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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얼어붙은 소비…돼지값은 상승기류

일 평균 6만두대로 출하 감소…4천원대 재진입
명절 이어 삼삼데이 수요예상…당분간 강세 전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춤하던 돼지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설 명절 수요로 이어지면서 최근의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탕박기준)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달 넷째주(1월22~1월26일) 까지만 해도 지육kg당 4천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달 마지막주 첫째날인 29일부터 상승, 4천원대에 재진입한 이후 지난달 31일에는 4천240원까지 올랐다.
수요 보다는 공급측면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올 겨울 양돈현장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잠재력 대비 출하량이 감소한 추세를 지목한 것이다.
실제로 하루 평균 7만2천~7만3천두 안팎을 기록해 온 돼지출하량은 지난달 넷째주 하루평균 7만45두로 감소한데 이어 마지막주 3일간(1월29~1월31일)은 6만두대(6만9천686두)로 내려앉았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외식 소비도 함께 얼어붙었다. 가정소비 역시 육가공업체들이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삼겹살을 풀고 있는데다 대형유통점과 대기업 계열 리테일의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그나마 유지되는 형국”이라며 “그러나 돼지출하량 감소세가 도매시장 가격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주목할 것은 설 명절을 겨냥한 육가공업계의 수요가 지난주말 부터 본격화, 최근의 돼지가격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돼지 보다 앞서 명절수요가 시작되는 소 작업추세를 감안할 때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지만 돼지가격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선 올 설명절이 삼삼데이(3.3)를 바로 앞둔 시점인 만큼 명절 전후로 가격이 떨어졌던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겹살 물량 확보를 위한 육가공업계의 수요에 힘입어 연휴기간 지연됐던 출하가 몰리는 명절 직후 일시적으로 돼지가격이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어서 향후 가격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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