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당진시지부(지부장 이강신)는 지난 5일 어기구 당진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 후보와 정책간담회<사진>를 갖고 양봉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이강신 한국양봉협회 당진시지부장을 비롯한 협회 회원들이 참석해 양봉업계의 현안을 공유하고, 애로사항과 양봉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어 후보는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양봉산업 발전과 양봉업계를 위해 다양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양봉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유례없는 꿀벌집단 폐사로 양봉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을뿐만 아니라 올해도 꿀벌 폐사가 지속되고 있어 당진시 양봉인들은 정부와 당진시에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법안 마련, 꿀샘식물(밀원수) 조성, 등검은말벌 퇴치방안, 천연꿀 수출시장 확대 등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어기구 후보는 “양봉산업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화분 매개와 생태계 유지 역할 등 공익적 가치가 큰 산업이다”며 “양봉농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가 겨울나기(월동) 동안 꿀벌집단 실종 및 폐사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최근 보급용 여왕벌 1만 마리를 증식하여 꿀벌 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여왕벌 육성 농가 67곳을 선발해 육성 농가당 360만원의 여왕벌 증식에 필요한 양봉 물품을 지원하고, 증식 농가와 피해 농가를 연결하여 여왕벌을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3월 말부터 증식 작업에 착수해 이르면 5월 말께에는 여왕벌 1만 마리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는 날씨 등 기후조건이 맞아 조기에 대량의 여왕벌이 보급될 경우, 2달 앞으로 다가온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에 맞춰 꿀 수확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관내 양봉농가의 소득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꿀 수확 성수기가 끝나는 7월부터는 꿀벌 개체 수를 양봉농가 스스로 꿀벌 증식을 통해 부족한 꿀벌 개체 수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양봉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겨울나기 꿀벌 폐사 피해로 경기도 양봉산
[축산신문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2023년도 총 3조4천800여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당기순익으로 84억여원을 시현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경기 악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선방했다는 자체평가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한 해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적극적인 참여와 조합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역량을 결집한 결과이며, 특히 임원들의 강한 추진력과 김 조합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월 27일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72 1층 글래스홀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재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상수 농협중앙회 서울본부장,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본부장, 정철의 한국양봉학회장, 황청용 ㈜농심 부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도 진행 중인 꿀벌집단 폐사와 관련해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응애류 방제약품(쿠마포스 계열) 친환경 신제품이 올 하반기쯤 선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꿀벌(설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박근호 신임 한국양봉협회장(21대)이 지난 2월 23일부터 4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박 회장의 취임은 본인에게 있어 매우 남다를 것이다. 회장으로 오기까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 20대 회장 선거에서 15표 차이로 패배를 경험했기에 이번 승리는 매우 더 값지고 뜻깊을 것이다. 이처럼 각고 끝에 회장이란 자리에 올랐지만 박 회장에 대해 양봉 업계가 거는 기대와 우려는 공존하고 있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여러 현안에 대해 어떻게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할지에 대한 양봉농가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특히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문제뿐만 아니라, 오는 2029년 베트남산 수입 벌꿀 관세 철폐에 따른 업계의 자구책 마련과 함께 양봉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끌어내야 한다. 또한 산림법을 개정하여 밀원수 식재를 의무화함으로써 생물다양성과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꿀벌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소임도 따른다. 이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을 끌어낼 수 있는 역량도 보여줘야 한다. 꿀벌의 공익적 가치에 상응하는 양봉직불금 도입과 기후변화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김종복)가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2월 24~25일 양 이틀간 열린 ‘2024년 ESG&ME 양봉축제’ 개막식<사진>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부안군이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ESG 환경사업(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을 올해부터 전격 추진하면서 전북도지회가 동참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김종복 전북도지회장은 “몇 년 전부터 꿀벌들의 집단폐사로 양봉농가가 경영 위기에 놓여 있다”라며 “군이 고향사랑기금을 통해 먼저 꿀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어 군에서 추진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우리 협회가 적극 참여해 상생의 길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상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경고가 무섭게 다가오고 있다”며 “군이 앞장서 지구 온도 1℃를 지켜내 꿀벌도, 지구도, 인류도 살리는 환경방위대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6억5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모아진 기부금은 ESG 환경사업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사업 행복을 전하는 이동세탁차량 ‘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발생하고 있는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1일(서부권)과 28일(동부권)에 ‘양봉산업 기반 안정화를 위한 농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연초 발생한 월동 꿀벌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올바른 꿀벌 사양관리와 질병관리 기술을 교육해 겨울나기 꿀벌 피해 농가의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정연주 선도 농장주가 ‘사계절 양봉 관리 방법’을, 한국양봉농협 동물병원 허주행 원장은 ‘꿀벌 병해충 관리와 예방법’을 강의했다. 지난 21일 경남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진주·사천·산청·합천 등 서부권 양봉농가 300여 명이 참석했고, 28일에는 함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창원·함안·김해·밀양 등 동부권 양봉농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농가들은 전기 가온으로 여왕벌 산란을 조기 촉진 시키는 방법과 겨울나기 꿀벌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응애(진드기)류의 꿀벌 기생 현상을 이해함으로써, 친환경적 구제 방법과 방제약품 올바른 사용법으로 응애의 조기 구제에 큰 도움이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양봉농가 꿀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양봉농가 질병관리 지원’ 사업의 하나로 꿀벌 질병 컨설팅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낭충봉아부패병은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전국의 토종벌을 집단 폐사시키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꿀벌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인 응애류는 기존 방제약에 내성이 생겨 박멸이 어려운 실정이다. 꿀벌 질병 컨설팅사업은 시험소가 농가별로 질병검사<사진>, 꿀벌 사양 정보를 수집한 후 양봉 전문 수의사가 위생관리와 애로사항 등에 자문하는 사업이다. 진단 대상은 17종 질병으로 기생충 5종(응애 등), 진균 3종(노제마 등), 세균성 2종(부저병 등), 바이러스 7종(낭충봉아부패병 등)이다. 양봉농가는 2회 이상의 필수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응애류는 농가 방문 시 수시로 검사를 할 예정이다. 양봉 전문 수의사는 총 10회 이상 농가를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도내 21개 양봉농가 가운데 북부지역 6농가가 컨설팅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험소는 다른 양봉농가에 대해서도 질병 진단을 지원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차기 지도부 선출을 놓고 후보자 간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기호 1번 박근호 후보가 제21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부회장에는 김종화·박원주 후보가 당선됐으며, 감사에는 김귀만·이진웅 후보가 무투표로 입성, 새로운 집행부에 합류했다.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2월 22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회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이에 앞서 4개의 안건을 상정하여 심의·의결하고, 제1호 안건인 2023년도 결산 승인, 2호 안건 2024년도 사업계획(안) 승인, 3호 안건으로 2024년도 예산(안) 승인, 4호 안건인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융자금 상환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한국양봉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시종)는 선거인단 총 707명 중 기상 악화로 60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가 이어졌다. 조시종 위원장은 “선거 관리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선거에서 투표함 개표 결과, 기호 1번 박근호 후보 259표, 기호 2번 김동수 후보 136표, 윤화현 후보 214표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공적기능 강화’란 주제로 COLOSS Asia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양봉학회(회장 정철의·안동대 교수)는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2박3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제40차 한국양봉학회 정기총회 및 COLOSS Asia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 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 COLOSS, Asia Apicultural Association 등이 공동주관하고,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서울프로폴리스, 야생, 애니닥, 래티스, 인바이러스테크 등 산업체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이상재 국립농업과학원 부장, 김재명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윤관로 한국한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학회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영국, 중국, 대만, 이스라엘, 태국,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프랑스, 이란, 인도, 에티오피아 등 13개국에서 참여해 100여 편의 학술발표와 학술회원, 양봉·한봉 산업체, 양봉농가 등 300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북도는 지난 2월 16일 도청에서 꿀샘식물(밀원) 숲 활성화를 위한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간담회<사진>를 김영환 도지사 주재로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기후 위기와 환경변화에 따른 밀원수 감소, 양봉농가의 생산성 저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꿀샘식물 숲 조성을 통한 건강한 산림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정수길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장, 송인택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 김대립 한국한봉협회 청주지부장, 김성연 한국양묘협회 전 중앙회장, 신창섭 충북대학교 산림학과 교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꿀샘식물 숲 조성에 대한 계획수립과 양봉 관련 사업 지원 방향, 벌꿀 품질 고도화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송인택 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은 “공유림 내 꿀벌 목장 조성, 꽃 개화기간을 달리하는 계절별 화밀원 식재 방향, 양봉 6차 산업화 등 시범사업 실시를 통한 꿀샘식물 숲 모델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꿀샘식물 숲 감소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농가의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공약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사진)가 미래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해 스펙트럼 넓은 사업방침을 수립, 진두지휘에 나선다. 핵심 골자는 꿀샘식물(밀원수) 식재 확대, 화분매개용 수정벌 임대·판매 가격 현실화, 국산 벌꿀의 신뢰 확보, 꿀벌 붕괴 현상 원인 규명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선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도지회는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하동지역 국공립 유휴지를 활용해 밀원수 식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피플과 MOU 체결을 앞둔 경남도지회는 꿀벌응애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면 이동양봉이 제한되고 이에 따라 농가가 입을 피해를 꿀샘식물 확대를 통해 사전에 대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화분매개용 수정벌 임대 가격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10만원으로 상향 추진해 수정벌 농가의 고충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산 벌꿀의 신뢰 확보에도 나선다. 고품질 벌꿀 판매를 위해 벌꿀 검사비 도지원 사업을 지속 요청해 농가들의 부담을 낮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양봉농가의 관심이 꿀벌집단 붕괴 현상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되지 않은 만큼 경남 동물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도 꿀벌집단 실종·폐사가 심상치 않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양봉농가들은 겨울나기(동절기)에 들어간 꿀벌을 깨워, 화분떡을 소비에 올려주고 급수기를 통해 물을 공급하면서 여왕벌의 산란을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벌통마다 꿀벌의 개체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올해도 벌통에 가득해야 할 꿀벌은 사라지고 덩그러니 벌통만 남아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이 또다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양봉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지침대로 방역 대책만 믿고 있다간 국내 양봉농가 모두가 도산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처럼 꿀벌집단 폐사 원인을 두고 정부와 양봉업계 간의 상반된 이견이 맞서는 상황. 농가들은 응애류 구제 약품의 내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꿀벌 사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지난 수년째 해마다 되풀이되는 꿀벌집단 폐사 원인을 두고 꿀벌응애류 퇴치에만 치중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기후변화에 의한 능동적인 대처가 늦어지면서 피해 규모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결국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것. 앞서 정부는 응애류 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