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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우 지방, 부정적 편견 깨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23주년 기념심포지엄서 의학계 전문가 강조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우의 지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뒤집고 우리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점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건강을 위한 한우와 공공소통방안’을 주제로 지난 8일 서울 마포소재 경찰공제회관에서 개최된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 23주년 기념 심포지엄<사진>에서다. 

이날 심포지엄에 주제발표에 나선 오산 양생의원 정윤섭 원장은 “동물성 포화지방이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한우의 지방은 등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에너지 연료와 기능성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포화지방과 단일불포화지방이 비슷한 비율로 존재하고 있다. 반추 동물의 천연 트랜스 지방인 CLA도 있고 한우의 단백질은 사람의 근육과 가장 유사한 아미노산 프로파일을 가진 식품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한우는 비타민 미네랄은 물론 각종 지용성 영양소를 공급해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며 한우 속 지방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는다. 한우 지방은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발생을 막아주고 치료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대 장애라 교수는 ‘한우고기 내 생리활성물질과 대장염과의 관계’를 연구 한 결과 “한우육 내 존재하는 항산화성 및 항염증성성분으로 대장염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즉 한우육 섭취시 염증에 관여한 단백질 발생물질을 찾을 수 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항산화활성 기능 물질을 함유한 1+등급의 한우육 등심 및 우둔을 성인 체중 60kg을 기준으로 매일 57g(저농도)과 115g(고농도) 섭취하는 수준이 되도록 6주간 실험동물에게 급여하고 DSS라는 약물을 통해 발생시킨 대장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대장암 발병률이 주로 적색육의 섭취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외 스트레스, 음주, 흡연, 고염분 섭취 등과 같은 생활습관과 관련된 다양한 원인들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정토론에 나선 건세바이오텍 정명일 박사는 “갱년기 뱃살관리와 제2형 당뇨예방에는 쇠고기 섭취가 필수적이다. 상강도 높은 쇠고기는 인슐린 분비를 올리지 않고, 칼로리를 가장 많이 연소하는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황엽 전무는 “맛과 기능면에서 뛰어난 한우가 잘못된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방의 오해가 풀리고 한우가 건강에 유익한 점이 입증된 만큼 올바른 식문화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명지대 조성경 교수는 “소비자는 한우를 선호하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은 “지방이 건강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이롭다는 증거가 나온만큼 마블링이 건강을 해친다는 우려에 따라 쇠고기 등급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다시 고려해봐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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