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돼지도축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돼지 도체등급판정두수는 올해 1~6월까지 암퇘지 416만4천261두, 수퇘지 5만39두, 거세 406만8천174두 등 모두 828만2천474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15만9천936두의 돼지에 대해 도체등급판정이 이뤄지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00만두대를 돌파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6월의 경우 130만2천828두로 전월에 비해 4.9% 감소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는 4.9%가 증가하면서 6월 한달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돼지도축두수(도체등급판정두수)가 130만두를 넘어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국내 모돈사육두수를 토대로 한 생산잠재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에도 돼지도축두수가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한편 올 상반기 등급출현율은 1+등급 29.4%, 1등급 34.7%, 2등급 31.6%, 등외 4.3%를 각각 기록했다. 상위등급(1+, 1) 출현율이 6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