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유기질비료의 대량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와 대한산란계협회 경북도지회를 중심으로 한 ‘경북 축분뇨비료 수출개척단’ (이하 수출개척단)은 지난 10월14~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적극적인 수출상담회를 전개, 모두 220만불(약 29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달성군 강소농연합회와 ㈜무계바이오도 참여하고 있는 수출개척단은 또 캄보디아 캄퐁참주 밧티에이(Bat Tey) 쌀연합회 및 캐슈넛연합회와 유기질비료 공급 및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사진>도 맺었다. 캄보디아 농업국(GDA, General Directorate of Agriculture)과 함께 경북 축분 유기질비료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KOTRA 프놈펜무역관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및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그동안 경상북도는 관내 축산농가에 밀폐형 축분고속건조발효기를 보급하고, 생산자단체인 한돈협회 영천시지부, 산란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수출업체간 업무협약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의 축분 수출 기반을 조성해 왔다. 수출개척단의 김봉기 한돈협회 영천시지부장은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경북 축분비료 의 해외수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방역조치 위반시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신고 포상금제 도입을 추진, 축산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본지 3601호(10월18일자) 2면 참조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 대한한돈협회장)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방역조치 위반자에 대한 정부의 손해배상 청구권 신설은 정책수혜자인 축산농가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불가항력적 가축질병에 대해 무책임하게 농가에 책임을 과도하게 전가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농장에 대한 과도한 압박이자 협박이라는 것이다. 특히 구제역, AI, 뉴캐슬병, 럼피스킨, ASF 등 1종 가축전염병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농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를 방기하는 처사임을 강조했다. 축단협은 이번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신고포상금 제도 신설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ASF, 뉴캐슬병 예방접종 미실시, 소독시설 미설치, 이동제한 명령 위반 등을 이웃 농가가 신고토록 하는 것은 축산농가가 서로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농가의 신뢰를 훼손하고 불신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돼지 등급제와 관련, 유통과 소비단계를 구분하는 ‘투트랙’ 방안을 마련했다. 현행 의무 등급제는 그대로 유지, 농가와 육가공업계의 거래기준으로 활용하되, 소비단계에서는 자율적인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그동안 육가공업계는 물론 소비자단체에서도 소비단계에는 사실상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행 돼지 등급제의 한계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국정감사의 '단골메뉴로 등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의무화 폐지까지 포함한 돼지 등급제 개선 방안을 이해 산업계와 논의해 왔다.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지금의 등급제가 농가와 육가공업계간 거래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도체등급 및 등지방 두께와 함께 외관,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현행 등급기준의 조정 역시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현행 등급제에 따른 등급을 부분육에 표기할 경우 소비자들이 육질 등급으로 오해할 가능성을 감안, 소비자 혼란 방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2024 도드람 페스타’가 성료됐다. 도드람양돈농협이 창립 34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번 행사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 온‧ 오프라인을 통해 각기 다른 형태로 이뤄졌다. 오프라인의 경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오픈한 ‘2024 한돈 팝업스토어’에서 ‘Falling in CANP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캠핑과 힐링을 테마로 캔돈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캔돈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이 실내 캔돈 브랜드 존 감상 후 공간 이동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특히 캔돈 자판기를 통해 열리는 루프탑 야외 공간은 도심 속 힐링을 위한 캠핑장 분위기로 꾸며져 MZ세대의 감성을 자극, 방문자 후기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의 호응도 이어졌다. 이에따라 9일간 누적 방문객이 총 8천여 명을 넘어서는 등 MZ 세대들의 ‘핫플레이스’ 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와별도로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보답
[축산신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영남권 사료물류기지가 경북 안동에 들어선다. 도드람양돈농협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사료독립’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됐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자회사인 (주)디에스피드가 최근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1천826.5평 규모의 경북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하고 오는 11월 착공에 돌입한다. 경북 물류센터는 건축면적 433평 규모로 시간당 100톤 용량의 입고라인과 360톤 용량의 벌크빈을 갖출 예정이다. 오는 2025년 11월경 경북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디에스피드 이천공장에서 생산된 사료의 영남권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 IC(서안동)와 인접, 접근성이 좋을 뿐 만 아니라 디에스피드 이천공장과도 가까워 ‘역물류’의 가능성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도드람양돈농협은 기존 디에스피드 정읍공장과 충남 서부 물류센터를 통해 호남권과 충남권에 대한 조합 사료 직영체계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이천공장과 경북 물류기지를 연계, 경기/강원, 충북권, 영남권에 대한 직영 체계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전국 조합원에 대한 직영사료 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도드람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경북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도 한돈자조금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제4차 회의를 갖고 2025년도 세입 및 세출안을 원안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한돈자조금 세입은 농가 거출금 192억600만원, 정부 지원금 53억5천만원, 이익잉여금 149억7천364만5천원 등 모두 395억2천964만5천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410억1천519만6천원이었던 올해 예산(최초 승인기준)과 비교해 3.6%, 14억8천555만1천원이 감소한 것이다. 내역별로 살펴보면 농가 거출금과 정부 지원금은 올해와 동일한 규모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농가 거출금은 내년 한해 도축두수를 1천800만두(모돈수 100만두 × MSY 18두)로 예상, 두당 거출금 1천100원에 거출률 97%를 대입해 산출한 금액이다. 다만 이익 잉여금이 감소하면서 내년 한돈자조금 예산 규모가 올해 수준을 밑돌게 됐다. 한돈자조금 사무국에 따르면 이익잉여금 가운데 순수이월금은 30억8천889만3천원이다. 올해 보다 3억4천600만원이 늘었다. 그러나 수급안정예비비 이월금이 118억8천975만2천으로 올해 보다 18억2천700만원이 줄면서 전체적인 이익잉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 피해를 입은 양돈업계가 그 재현을 막기 위한 선제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기료의 한시적 인하와 함께 에어컨 등 냉방기에 대한 세제 혜택, 가축재해보험 중 폭염 특약 조건의 현실화가 그 주요 골자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양돈장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 최근 정부에 전달했다. 한돈협회는 우선 에어컨(냉난방기), 제빙기 등 폭염 피해 예방 목적의 기자재 가격이 대당 1천500만∼ 2천만원에 달하며 양돈농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부가세 환급 또는 영세율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축재해보험의 폭염 특약을 조건을 개선, 양돈농가 가입을 유도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가축재해보험의 국비·지방비 지원한도 금액이 설정, 타 축종 대비 상대적으로 보험가입금액이 높은 양돈농가들의 경우 자부담 지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기상청의 폭염 특보 발령일 전후 1일의 피해를 인정하는 보상금 지급 기준과 폭염특보 발령 횟수에 따른 자기분담금 부담 조건도 양돈농가가 폭염특약을 기피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폭염 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기업과 제휴를 통해서도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식품기업인 ㈜팔도와 함께 올해도 ‘한돈-팔도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한돈-팔도 푸드트럭은 팔도비빔면(이하 비빔면)과 비빔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한돈 대패 삼겹살을 결합한 시식 행사다. 올해는 지난 9월부터 ‘2024 한돈-팔도 푸드트럭’ 운영에 돌입, 팔도의 신제품 팔도비빔면Ⅱ(이하 비빔면Ⅱ)와 한돈 대패삼겹살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성수동 ‘2024 한돈데이 팝업스토어’에서는 관람객들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 수입육 대비 품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한돈 대패 삼겹살을 소개, 한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 한돈 소비자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수도권 소재의 대학교 10여 곳을 순회하며 MZ세대를 만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대형마트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한돈-팔도 푸드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두 개 이상의 냄새 배출원 인접 축사에 대한 냄새 측정 방법을 놓고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엔 ‘악취공정시험기준’에 대한 정부의 행정예고안이 그 발단이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9월13일 행정예고한 ‘악취공정시험기준’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통해 냄새 시료 채취 지점을 현행 ‘부지경계선’ 에서 ‘부지경계선 바깥’으로 수정하는 한편 두 개 이상 냄새 배출원 밀집지역내 사업장에 대한 냄새 조사시 주변 영향을 배제토록 했다. 인접 배출원의 냄새를 감안치 않은 기존의 ‘악취공정시험기준’을 적용한 냄새 측정 결과만으로는 행정처벌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의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본지 3600호 9면 참조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대해 양돈농가는 물론 냄새 전문가들 마저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냄새 간섭 현상을 고려토록 한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인접 배출원의 냄새 배제 방법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무배출형 환경설비지원센터 조영덕 전문위원은 “축사 냄새는 피혁이나, 금속 제련 등 냄새 특징이 명확한 일반 산업계와는 다르다”며 “따라서 냄새 측정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4년 전국 청년한돈인 경쟁력 강화 세미나가 오는 30일 대전 KT 인재개발원 중강당에서 개최된다. 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내가 겪은 양돈 50년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한 다비육종 윤희진 회장(한돈협회 고문)의 특강을 시작으로 대현회계법인 송재현 회계사(성공적인 승계를 위해 알고 준비하자), 로즈팜 김학현 대표(스마트축산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의 강연이 각각 이어질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냄새 민원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지역주민들과 양돈농가들이 상생의 성공모델을 찾았다. 전남 순천시 월등면 김구현 면장과 ‘축산악취 저감 상생협의회’ 주민 26명, 한돈협회 순천지부 회원 7명은 지난 16일 경북 고령 해지음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홍)을 방문, 냄새 저감 현장 시찰<사진>과 간담회를 통해 상생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순천시 축산연합회 김선일 회장(한돈협회 순천지부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방문에는 고령군 정원청 과장을 비롯한 축산정책과 관계자들도 참석, 대표적인 축산지역에서 냄새 민원 및 갈등 해소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노력과 성과, 바람직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선도 양돈농가 주도하의 축사 환경 및 냄새 개선 상황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되, 행정적 지원과 함께 양돈농가들에게도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게 그 골자다. 고령군 장기리의 노숙남 전 이장도 “좋아질 수 있다는 양돈농가들의 주장을 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 되는 모습에 닫혀있던 주민들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경축 순환농업을 통해 주민과 양돈농가들의 상생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로하우징 턴키 시공…액비순환도 ICT 자동화 화재 제로화 구조 ‧ 자재 적용…내구성 확보도 지난달 말 제주를 찾은 란캄 두앙사완(Linkham Douangsavanh) 라오스 농림부장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남 직후 제주 흑돼지 사육농가인 케이원영농조합법인(대표 이광수) 제1농장 시찰 과정에서 연신 감탄사를 터트리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지역 최초로 정부의 스마트팜 종합자금이 투입된 케이원영농조합법인은 턴키 시공사인 ㈜유로하우징의 30년 노하우와 첨단 기술이 총 동원, 흑돼지 농장도 얼마든지 첨단화, 스마트화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5월 기존 모돈 280두 규모의 노후화 된 일괄농장에서 모돈 360두의 최첨단 흑돼지 생산 전문농장으로 거듭난 이후 7월에 첫 입식이 이뤄졌다. 급증하는 외국 자본 투자를 토대로 자국의 농축산업 성장을 이끌어 갈 핵심동력 도입을 위해 많은 첨단기술을 접해왔을 두앙사완 장관을 사로잡은 케이원영농조합의 첨단 기술은 무엇일까. ☞4계절 한국형 환기시스템 지붕패널이 없는 콘크리트 슬래브 구조의 케이원영농조합법인은 우리나라의 24절기를 봄‧가을, 환절기, 겨울 등 4계절로 축소시킨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