 대상은 관내 36개소 학교에 재학 중인 1천500여 명의 유·초·중·고등학생이다. 지원 품목은 파우치 요거트,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다양한 유제품을 주당 3천원 내에 지원한다. 군은 특히 올해 시범사업으로 관내에서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임실N치즈 유제품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하는 이 사업은 기존 흰 우유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선호하는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