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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수출이 힘이다 / 축산물>국내시장 수요 한계 극복·수급 불균형 돌파구

<지령 3000호>
고품질·청정화 무장…블루오션 기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올해 축산정책의 키워드는 수출. 지난해 축산물 수출 물꼬를 텄지만 질병에 발이 묶여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출 길이 잠깐 끊겼다. 하지만 한우고기가 홍콩 수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삼계탕은 중국시장을 뚫었다. 계란 역시 홍콩시장에서 순항중이다.우유와 분유는 중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축산물 수출이 국내 축산물의 외연 확대로 인한 신성장동력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축산물 수출의 새 기회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밀릴 것이라는 한우의 수출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또한 품질과 위생을 앞세운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 AI가 발생하면서 닭고기와 계란 수출이 중단됐지만 담금질을 통해 영남에 이어 충북권으로 수출길에 다시 올라섰다. 축산물 수출이 현재의 국내 수급 불균형을 탈피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보여진다.

 

한우고기 홍콩시장 관문 수출 시동
삼계탕은 철옹성 중국시장 뚫어
유제품, 해외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한돈, 부산물 중심 수출량 증가
AI에 수출 막혔던 계란·닭고기
영남 이어 충북권까지 재개

 

◆쇠고기=쇠고기 수출액은 지난 2011년 1만3천636불, 2012년 4천933불, 2013년 1만209불, 2014년 2만775불, 2015년 2만7천261불이다.
현재 우리나라산 쇠고기 수출은 수출량의 거의 대부분이 수입 쇠고기를 재수출하는 실적이었다.
볼품없는 성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한우 수출이 더하며 수출이 79.5%가 성장했고 금액으로 치면 31.2%가 늘었다. 지난해 12월까지 수출된 물량은 3천984kg이다.
향후 전망도 밝은편이다. 홍콩을 통해 중국이나 마카오까지 뚫을 수 있으니 국내 회사들도 적극적으로 홍콩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돼지고기=2010년 11월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고기 수출중단으로 실적이 없었으나 2013년 11월에 헝가리로 4톤, 2014년 3월에 몽골로 16톤, 15년 홍콩 등에 2.4톤을 수출했다.
거의 대부분의 물량이 부산물 수출물량으로 필리핀은 스킨을, 태국은 간을 수출했다.
2011년 546kg으로 미비했던 돼지고기 수출량은 2012년 1천274kg, 2013년 1천924kg, 2014년 1천929kg, 2015년 2천168kg을 수출했다.

 

◆닭고기=지난 2014년 AI가 발생하면서 닭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AI 발생 이전인 지난 2013년의 경우 국내산 닭고기 수출물량은 2만6천117kg·수출액은 3만7천불에 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AI가 발생하면서 가금류 수출이 중단된 지난 2014년의 경우 홍콩 수출물량은 369톤, 124만 달러로 급감했다. 심지어 2014년 5월 이후에는 수출실적이 아예 없다.
AI 확산 전인 2006년만 해도 한국은 베트남은 물론 홍콩, 중국, 일본 등지에 닭고기를 수출해왔다. 주기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에서 발병하자 순차적으로 한국산 닭고기 수입을 막았다. 닭고기 연간 수출량이 매년 1만~2만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현재 한국산 닭고기를 수입하는 나라는 베트남 단 한 곳이다. 베트남은 AI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고 닭고기 소비량도 많아 수출 문턱이 낮은 편이다.

 

◆계란=계란은 2013년 홍콩에만 570톤, 1천만개를 수출해 115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으나 2014년에AI로 인해 64톤, 110만개 수출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수출자체가 중단돼 수급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홍콩 수출 재개를 앞둔 하루 전 AI 발병으로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4월 17일 영남산 계란(한국양계농협/14톤/24만개)을 수출한데 이어 5월 6일자로 충북의 계란(무지개농장/8톤/15만개)이 홍콩으로 수출됐다. 계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양계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농식품부 역시 계란 수출작업장을 추가지정하고, AI 비발생지역에 계란을 수출토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홍콩 계란 수출업체가 계란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유=정부와 유가공업계, 우유업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유제품의 국내소비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000년 8천264톤이었던 수출물량은 2010년 7만8천29톤, 2013년 9만6천377톤, 2014년 11만1천290톤으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2015년 수출실적은 10만2천93톤으로 낮아졌다. 그 이유는 중국은 각종 규제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그에 대한 욕구충족을 해주는 시간이 일정기간 소요됐다.
국내 우유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던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원유가 남아돌고 해외에서는 품질 좋은 우유와 분유를 사재기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은 올해 중국 시장에 우유 및 분유를 9천500억 달러 이상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천900억 달러에 비해 21.1%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내 유통망 확대, 직구 시장 활성화, 면세점 입점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오리고기=AI가 오리고기 수출 역시 발목을 잡았다. 오리고기는 2011년 7천216불 2012년 5천264불, 2013년 4천199블. 2014년 660불, 2015년 4천841불로 초라한  성적표만이 남았다. 
이에 따라 오리협회에서는 올해 중점추진사항으로 오리고기 수출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현재 오리산업는 급격한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출판로를 개척한다면 물량해소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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